이동훈

이동훈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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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dhl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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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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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SUNG, First-ever ‘Tri-Fold’ Smartphone to Be Revealed to World at APEC

    Samsung Electronics will unveil its first-ever “tri-fold” smartphone, a next-generation IT innovation featuring a double-folding display, at the 2025 APEC Summit in Gyeongju on Oct. 31. The company is also planning its own networking event on the sidelines of the summit, seeking to strengthen collaboration with global business leaders attending the high-profile gathering. Samsung will participate in the “K-Tech” Showcase, one of the official APEC side events, to be held at the Gyeongju Expo Park Airdome from Oct 28-31. The exhibition will focus mainly on advanced IT device. The tri-fold smartphone reveal is expected to draw particular attention as it will be displayed publicly for the first time ahead of its official release. The tri-fold model represents Samsung’s next leap in mobile innovation, evolving beyond the company’s existing foldable phones. When fully opened, it expands to a tablet-like display of about 10 inches, two inches larger than the 8-inch Galaxy Z Fold launched this July. As competition intensifies in the global foldable smartphone market, Samsung’s decision to debut the tri-fold device at the APEC Summit reflects its confidence in technological leadership. With the world’s eyes on Gyeongju, the company is expected to gain significant global exposure from the event. Samsung is also reportedly organizing a private networking program for top global executives during the summit. In addition to Korean business leaders, a large number of top global big-tech CEOs are expected to attend this year’s APEC Summit, offering face-to-face potential at a time when global collaboration among leading technology companies is accelerating. Chairman Lee Jae-yong has actively built ties with global big-tech leaders, leading to major deals and partnerships. In late July, Samsung secured a KRW23 trillion (US$16.5 billion) foundry order from Tesla to produce next-generation artificial intelligence(AI) semiconductors, known as “AI6.” The company also signed a Letter of Intent with Open AI to cooperate on building advanced AI infrastructure.Lee Dong-hoon dhlee@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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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건희 회장 5주기… 이재용 회장 등 추도식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24일 오전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과 삼성 계열사 전현직 사장단 150여 명이 경기 수원시 선영에 모여 이 선대회장을 추모했다. 이 회장은 검은색 세단을 타고 오전 10시 47분경 선영에 도착했다. 이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도식은 오전 11시부터 약 40분간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유족에 앞서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 명도 선영을 찾았다. 이들은 약 20분간 머물며 헌화하고 이 선대회장의 뜻을 기렸다. 추도식이 끝난 뒤 이 회장과 현직 사장단은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으로 이동해 1시간가량 오찬을 함께했다. 오후에는 삼성전자 전직 경영진 100여 명도 별도로 선영을 찾았다. 선영에는 지난해에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보낸 2개의 조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대회장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김 회장은 2022년 2주기 추모식에는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사내 인트라넷에 이 선대회장을 기리는 초기 화면을 표출했다. 이 선대회장의 사진과 함께 ‘시대를 앞선 혜안, 우리의 내일을 비춥니다. 감사합니다. 故 이건희 회장님 5주기’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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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협, 美 테네시 주지사 간담회…포스코-CJ 등 6개사 참석

    국내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미국 테네시주 방한 사절단을 만나 한·미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미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빌 리 미국 테네시주 주지사를 비롯한 방한사절단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CJ, LS, 두산, 효성, 동원 등 6개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테네시 측에서는 리 주지사 등 7명이 참여해 테네시의 산업 인프라와 경제 협력 현황 등을 논의했다. 류 회장은 “한국과 테네시, 나아가 한미 협력 관계의 지속된 발전을 위해 국내 기업들의 미국내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자 이슈 등 최근 대규모 대미(對美) 투자를 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겪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시주 방한 사절단은 앞서 23일 무엽협회가 주최한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리 주지사 무엽협회 간담회에서 “한국은 배터리 소재나 셀, 완성차 등 첨단 제조 분야에서 테네시주의 핵심 경제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들이 테네시주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온 만큼 주 정부도 경쟁력 있는 인력 확보와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조성,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리 주지사는 테네시에 투자하고 있는 국내 기업 경영진과도 만남을 이어갔다. 전날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SK온, 효성중공업 등의 경영진을 만났으며, 이날 한국타이어 경영진과 미국 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한 중인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도 24일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배터리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SK온은 조지아주 커머스시에서 22GWh 규모 단독 배터리 공장(SK배터리아메리카·SKBA)을 운영 중이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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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그룹, 글로벌 AI 기업 ‘버셀’과 손잡고 AI 혁신 가속화 나서

