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달

조영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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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달 기자입니다.

dalsarang@donga.com

취재분야

2024-04-29~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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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보수 16배 받았다… 수원 전세사기 가담 중개사 등 65명 적발

    경기도는 수원 ‘정씨 일가’와 관련한 전세 사기 가담이 의심되는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65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경기도는 14일 오후 기자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수원 ‘정씨 일가’ 전세 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된 공인중개사 28곳을 수사해 공인중개사 36명과 중개보조원 2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들이 중개한 물건은 모두 540건이다. 이 중 70%에 해당하는 380건이 법정 금액을 초과한 중개보수를 받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초과 수수료만 2억 9000만 원에 이른다. 임차인들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은 722억 원이다.적발된 중개업자들은 주로 사회관계망(SNS) 단체대화방을 이용해 정보를 공유했다. 신축 빌라나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빌라를 높은 가격에 계약하도록 유도하고 정씨 일가로부터 법정 중개보수보다 많은 수수료를 받았다.이처럼 공인중개사법을 위반해 불법 중개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실제 공인중개사 A 씨(38)와 중개보조원 등 10명은 임차인에게는 법정 중개보수를 받았다. 하지만 정 씨 일가로부터는 이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고 사전에 약정된 비율로 나눠 가졌다. 예를 들어 80만 원 정도가 법정 수수료일 경우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들은 최소 100만 원, 많게는 500만 원까지 초과 수수료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이들은 정씨 일가의 신축 빌라, 오피스텔 305건을 중개했는데, 176건에서 법정 중개보수 8000만 원보다 2배 많은 1억6000만 원을 받았다. 이들은 고액 근저당이 설정돼 임대가 어려운 매물에 대해서는 법정 보수의 16배인 500만 원을 받고 거래를 성사한 사례도 있었다.공인중개사 자격이 없는 중개보조원 B 씨(33)는 단독으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중개보수를 본인의 계좌로 입금받았다. 공인중개사 C 씨(31)는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속칭 ‘자릿세’ 명목으로 B 씨로부터 매달 50만 원을 받았다.공인중개사 D 씨와 중개보조원 2명은 건물에 설정된 근저당을 허위로 설명하고 계약을 성사했다. 4층짜리 건물 전체 층에 근저당 20억 원이 잡혀있었지만, 임대인이 거래를 원하는 2층 매물의 근저당 5억 원만 알리며 건물 전체의 근저당을 낮게 속였다.공동담보 세부 내역이 표시된 등기부등본도 내주지 않았고 “건물 전체 시세보다 근저당 설정액이 낮고, 임대인이 수원에만 건물을 수십 채를 소유한 재력가라서 보증금을 돌려받는데 문제없다”며 임차인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이들은 경찰에서 “깡통전세가 될 줄 알면서도 고액 성과보수를 챙겼다”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깡통전세는 부동산값 하락으로 전세보증금이 주택가격보다 높은 경우다.경기도는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다.불법 행위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이 중개업에 다시 종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법률을 위반해 행정처분 받은 공인중개사는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고중국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최근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전세 시세가 종전 전세 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 매물이 늘어나면서 불법 중개행위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전세 계약을 할 때 경기부동산포털을 활용해 주변 시세를 확인하는 등 임차인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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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시, 수도검침원 통해 위기 이웃 찾는다

    경기 과천시가 수도검침원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이웃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과천시는 효율적인 위기 이웃 관리를 위해 최근 맑은물사업소 소속 수도검침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교육’을 진행했다. 위기 이웃 기준과 위기 이웃을 발견하면 어떤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하는지 등을 교육했다. 수도검침원들은 담당 구역에서 위기 징후가 있다고 판단되는 이웃을 발견하면 곧바로 동주민센터에 연락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해왔던 수도 요금고지서 송달, 계량기 측정 외에도 요금고지서 방치, 물 사용량 급감, 장기 체납 등을 수시로 확인한다. 동주민센터는 해당 가구를 방문하고 조사 등을 거처 적절한 복지 지원을 하게 된다. 현재 맑은물사업소에서는 모두 5명의 수도검침원이 수도계량기 검침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수도검침원이 위기 이웃에게 적절한 복지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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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각 ‘평화누리캠핑장’ 무료 체험 운영

    경기관광공사는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 있는 평화누리캠핑장을 새롭게 단장해 다음 달 1일 재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재개장에 앞서 캠핑을 즐기는 일반인 130팀을 대상으로 22∼24일 두 차례에 걸쳐 1박 2일 무료 체험 기간을 운영한다. 운영 구역은 글램핑 6동, 카라반 38동, 타프존 6면, 오토캠핑 38면, 일반 캠핑장 30면 등이다. 4월부터 대여 장소에 따라 1박 2일 기준 이용료 2만5000∼23만 원을 받는다. 무료 체험 예약은 이달 13, 14일 평화누리캠핑장 홈페이지(ggtour.or.kr/camping)에서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결과는 15일 오후 1시에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캠핑장 시설 이용 후에는 만족도,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설문에 참여해야 하며,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체험 인증 사진 등도 올려야 한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평화누리캠핑장은 그동안 위탁 운영됐으나 올해부터 경기 북부 체류형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직영으로 전환해 운영한다”며 “시범운영 기간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평화누리캠핑장의 효율적 운영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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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소방, 지난해 20분마다 1명 구조…서울 앞질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20분마다 1명을 구조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조출동 건수는 전국의 29.1%, 구조 인원도 서울을 30% 이상 앞질러 출동 건수와 구조 인원 모두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경기소방이 12일 ‘2023년도 경기도 구조‧생활안전활동’을 분석한 결과다.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소방은 구조‧생활 안전 현장에 38만704건 출동해 17만7853건을 처리하고 2만5447명을 구조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3분당 1회 출동하고 20.6분당 1명을 구조한 셈이다.1년 전 출동 건수(29만2897건), 처리 건수(15만21건), 구조 인원(2만5454명)과 비교했을 때 출동 건수와 처리 건수는 각각 29.9%(8만7,807건), 18.5%(2만7,832건) 늘어난 수치다. 다만 구조 인원은 전년 대비 0.03%(7명) 줄었다.구조출동은 유형별로는 화재진압이 9만6014건(43.4%)으로 가장 많았고, △위치 확인 3만9443건(17.8%) △교통사고 3만1965건(14.4%) △승강기구조 1만1646건(5.3%) 등의 순이었다. 화재진압 출동은 1년 전(4만6755건)보다 104.4%, 위치 확인은 같은 기간(1만5271건) 158.3% 증가했다.생활안전 출동은 벌집 제거가 6만8443건(42.9%)으로 가장 많았고, △비화재보(실제 화재가 아닌 상황에서 경보가 울리는 것) 확인 4만2575건(26.7%) △동물처리 2만2415건(14.1%) △장애물 제거 9710건(6.1%) 순으로 출동 건수가 많았다. 벌집 제거는 여름철 평균기온과 폭염일수 증가로 말벌에 대한 대응 활동이 늘어나면서 1년 전(5만1156건)보다 33.8% 많아졌다.구조출동과 구조 인원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시의 구조출동(22만434건)보다 16만270건, 구조 인원 역시 서울시(1만8970명)보다 6477명 더 많이 구조했다.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생활 안전 활동 분석 결과를 분석해 구조출동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광역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19 긴급구조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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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6마리 바닥에 널브러져…‘전기 충격’ 불법 개 도살 현장 적발