    GS그룹은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버셀과 협력하기로 했다.23일(현지시간) GS그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Ship AI 2025’에서 버셀과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셀은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사용자의 의도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를 작성해주는 ‘바이브코딩’을 활용한 개발도구 ‘v0’를 선보였다. 지난달 기준 기업가치는 93억 달러(11조2500억 원)에 달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서 바이브코딩을 활용한 산업 현장의 혁신 사례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GS의 AX 플랫폼인 ‘미소’를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코딩을 모르는 직원도 AI와 대화하듯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웹페이지, 업무 툴, 데이터 대시보드 등 실제 사용화면이 구현되는 환경을 조성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정보기술(IT) 부서나 외부 개발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현장 직원이 직접업무에 최적화된 AI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모든 직원의 개발자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GS그룹의 디지털 혁신 전담조직 ‘52g’를 중심으로 현업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140여 개의 AI 툴은 현재 생산 현장, 물류, 고객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 도입돼 있다. 이번 협력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현장 중심 AI 전환’ 철학의 연장선상에 있다. 허 회장은 “AI의 진정한 가치는 현장에 있다”며 “AI를 도구로 활용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현장의 직원”이라는점을 꾸준히 강조해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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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TSMC 독점 깨고 테슬라 ‘AI5’ 공급… 파운드리 날개 편다

    삼성전자가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기업 TSMC 독점을 깨고 테슬라의 자율주행용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인 ‘AI5’를 공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반도체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 온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연이은 생산 계약을 맺은 데다,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600이 갤럭시 S26에 탑재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뚜렷한 부활 조짐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화되는 테슬라-삼성전자 동맹 22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 3분기(7∼9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5 칩은 삼성전자와 TSMC가 모두 함께 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AI 반도체는 차량에 탑재돼 자율주행 기능을 돕는다.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테슬라의 최신 AI 반도체인 AI4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는 차세대 AI5 반도체를 전량 TSMC에 생산을 맡긴 뒤, 다음 모델인 AI6세대부터 삼성전자에 다시 맡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머스크 CEO의 깜짝 발언으로 AI5 생산에도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것이 결정됐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통해 테슬라와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동맹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가 AI6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며 그 전 단계인 AI5 생산까지 맡기게 된 것이란 추측도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AI4부터 AI6까지 삼성전자에 맡긴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차세대 주력인 AI5 생산과 관련해 TSMC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점도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5는 AI6와 함께 내년 가동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의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AI4는 삼성 파운드리 평택공장에서 양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등 기회 잡은 삼성 시스템 반도체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조 단위 손실을 내왔던 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등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도 연이은 수주 성공으로 반등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는 올 7월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AI6 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 데 이어 8월에는 애플로부터 ‘스마트폰의 눈’으로 불리는 아이폰용 이미지센서(CIS)의 설계 및 위탁 생산 계약을 따냈다. 최근에는 모바일 AP 칩인 자사 엑시노스2600이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에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내년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 S25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건이 모바일 AP 칩으로 전량 사용된 바 있다. 여기에 파운드리 사업부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가 양산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TSMC 의존도 하향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수율 상승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연이어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확장 차원에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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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TSMC 독점 깨고 테슬라에 AI칩 공급…파운드리 날개 편다