    경기도는 ‘전기 쇠꼬챙이’ 등을 이용해 개를 잔인하게 도살한 현장을 적발하고 수사에 들어갔다.12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특사경은 최근 ‘개를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한다’라는 제보를 받고, 이날 새벽 경기 의정부시 외곽에 자리 잡은 한 불법 개 도살장을 급습했다. 작업장으로 쓰인 가건물은 천막과 비닐로 둘러쳐져 있어 외부에서는 이곳이 불법 개 도살 현장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없었다.특사경이 현장을 들이닥쳤을 당시, 작업장 바닥에는 이미 개 6마리가 널브러져 있었다. 물기가 흥건히 젖어 있어 얼마 전까지 이곳에서 불법 개 도살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작업장 구석에는 털을 제거하는 용도로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하얀 색 원통형 기계가 있었다. 벽에는 시커멓게 닳은 전기 쇠꼬챙이가 걸려있었다. . 이곳에 있는 작업자들은 그동안 살아있는 개를 전기 쇠꼬챙이로 10~20초간 충격을 주는 방식으로 불법 도살을 해왔다고 한다. 동물보호법에는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특사경은 지난해 개 사육시설과 반려동물 관련 영업하는 시설 581곳을 단속·수사해 불법을 저지른 11곳(18건)을 적발했다. 올해는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뿐만 아니라 펫 샵 등에서의 불법행위까지 단속을 확대할 예정이다.홍은기 단장은 “동물 관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올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동물 관련 수사는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사진이나 동영상 등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누리집(www.gg.go.kr/gg_special_cop) 또는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불법행위 도민 제보를 받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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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룡산 탄현근린공원에 꽃동산 만든다

    경기 고양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일산서구 황룡산 탄현근린공원에 주민 녹지 쉼터인 사계절 꽃동산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이곳은 고양시가 1992년 공원 조성 계획을 세웠지만 토지 보상을 하지 못해 2016년 전체 면적 41만1000㎡의 약 7%만 공원으로 개장했다. 2020년 5월에도 실시계획인가를 얻어 애초 계획대로 공원을 조성하려 했지만,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무산됐다. 고양시는 올해 지방채 150억 원을 발행해 연말까지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축구장(7130㎡) 8.5개와 맞먹는 약 6만 ㎡ 크기의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계절별 개화 시기가 다른 억새, 단풍나무 등을 심어 사계절 꽃동산으로 꾸미고 나머지 공간에는 황톳길, 숲 산책로, 바닥분수, 전망대, 야외무대 등을 조성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황룡산이 해발 134m로 야트막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고양, 파주, 양주, 김포 등을 조망할 수 있어 등산로로 인기가 높다”며 “주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 대표 꽃동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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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오세훈, 대단히 착각…정치적 제스처하고 있어” 비난

    “오세훈 서울시장이 4자 간 합의를 깬 것입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기후동행카드’의 실적 저조가 경기지역 시군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이라는 ‘경기도 책임론’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김 지사는 11일 오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사)경기언론인클럽 주최 초청토론회에서 “서울시장이 이 문제에 있어서 대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정치적인 제스처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그는 “작년 11월인가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 인천시장과 합의를 봤다”라며 “결론은 시와 도가 처해있는 상황이 달라 교통카드 통일이 불가능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나가서 말할 가치조차 없어서 (경기도) 교통국장이 합의 사항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라며 “합의와 다르게 경기도가 왜 협조를 안 하냐고 하면 대단히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올해 5월 시행하는 경기도 교통카드 ‘더(The) 경기패스’가 서울시의 기후통행카드보다 우월한 효과를 줄 것”이라고도 했다.김 지사는 이달 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기후동행 카드는 서울의 버스하고 지하철만 해당이 된다”라며 “The경기패스는 광역버스, 신분당선을 포함해서 전국에서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이 가능하고 혜택의 규모도 크다”고 설명했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서도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1호 법안으로 제출하겠다”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중앙정부에서 (경기도가 요청한) 주민투표에 대한 답을 아직 주지 않고 있다”라며 “마침 정치적 사기극인지는 몰라도 여당에서도 (총선 이후 김포시 서울 편입 주민투표) 그렇게 한다니까 주민투표를 같이해서 민선 9기 출범 때까지 이 문제의 매듭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론에 대해 “총선을 앞둔 빌 공(空)자 공약 내지는 정치적 사기극”이라며 비난했다.한편 김 지사와 오 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이후 다섯 차례 만나 ‘김포 서울 편입’ ‘교통카드’ ‘수도권 쓰레기 매립’ 등 수도권 공동 현안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11월 오 시장과 유 시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김 지사의 장모상 빈소를 찾는 등 당적을 뛰어넘어 수도권 광역자치단체간 협력을 이어왔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메가시티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역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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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민생이 뭔지도 모르면서”…尹 정부 또 저격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소위 민생토론회를 통해서 명백하게 관권선거를 하고 있거든요.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아요. 개탄스럽습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15차례 이상 전국을 누비면서 거의 1000조 원 정도의 공약을 살포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1년 예산이 640조~650조 원 된다”라며 “제대로 검토 없이 그냥 나오는 대로 이렇게 퍼주기식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의 여러 가지 세수 상황이나 재정 여건으로 봤을 때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명백하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관권선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의 잦은 경기도 방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선거 전에 언제 윤 대통령이 소위 민생토론회로 전국을 순회한 적이 있었나”라며 “(윤 대통령이) 경기도에 지금 8번 온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선거 아닐 때도 자주 왔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정부의 ‘민생토론회는 민생 챙기기’라는 반박에 대해서는 “정말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민생이 뭔지나 알고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다”라며 “민생을 제대로 하려면 과일값이라든지 물가 문제라든지 서민이 사는 얘기를 해야지 지역에 가서 지역 개발 공약 그렇게 하는 게 민생이냐. 민생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반면 상대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방문이 많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60석을 가진 최다 선거구고 최대 격전지인데 ‘중앙당 지원이 이렇게 적었던 적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아쉬워했다.최근 불거진 민주당의 공천 잡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하위 20% 페널티를 받은 수원정 박광온 의원의 낙천 사례를 들며 “정권 심판을 해야 할 상황에서 공천 평가가 지금 대두가 돼 걱정”이라며 “의정활동 최우수 평가를 받고 의원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된 직전 원내대표가 하위 평가 받는다는 것은 그 기준이 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공천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이 대표에게 전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이 대표를 만나거나 통화한 적은 없다. 의견을 적절하게 간접적으로는 전달했다”며 “(말을 전한 분으로부터) 특별한 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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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개월 만의 재회… 김동연, ‘혁신동맹’ 美 미시간 주지사 면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방한 중인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국 미시간 주지사를 만나 첨단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4차산업혁명센터, 청년 교류 등의 협력을 요청했다.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오후 수원시 팔달구 옛 도지사공관인 도담소에서 휘트머 주지사를 접견하고 “미시간주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경기도 간의 첨단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청년 교류 등에 대한 협력관계가 강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국장급 실무그룹 구성도 제안했다.이에 휘트머 주지사는 “미시간주와 경기도의 우정은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를 통해 유대를 지속하고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라며 “국장급 실무그룹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기후 행동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계속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휘트머 주지사는 배터리 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 언급되는 거물 정치인이다. ‘당분간 주지사에 전념하겠다’며 올 1월 민주당 경선 출마를 고사했다.두 사람은 만남은 11개월 만이다. 이번 만남은 휘트머 주지사 측에서 김 지사에 먼저 면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지사가 지난해 4월, 투자유치와 청년기회 확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디트로이트에 있는 휘트머 주지사의 사무실 ‘캐딜락 플레이스’(Cadillac Place)를 찾아 친환경 모빌리티,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혁신동맹을 제안했다. 혁신동맹은 혁신경제에 대한 협력관계를 의미하는 말로, 신산업 분야에서 실무차원의 협력 추진을 요청한 것이다.이번 만남으로 4차산업혁명센터와 첨단모빌리티 분야, 기후 위기 대응, 청년 교류 등에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가 미국 방문 당시에도 휘트머 주지사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혁신동맹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김 지사는 올해 1월, 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초청받았다. 세계경제포럼 측은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 the Innovator)’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까지 마련했고, 김 지사가 사회자(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당시 세계경제포럼 사무국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는데, 세계경제포럼 측은 경기도의 4차산업혁명센터와 미국첨단제조센터의 협력을 제안했다. 세계경제포럼은 2022년 미시간주에 미국첨단제조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면담 후 이어진 만찬에서 경기도와 미시간주의 협력 강화를 위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미시간주 대표단, 두 나라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염 의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두 지역 공동번영의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원한다”면서 “이 자리가 경기도의회와 미시간주 간 교류에도 마중물이 돼 협력의 영역을 넓혀가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미시간주는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인 GM, Ford, Fiat과 자동차 부품, 산업장비업체들이 모여 있고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미시간주에 연구개발부터 생산, 비즈니스까지 3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 지사 개인적으로도 정책학 석·박사를 미시간대에서 받은 인연이 있다.경기도는 2011년 9월 미시간주와 첫 우호 협력 협약을 맺었고 2016년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대표단이 미시간주를 찾는 등 20년 넘게 교류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경기도는 이번 김 지사와 휘트머 주지사의 적극적인 혁신동맹 추진으로 두 지역의 교류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친환경차, 수소 산업, 자율주행차 실증단지, 신재생에너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분야에서 미시간주와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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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 합계출산율 1.02명… 경기도 ‘1위’