    삼성전자가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기업 TSMC 독점을 깨고 테슬라의 자율주행용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인 ‘AI5’를 공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반도체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 온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연이은 생산 계약을 맺은 데다, 자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600이 갤럭시 S26 탑재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뚜렷한 부활 조짐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강화되는 테슬라-삼성전자 동맹22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 3분기(7~9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5 칩은 삼성전자와 TSMC가 모두 함께 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테슬라의 AI 반도체는 차량에 탑재돼 자율주행 기능을 돕는다.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테슬라의 최신 AI 반도체인 AI4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는 당초 차세대 AI5 반도체를 전량 TSMC에 생산을 맡긴 뒤, 다음 모델인 AI6세대부터 삼성전자가 다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머스크 CEO의 깜짝 발언으로 AI5 생산에도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것이 결정됐다.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통해 테슬라와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동맹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가 AI6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며 그 전 단계인 AI5 생산까지 맡기게 된 것이란 추측도 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AI4부터 AI6까지 삼성전자에 맡긴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차세대 주력인 AI5 생산과 관련해 TSMC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점도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5는 AI6와 함께 내년 가동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의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AI4는 삼성 파운드리 평택공장에서 양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등 기회 잡은 삼성 시스템반도체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조 단위 손실을 내왔던 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등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도 연이은 수주 성공으로 반등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는 올 7월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AI6 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데 이어 8월에는 애플로부터 ‘스마트폰의 눈’이라고 불리는 아이폰용 이미지센서(CIS)의 설계 및 위탁 생산 계약을 따냈다. 최근에는 모바일 AP칩인 자사 엑시노스2600이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에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내년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 S25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이 모바일 AP칩으로 전량 사용된 바 있다. 여기에 파운드리 사업부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가 양산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TSMC 의존도 하향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수율 상승 등의 요인이 겹쳐지면서 연이어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확장 차원에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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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S25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12% 껑충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 만에 700∼999달러(약 100만∼143만 원)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7∼8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9%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17%)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애플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68%에서 55%로 떨어졌다. 인공지능(AI) 기능과 혁신 디자인을 앞세운 갤럭시S25 시리즈를 통해서 삼성전자가 애플 고객을 일부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최초로 AI 기반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인 ‘나우브리프’를 탑재하는 등 다양한 AI 기능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다. 올해 2월 발매 후 21일 만에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면서 삼성 플래그십 사상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고, 6개월 만에 300만 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온디바이스 AI로 사진에서 사물이나 인물 등을 자연스럽게 지우는 ‘생성형 편집’을 비롯해서 ‘슬로 모션’, ‘오디오 지우개’ 등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갤럭시 AI 기능이 입소문을 타며 갤럭시S25 시리즈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 모델 대비 두께와 무게도 줄어들면서 디자인 측면에서도 각광을 받았다. 한편 삼성전자 외에도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도 고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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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4 실물 국내 첫 공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실물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로써 6세대 HBM 시장 경쟁의 막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전시회 ‘SEDEX 2025(반도체대전)’에서 HBM4 실물을 전시장 전면에 내세웠다. HBM4 실물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두 회사의 전시장에는 HBM4를 보려는 관람객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HBM4는 현재 공급 중인 5세대 HBM3E에 이은 차세대 제품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업체인 엔비디아가 내년부터 신규 AI 반도체인 루빈에 HBM4를 탑재하기로 하면서 HBM4가 새로운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HBM4의 공급 능력이 향후 반도체 시장에서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도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HBM4가 HBM3E를 제치고 주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AI 시장의 급부상으로 HBM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HBM4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 사는 HBM4 개발을 끝내고 양산 체제를 갖춘 상태로, 이르면 올해 말 엔비디아 등 고객사의 성능 테스트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HBM3E 경쟁에서 밀렸던 삼성전자는 HBM4를 통해 반격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경쟁사보다 한 세대 앞선 1c 나노 공정을 통해 HBM4를 개발하는 등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SK하이닉스는 HBM3E를 통해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한 기세를 몰아 HBM4까지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HBM4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 사는 이번 전시에서 HBM 외에도 GDDR7, DDR5와 고집적 메모리 모듈 소캠 등 AI 메모리를 대거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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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대기업 R&D 세액 공제율 2%… OECD 최저 수준 “역차별 구조”

    국내 대기업의 연구개발(R&D) 세액 공제율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관련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구조인 데다 환급제도도 없어 R&D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상황에서 대규모 R&D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대기업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는 셈이다.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의 ‘R&D 세제 지원제도’를 분석한 결과 한국 대기업의 R&D 세액 공제율은 2%로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 다음으로 낮은 이탈리아와 헝가리(각 10%)보다 8%포인트나 낮았다. 포르투갈(32.5%)의 R&D 공제율이 가장 높았으며 프랑스(30%), 독일(25%), 일본(14%) 등도 한국보다 크게 높았다. 한국은 기업 규모에 따라 공제율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는데, 대기업(2%)과 중소기업(25%) 간 공제율 격차가 23%포인트에 달했다. 독일(10%포인트), 일본(3%포인트), 호주(2%포인트) 등 차등제를 도입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보다 공제율 격차가 월등히 컸다. 한국은 당해 연도에 받지 못한 공제분을 직접 환급해 주는 제도도 운영하지 않아 다른 국가 대비 R&D 지원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공제율 차등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 중에서 환급제도까지 운영하지 않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두 곳에 불과했다. 환급제도를 보유한 나라는 22개국이었으며 이 중 17개국은 대·중소기업 구분 없이 모든 기업이 환급을 받을 수 있었다.대한상의는 기업의 R&D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간 차등적 지원 방식을 철폐하고 직접 환급제도를 도입하는 등 R&D 지원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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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희토류 패권’ 손놓은 사이, 中이 장악… 베선트 “25년간 방심”

    미국이 1990년대 환경 문제로 포기한 희토류 산업이 중국의 핵심 ‘산업 무기’이자 미국의 ‘아킬레스건’이 돼서 돌아왔다. 극소량을 쓰지만, 희토류가 없으면 첨단 제품의 생산이 중단된다는 점을 앞세워 중국이 최근 미국의 대중(對中) 압박에 대응하는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다. 22일 국내 원자재시장 분석기관 코리아피디에스에 따르면 전 세계 희토류 정제의 91%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세계 희토류 채굴 비중은 69% 정도지만, 높은 제련·분리 기술로 인해 희토류 제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더 높다. 특히 희토류 중 핵심 광물로 꼽히는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의 중국 생산 비중은 93%다. 이 광물은 전기차 모터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 방산 산업 등에 활용된다. 희토류는 일반 금속 대비 높은 전도성과 자기성을 바탕으로 자동차, 방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산업에서 두루 쓰인다. 사용하는 양은 작지만 공급이 부족하면 완제품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점에서 ‘21세기 석유’, ‘첨단산업 비타민’ 등으로 불린다. 희토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이 하루아침에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중국 이전 희토류 강국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1990년대까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기도 했다. 하지만 환경 규제 강화와 비용 절감 이슈가 겹쳐 사업을 외주화하기 시작했다. 희토류 제련, 분리를 위해선 황산과 염산 등 화학 약품을 써야 한다. 이때 발생하는 부산물이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이때 환경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중국은 여러 희토류 기업을 인수하며 단기간에 희토류 정제 기술을 손에 넣었다. 미국 GM이 1995년 영구 자석 관련 기술을 보유한 희토류 자회사 마그네퀜치를 중국에 넘긴 것이 지금 중국의 희토류 영향력을 키운 결정적인 계기로 꼽힌다. 중국은 이후 30여 년간 연구개발(R&D)로 희토류 관련 노하우를 쌓았다. 여기에 ‘채굴-제련-가공’으로 이어지는 희토류 산업을 수직 계열화하면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이 중국 중심의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 불안감을 느낀 것은 2000년대 후반부터다. 미국은 관련 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지원에 나섰지만, 그럴 때마다 중국은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더 낮췄다. 중국의 저가 정책에 버티지 못하고 미국 기업들은 희토류 시장 재진입에 실패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 투자 포럼에서 희토류와 관련해 “지난 20∼25년간 아무도 지켜보지 않고, 모두가 방심하고 있었다”며 미국의 실수를 스스로 인정했다. 다른 주요국들이 희토류 관련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나선 것은 중국이 2010년 일본과의 영토 분쟁 과정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무기로 꺼낸 이후였다. 여러 국가가 희토류 매장량 2위 국가 브라질(2100만 t) 등을 통해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지만, 제련·분리 기술 부족으로 인해 생산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도시 광산 채굴로 희토류 수급에 나서겠다는 움직임도 있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양림 코리아피디에스 수석연구원은 “환경 이슈, 공급 가격 등을 감안했을 때 현재로선 장기 비축 외에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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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대기업 R&D 세액 공제율 2%…OECD 최저수준