    경기 과천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02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6일 밝혔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15∼49세)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합계출산율이 1명대로 집계된 건 과천시가 경기도에서 유일하다.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이고, 경기도 0.77명, 서울 0.55명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021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중심으로 최근 20, 30대 젊은 부부의 유입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임신, 출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각종 지원을 통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과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지난해부터 임신 축하금 20만 원을 지급하고, 출산용품 지원금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확대했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등도 소득제한 기준을 폐지하고 모든 가구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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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유튜브 뭐 봄?… 안산시, 유튜브 시정홍보단 ‘유갓탤’ 출범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아직은 쑥스러워요. 어설픈 연기로라도 소소한 감동과 미소를 선사하고 싶습니다.”경기 안산시 시정홍보단 ‘유갓탤’에 참여하는 이가은 단원보건소 건강증진과 주무관의 당찬 포부다. 이 주무관은 “안산시 정책을 홍보하는 일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유갓탤’은 ‘안산 유튜브 갓 탤런트’의 줄임말로, 안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이다. 미국 NBC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착안했다.지난해 시범운영을 마치고 이달 4일 첫 촬영까지 끝냈다. 시범운영 기간에 13명의 공무원이 참여해 모두 15편의 홍보영상을 제작했는데, 영상 누적 조회수만 16만 회가 넘는다. 콘텐츠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좋아요’ 누적 건수도 1500건 이상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참여한 직원들도 놀랐다고 한다.올해 1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유갓탤에 참여할 직원을 공개 모집했는데, 최종적으로 끼와 재능을 갖춘 공무원 19명이 선발됐다. 20대부터 50대까지, 9급 주무관부터 6급 팀장까지 나이도 직급도 다양하다.첫 촬영부터 직원들은 숨겨진 끼와 재치를 한껏 뽐냈다. 안산시의 역점 사업인 △이민청 유치 △경제자유구역 지정 △광역철도망 개통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등을 주제로 제작했다. 시민들이 보다 쉽고 재밌게 정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영상은 편집 과정을 거쳐 이달 중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종홍 안산시 홍보담당관은 “직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시민이 쉽고 편리하게 시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홍보를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안산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7개의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의 경우 현재 3만 6000여 명이 구독하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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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환 고양시장, 4조 원대 中 전기차 시설 유치…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파란불’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고양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에 4조 원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을 유치했다.이 시장은 6일 오전 고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기웅 베이징자동차(BAIC MOTOR) 코리아 대표와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이징자동차는 중국 정부가 소유한 국영기업으로 세계 500대 기업 중 190위 권에 있다.지난해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로 세계 48개 나라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합자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력 생산 차종인 그린타운 등을 국내에 판매·전시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생산시설 설립은 처음이다.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베이징자동차는 앞으로 약 4조 원을 투자해 경제자유구역 안에 약 200만㎡(60만 평) 규모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짓는다. 생산목표량은 연간 20만 대 이상이며, 90%가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생산시설과 함께 전용 전시장, R&D 연구원과 교육 시설, 복지시설 등도 인근에 건립한다.고양시는 베이징자동차 유치를 시작으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확대와 함께 자족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4월경 중국에 있는 베이징자동차 본사에 방문단을 파견해 현지를 둘러보고 협약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이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외 자본 투자유치 확대와 고용 창출 효과, 그리고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글로벌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국내외 첨단기업이 찾아오는 4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양 대표는 “한국 내 생산시설을 설립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한국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 유통, 무선 충전기 사업 등 지속 가능한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고양시는 일산동구에 있는 JDS 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바이오·정밀 의료, K-컬처, 스마트모빌리티, 마이스(MICE) 등 4대 핵심 전략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김포, 파주 등과 연계해 경기 북부의 신성장 혁신 벨트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올해 상반기(1~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낼 예정이며, 산자부는 이르면 하반기(7~12월)에 후보지를 지정할 예정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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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원하는 거 다 해”…임태희 교육감, 늘봄학교 지원 약속