    국내 대기업의 연구개발(R&D) 세액 공제율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관련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구조인 데다, 환급제도도 없어 R&D 경쟁력이 저하하고 있다는 나온다.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상황에서 대규모 R&D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대기업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는 셈이다.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의 ‘R&D 세제 지원제도’를 분석할 결과 한국 대기업의 R&D 세액 공제율은 2%로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 다음으로 낮은 이탈리아와 헝가리(각 10%)보다 8%포인트나 낮았다. 포트투갈(32.5%)의 R&D 공제율이 가장 높았으며, 프랑스(30%), 독일(25%), 일본(14%) 등도 한국보다 크게 높았다. 한국은 기업 규모에 따라 공제율을 차별적으로 운영하는데, 대기업(2%)와 중소기업(25%)간 공제율 격차가 23%포인트에 달했다. 독일(10%포인트), 일본(3%포인트), 호주(2%포인트) 등 차등제를 도입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보다 공제율 격차가 월등히 컸다. 한국은 당해연도에 받지 못한 공제분을 직접 환급해주는 제도도 운영하지 않아 다른 국가대비 R&D 지원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공제율 차등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 중에서 환급제도까지 운영하지 않는 경우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두곳에 불과했다. 환급제도를 보유한 나라는 22개국이었으며 이중 17개국은 대·중소기업 구분 없이 모든 기업이 환급받을 수 있었다.대한상의는 기업의 R&D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간 차등적 지원 방식을 철폐하고 직접 환급 제도를 도입하는 등 R&D 지원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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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 협력사 등 참여… 청년 1500명에 일자리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15년 만에 민관이 협력해서 상생 채용 박람회를 열었다. 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중소·중견 기업 500여 개 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13개 그룹이 협력사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최됐다. 채용 규모가 1500여 명에 달했고 업종으로는 첨단 제조업, 스마트 모빌리티, 우주항공, 첨단방위, 국가 기반산업, 글로벌 소비재 등의 기업이 모였다. 국내 주요 그룹이 공동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2010년 11월 삼성, SK 등 11개 기업이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15년 만이다. 최근 청년 취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면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한경협이 청년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7%가 취업 공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47.4%는 향후 5년 내에 채용 기회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며 “청년 한 명 한 명이 취업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기업의 청년 채용은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며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인재들을 많이 채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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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한국판 CES’… 삼성·LG, 미래가전-AI 기술 격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1일 막을 올린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일상을 혁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1∼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5에서 나란히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강조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RGB TV’와 TV에 탑재된 ‘비전 AI 컴패니언’을 행사장에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관람객들은 비전 AI 컴패니언을 통해 TV 콘텐츠 정보 등을 질문한 뒤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집과 교실, 상업 매장 등 실생활을 테마로 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최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가전 등 AI 제품으로 공간별 최적화 AI를 선보였다. LG전자는 ‘LG AI 갤러리’를 테마로 한 전시관에서 공감지능이 적용된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전시장 입구에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전자간판)와 거울을 활용해 만든 ‘키네틱(움직이는) LED’를 선보였다. 전시장에는 초대형(136형) 스크린인 ‘LG 매그니트 액티브 마이크로 LED’를 설치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온풍, 송풍, 제습, 환기 등의 기능을 탑재한 욕실 솔루션 ‘LG 바스 에어시스템’도 선보였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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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75% “올 목표 실적 밑돌것”… 코로나 때보다 악화