    “아이들이 최우선입니다. 필요하면 예산도 지원할 겁니다. 하다가 그만두면 교육정책이 실패한 겁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5일 오후 경기 파주시에 있는 동패초등학교(교장 장이환)를찾아 교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늘봄정책이 성공하려면 학원가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와야 하고, 프로그램의 질도 좋아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2학기 시행을 앞두고 1학기에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먼저 시행한다. 경기도에서는 전체 초등학교의 73%에 해당하는 975곳에서 운영한다.동패초등학교는 초1 맞춤형 프로그램 5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29개 강좌, 늘봄교실 8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프로그램 운영, 인력 확보 등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교직원들은 늘봄학교와 관련해 공간 부족, 강사 등 인력 확보 어려움 등의 고충을 토로했다.임 교육감은 “학교 공간이 부족하면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자원을 공유하고,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 밖 공간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인력 확보에 대해서도 “기존 강사비가 부족하면 강사비를 인상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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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전 대통령 만난 김동연 “대한민국 역주행 막는데 역할 다 할 것”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 민주당이 할 일이 많다는 말씀을 나눴어요. 제가 더 큰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도 하셨습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마을회관에서 기자들에게 “저도 그와 같은 당부에 부응해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임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더 큰 역할’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는 “원론적인 얘기만 밝히는 것으로 하겠다”라며 “문 대통령 말씀을 제가 밝히면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국정 운영에 대해 걱정했다”라며 “당에 대해서도 혁신과 통합이 필요하다는, 그러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했다”라고 밝혔다.김 지사는 부인 정우영 씨와 함께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내외를 방문했다. 대화는 차담 형식으로 약 1시간 동안 이뤄졌다. 애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만남이 길어졌다고 한다. 김 지사가 평산마을을 나설 때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우산을 들고 나와 김 지사를 배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반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현재와 미래,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까지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나눴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역주행을 막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의 길. 그 길에 필요한 제 역할을 책임 있게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이날 평산마을로 향하기 전인 낮 12시경, 김 지사 부부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더 큰 대한민국 만드는 데 전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총선 공천 갈등을 둘러싼 친명계와 친문계의 계파 갈등에 대해 김 지사가 쓴소리를 낸 직후라 문 전 대통령과의 이번 만남에 관심이 집중됐다.전날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경기도청을 찾아와 비공개로 면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지사의 행보에 이목이 쏠렸다. 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 지사 캠프의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지난달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오만이 다 덮이고 있다”라며 “국정 역주행과 폭주, 조롱의 정치를 막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위에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기 헌신과 희생의 길을 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김 지사는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집무실에 걸려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라는 액자 사진을 같이 올렸다. ‘분열이 아닌 통합’을 강조한 김 전 대통령의 평소 소신이 담긴 문장이다.같은 달 20일에도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 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자세로 돌아가자”라고 했다. ‘견리사의’는 눈앞의 사사로운 이익보다 의로움을 먼저 생각하라는 공자의 말씀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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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자금대출 연체 청년 신용회복 돕는다

    경기 안양시는 ‘청년학자금 대출 연체자 신용 회복 지원사업’의 상반기(1∼6월)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안양시는 한국장학재단과 2019년 협약을 맺고 지난해까지 5년 동안 74명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안양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한국장학재단에 신용 상태가 좋지 않은 ‘신용 유의자’로 등록된 19세 이상∼39세 이하 청년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 상환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안양시는 채무액의 10%, 최대 100만 원 이내에서 최초계약지급금을 지원한다. 다만 2017년 이후 안양시나 다른 기관에서 유사한 신용 회복 지원을 받았다면 지원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구비 서류와 접수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뒤 6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으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학자금 대출 연체로 취업, 대출 등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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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5일 봉하·평산마을 간다…총선 정국 행보 주목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과 6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과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는다.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날 예정이며, 곧바로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경기도는 4일 “덕수고 출신인 김 지사가 시구자로 초청받아 고교 야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연초 해외 출장 때문에 하지 못했던 새해 인사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부산에서 열리는 고교 야구대회 개막식 시구자로 나선다.김 지사의 4일 오후 경기도청을 찾은 친명계 좌장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을 비공개로 만났다. 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 지사 캠프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정 의원 측에서 김 지사에게 국제스케이트장과 혁신형 공공병원 유치, GTX-C 지하화 기반 조성, 회천(덕정)~옥정 지하철 추진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친명계와 친문계의 계파 갈등이 불거지고 있고, 최근 김 지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시점에서 봉하마을과 평산마을 방문을 앞두고 정 의원을 만났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오만이 다 덮이고 있다”라며 “국정 역주행과 폭주, 조롱의 정치를 막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반전을 만들어 내야 한다”라며 “지금이라도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고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 한다”라며 “위에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기 헌신과 희생의 길을 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김 지사는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집무실에 걸려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라는 액자 사진을 같이 올렸다. ‘분열이 아닌 통합’을 강조한 김 전 대통령의 평소 소신이 담긴 문장이다.같은 달 20일에도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자세로 돌아가자”라고 했다. ‘견리사의’는 눈앞의 사사로운 이익보다 의로움을 먼저 생각하라는 의미로,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이다.김 지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와 ‘국민통합 정치교체’에 합의하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대했다. 정치적 현안이 대두될 때마다 잠재적 대권주자로서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다.지방자치단체장은 공직선거법 제86조에 따라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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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민주당 공천 잡음 “누가 책임 지나” 연일 쓴소리

    “누가 책임을 질 것입니까?”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일고 있는 공천 잡음에 대해 2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오만이 다 덮이고 있다”라며 “국정 역주행과 폭주, 조롱의 정치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반전을 만들어 내야 한다”라며 “지금이라도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고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 한다”라며 “위에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기 헌신과 희생의 길을 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김 지사는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집무실에 걸려있는 액자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라는 문구다. ‘분열이 아닌 통합’을 강조한 김 전 대통령의 평소 소신이 담긴 문장이다. 2010년 김대중 전 대통령 1주기를 맞아 출간된 자서전의 마지막에도 이 글귀가 실렸다. 김 지사가 민주당 공천을 비판한 글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달 20일에도 SNS를 통해 “민주당이 위기다. 공천과정에서 민심이 떠나면 회복이 어렵다”라는 글을 올렸다.당시 김 지사는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자세로 돌아가자”라고 했다. ‘견리사의’는 눈앞의 사사로운 이익보다 의로움을 먼저 생각하라는 의미로,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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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의정활동비 월 50만 원 인상…연간 의정비 7411만 원 전국 ‘최고’