    국내 제조기업 4곳 중 3곳은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이 연초에 세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미국발 고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이 겹치면서 국내 제조 기업의 실적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와 정치권의 연이은 기업 규제 법안으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영상 어려움도 크게 증가했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275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기업 경영실적 전망 및 애로 요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기업 중 75.0%가 올해 영업이익이 연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영 불확실성이 컸던 2020년(74.0%)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목표치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0.4%였으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답한 기업은 4.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손익 적자를 예상한 기업(32.1%)이 흑자를 예상한 기업(27.0%)보다 많았다. 또 지난해 흑자였던 것이 올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한 기업 비중이 7.1%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3.1%)의 두 배를 넘었다. 올해 국내 제조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선 경기 침체 등으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고, 내수 시장에선 소비가 줄면서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 역시 반도체를 제외하면 올 1∼9월 누적 수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고관세 정책과 원자재 가격 상승, 또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금융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기업들은 비용 측면에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원자재가 상승’(42.5%)과 ‘인건비 상승’(3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관세 증가’(8.9%), ‘이자 등 금융비용’(8.0%)이 뒤를 이었다. 정부와 여당에서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을 연이어 통과시키면서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영 부담도 크게 늘었다. 법·제도 부담 변화에 대해 44.3%가 ‘부담이 가중됐다’고 응답했다. ‘부담이 감소했다’(5.2%)는 응답의 8배가 넘었다. 재계에서는 기업들의 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 및 입법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국내외 정치, 경제 환경 변동으로 인해 기업 부담이 늘어난 지금이 정부와 국회가 입법을 통해 기업에 힘을 불어넣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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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기업 75% 실적 달성 ‘빨간불’…10곳중 3곳 적자 예상

    국내 제조기업 4곳 중 3곳은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이 연초에 세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미국발 고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효과가 겹치면서 국내 제조 기업의 실적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정부와 정치권의 연이은 기업 규제 법안으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영상 어려움도 크게 증가했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275개 사를 대상으로 ‘2025년 기업 경영실적 전망 및 애로 요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기업 중 75.0%가 올해 영업이익이 연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영 불확실성이 컸던 2020년(74.0%)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목표치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0.4%였으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답한 기업은 4.6%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올해 영업손익 적자를 예상한 기업(32.1%)이 흑자를 예상한 기업(27.0%)보다 많았다. 또 지난해 흑자였던 것이 올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한 기업 비중이 7.1%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3.1%)의 두 배를 넘었다.올해 국내 제조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선 경기 침체 등으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고, 내수 시장에선 소비가 줄면서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 역시 반도체를 제외하면 올 1~9월 누적 수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고관세 정책과 원자재 가격 상승, 또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금융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기업들은 비용 측면에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원자재가 상승’(42.5%)과 ‘인건비 상승’(3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관세 증가’(8.9%), ‘이자 등 금융비용’(8.0%)이 뒤를 이었다. 정부와 여당에서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을 연이어 통과시키면서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영 부담도 크게 늘었다. 법·제도 부담 변화에 대해 44.3%가 ‘부담이 가중됐다’고 응답했다. ‘부담이 감소했다’(5.2%)는 응답의 8배가 넘었다.재계에서는 기업들의 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 및 입법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국내외 정치, 경제 환경 변동으로 인해 기업 부담이 늘어난 지금이 정부와 국회가 입법을 통해 기업에 힘을 불어넣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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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에 힘주는 삼성…‘암 조기진단’ 美 그레일에 1.1억달러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암 조기 진단 기술을 가진 미국의 생명공학업체 그레일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사업으로 점 찍고 투자를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다.17일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그레일에 1억1000만 달러(약 15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레일은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생명공학업체다. 혈액 내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DNA 조각을 최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뿐 아니라 암이 발생한 장기 위치까지 예측한다. 그레일의 암 진단 제품인 ‘갤러리’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0만 건의 누적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국립보건서비스(NHS)와 함께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레일은 자사의 갤러리 검사를 내년 중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를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향후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할 예정이다.삼성전자도 그레일의 기술력과 축적된 유전자 기반 암 조기진단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건강 관리 경험 제공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전자와 AI가 융합된 기술 분야로 삼성물산의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삼성은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으로 출자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의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검사 기술 기업 ‘C2N’ 등에 투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인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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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폰에 계좌 연결, 충전 결제… ‘삼성월렛 머니’ 출시

    삼성전자는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 머니’와 보상 적립 프로그램 ‘삼성월렛 포인트’를 새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디지털 지갑 ‘삼성월렛’(사진)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월렛 머니는 실물 카드가 필요 없는 모바일 결제 수단이다. 기존에 사용하는 은행 계좌를 삼성월렛 머니와 연결하면 간편하게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계좌 충전과 우리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계좌 이체도 월 10회까지 무료로 쓸 수 있다. 삼성월렛 포인트는 삼성월렛 머니로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쌓이는 리워드 서비스다. 결제 시 일정 금액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고객은 적립된 포인트를 다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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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물가 2.8% 오를때 의식주 4.6% 뛰었다