    경기도의회 의원의 의정 활동비가 월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의정 활동비는 의정 자료 수집·연구와 이를 위한 보조 활동 비용이다. 개정 조례안은 29일 열리는 제37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는 28일 ‘경기도의회 의원 의정 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위원회 안으로 의결했다. 개정 조례안에는 의원의 개별 의정 활동비를 현재 월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50만 원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방의원은 월정수당과 의정 활동비를 합한 월급 개념의 의정비를 받는데, 지난해 경기도의원의 연간 월정수당은 약 4927만 원, 의정활동비는 1800만 원이었다. 월정수당은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반영해 인상할 경우 경기도의원의 연간 의정비는 약 7411만 원으로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 된다.경기도는 이달 5일 제2차 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의정 활동비 지급 범위를 월 200만 원 이내로 결정했다.의정 활동비 인상은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개정된 시행령에는 2003년 이후 동결된 지방의회의원 의정 활동비 지급 범위를 도의원의 경우 월 200만 원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는데, 운영위가 이를 근거로 최대치까지 올린 것이다.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의정 활동비 인상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이달 19일 국민의힘 소속으로 최연장자인 박명원 의원(74)이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의정비가 도내 근로소득자 평균연봉을 상회하고 있다”라며 동결을 제안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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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자사업 적극 검토”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 민자사업으로 우선 검토 대상에 부합합니다.”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과 함께 민간 투자 사업인 성남~강남 복선전철, 가칭 ‘신 강남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 시장은 28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간 투자사업 설명회를 갖고 “민자 철도 사업추진은 지자체 재정 부담이 적고 실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신 강남선은 국제교류 복합단지가 조성될 서울의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지나 용인~수원~화성으로 이어지는 총길이 39㎞의 복선전철이다. 사업비만 4조4336억 원 규모다.신 강남선은 4량 1편성으로 평균 시속이 약 70㎞의 무인 운행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계산대로라면 잠실에서 화성을 32분 만에 갈 수 있어 강남과 경기 남부권이 30분대 철도 생활권 시대가 열리게 된다. 성남시는 17만1200명의 교통수요를 지하철로 돌릴 수 있어 수도권에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민간 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미시행, 설계 간소화 등 행정절차를 최소화하여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철도 사업은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반드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한다.현재 성남시를 포함한 용인, 수원, 화성시가 공동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도 지자체에서는 지하철 공동시설을 포함한 노선별 연장에 따른 재정 투입을 해야 해 막대한 재정 부담이 있다.신 시장은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민자사업은 협상에 따라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며 “최근 들어 정부에서는 민자 철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신설형 광역철도 등 경제성이 확보되는 사업은 원칙적으로 민간 투자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해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이 검토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올 상반기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신청을 목표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철도 사업에 드는 재정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철도기금을 해마다 700억 원 이상씩, 2026년까지 3000억 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철도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성남시 철도 교통을 한 단계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신 시장은 “사통팔달 대중교통망 구축은 지역발전의 기초”라며 “3호선 연장, 신 강남선 민자 철도, 8호선 판교 연장, 위례삼동선 등 대규모 철도망 구축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교통 허브 도시 성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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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고양시,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경기 고양시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에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지자체·교육청·대학·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혁신, 인재 양성, 정주에 대한 종합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교육부 공모 사업이다.이번 특구 지정으로 고양시는 국비 등 최대 200억 원까지 예산 확보가 가능하고 각종 규제 특례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디지털 기반 늘봄·유아 보육 통합 지원 △첨단 4차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콘텐츠미디어·바이오·UAM 등 지역 전략산업 활성화 △일반고 교육과정을 특성화·다양화한 자율형 공립고 2.0 실현 등이 고양시가 내세운 핵심 비전이다.디지털 기반 늘봄·유아보육통합 교육혁신을 추진해 EBS, 영상미디어 기업, 대학들과 연계해 에듀테크 교육·체험학습을 지원한다. 일반고 교육과정을 특성화·다양화한 자율형 공립고 2.0을 실현해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지역의 좋은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중부대, 항공대, 동국대, 농협대 등 대학과 연계해 바이오, 스마트모빌리티, 미디어·방송영상 콘텐츠, 마이스 등 첨단 4차산업 맞춤형 인재도 키운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IP 융복합 클러스터와 교육과 첨단산업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과정을 만들고 지역의 전략산업을 육성한다.고양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말 지역 협력체를 구성했고 메디치넷 선언(서로 다른 분야가 연결되고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의미), 자문회의, 고양교육브랜딩 선포식, 고양시민 설문조사, 지역 사업체 참여 의향서 조사 등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달 19일 성남시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교육부 공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위한 대면 심사에는 이동환 고양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교육발전특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이 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선정을 계기로 창의력과 미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교육 기관과 첨단산업 일자리를 연계하는 공교육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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