    최근 5년 동안 전기요금, 장바구니, 아파트 관리비 등 의식주 관련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연 2%포인트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식주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더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에게 의뢰한 ‘민생물가 상승 요인 분석 및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4년 의식주 물가는 연평균 4.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8%)을 연간 1.8%포인트 웃돌았다. 의식주 중에서도 주거 관련 물가 상승률이 연 5.5%로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연평균 7.0%) 상승 여파가 컸다. 목재와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거시설 유지와 보수에 필요한 비용도 늘었다. 이로 인해 공동주택 관리비는 최근 5년 새 약 33%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 기준 평균 관리비가 2019년 월 18만8580원에서 지난해 25만992원으로 올랐다. 식생활 물가도 연평균 4.6% 상승했다. 농식품 가격 인상과 함께 운송비와 인건비 등 유통 비용 증가가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힌다. 실제 식료품 유통 비용이 소비자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7.5%에서 2023년 49.2%까지 높아졌다. 외식업계의 식자재비(9.8%)와 인건비(5.8%) 상승 역시 식생활 물가 인상을 부추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의류 물가는 연평균 2.9% 오르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 수준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의식주 물가 상승의 대안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교체 등 에너지 절감 시설 도입을 꼽았다. 또 인근 아파트 단지 간에 공동 관리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선 로봇 등 생산 자동화 방안을 내놨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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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식주 물가 5년간 연평균 4.6% 상승…주거비 5.5% 급등

    최근 5년간 전기요금, 장바구니, 아파트 관리비 등 의식주(衣食住) 물가가 연평균 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늘었다는 평가다. 16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한 ‘민생물가 상승 요인 분석 및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의식주 물가는 연평균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8%)보다 1.8%포인트 높았다. 민생과 직결된 의식주 물가의 가파른 상승으로 서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이 커졌다.보고서는 의식주 물가가 전체 물가보다 빠르게 오른 이유로 국제 에너지 및 농식품 가격 상승, 높은 유통비용, 인건비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을 꼽았다.의식주 중에서는 주거 물가 상승률이 연 5.5%로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연평균 7.0%)이 가장 많이 올랐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 등이 폭등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관리비 역시 5년 새 약 33% 이상 올랐다. 목재와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거시설 유지 및 보수 비용이 늘어 주거비 전반의 부담이 커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식생활 물가도 꾸준히 올랐다. 식료품과 음식 서비스 가격이 연평균 4.6% 상승했는데, 이는 국제 농식품 가격 상승과 함께 국내 유통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식료품 유통비용이 소비자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7.5%에서 2023년 49.2%로 높아졌다. 외식업계의 식재료비(연평균 9.8%)와 인건비(5.8%) 상승도 식생활 물가 인상을 부추겼다. 의류 물가는 연평균 2.9% 오르며 비교적 완만했지만,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 확산, 브랜드 선호도 상승, 국제운임 및 인건비 부담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의식주 물가 상승에 대한 대책으로는 △의류 제조의 디지털 혁신 지원(AI 기반 수요예측 및 자동화) △수입 농식품 가격 상승 완충장치 마련 및 유통 효율화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시설 도입과 단지 간 공동관리 확대 등을 제안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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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C, SK엔펄스 흡수합병… ‘반도체 후공정 중심’ 재편

    SKC는 반도체 소재 사업 투자사 SK엔펄스를 흡수 합병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사업을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의 일환이다. SK엔펄스는 2023년부터 파인세라믹스, 블랭크마스크 등의 부문을 순차적으로 매각하면서 사업 재조정에 나섰다. SKC는 이번 합병을 통해 SK엔펄스가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보유한 3800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유리기판 상업화를 포함해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과 첨단 소재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이 마무리되면 SKC의 반도체 소재 사업은 아이에스시(ISC)의 테스트 소켓·장비와 앱솔릭스의 유리기판 사업 등 두 개를 큰 축으로 재편된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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