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이소연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59

추천

안녕하세요. 이소연 기자입니다.

always99@donga.com

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야구43%
메이저리그13%
골프9%
국제일반9%
종합경기9%
육상6%
스포츠일반4%
각종 경기4%
인사일반2%
농구1%
  • 18시즌 8338점… ‘현대모비스 전설’ 함지훈 “은퇴”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원클럽 맨’ 함지훈(42·포워드·사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현대모비스는 27일 “함지훈이 2025∼2026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알렸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6일 SK와의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함지훈의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공식 은퇴식은 4월 8일 LG와의 안방경기에서 열린다. 함지훈은 “당초 은퇴 투어를 할 계획은 없었으나 농구 인생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007∼2008시즌 프로에 데뷔한 함지훈은 현대모비스에서만 18시즌을 뛰면서 다섯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냈다. 골밑에서의 영리한 플레이가 장점인 그는 2009∼2010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함지훈은 27일 현재 역대 현대모비스 선수 중 최다인 정규리그 통산 8338점을 기록 중이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모비스 ‘원 클럽맨’ 함지훈, 이번 시즌 끝으로 코트 떠난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원클럽 맨’ 함지훈(42·포워드)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현대모비스는 27일 “함지훈이 2025~2026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알렸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6일 SK와의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함지훈의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공식 은퇴식은 4월 8일 LG와의 안방경기에서 열린다. 함지훈은 “당초 은퇴 투어를 진행할 계획은 없었으나 농구 인생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2007∼2008시즌 프로에 데뷔한 함지훈은 현대모비스에서만 18시즌을 뛰면서 다섯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냈다. 골밑에서의 영리한 플레이가 장점인 그는 2009~2010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함지훈은 26일 현재 역대 현대모비스 선수 중 최다인 정규리그 통산 8338점을 기록 중이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7
    • 좋아요
    • 코멘트
  • SF, ‘골드글러브 중견수’ 베이더 영입…이정후, 우익수로 옮길 듯

    지난해까지 중격수로 뛰었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2026시즌에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꿀 확률이 높다. 중견수 수비로 이름을 날리는 해리슨 베이더(32)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27일 MLB닷컴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자유계약선수(FA) 베이더와 2년 2050만 달러(약 296억 원)에 계약했다. MLB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이정후는 지난해 중견수 자리에서 OAA(Outs Above Average) -5를 기록했다. 수비력이 평균인 중견수라면 잡았을 타구 5개 놓쳤다는 뜻이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 중견수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이 기록이 가장 떨어지는 수비수가 이정후였다.반면 베이더는 내셔널리그(NL) 중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탔던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외야 중앙에서 누적 OAA +39를 기록했다. 이 기간 MLB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비력이다. 베이더는 2024년까지 통산 0.242였던 타율을 지난해에는 0.277로 끌어올리는 등 공격에서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정후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게 꼭 나쁜 일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지난해 MLB 중견수 가운데 공동 4위에 해당하는 보살(assist) 7개를 남길 정도로 어깨가 강하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 역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어깨가 강한 이정후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을 때 수비력이 극대화될 거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넥센-키움 시절에도 188경기에 우익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정후의 롤 모델인 ‘안타 기계’ 스즈키 이치로(53·은퇴)의 포지션도 우익수였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7
    • 좋아요
    • 코멘트
  • SF, ‘골드글러브 중견수’ 베이더 영입…이정후, 우익수로 옮길 듯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자리를 해리슨 베이더(32)에게 내줄 전망이다. 대신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바꿀 확률이 높다.2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매체 MLB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베이더를 2년간 2050만 달러(약 296억 원)를 주는 조건으로 영입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베이더에게 단순히 ‘대체 선수’ 수준의 수비를 맡기려는 게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준 외야진을 강화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베이더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던 2021년 중견수 부문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를 받는 등 수비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아쉬워 뉴욕 양키스, 신시내티, 뉴욕 메츠 등을 거쳤지만 지난 시즌에는 타격면에서도 ‘커리어 하이’ 활약을 펼쳤다.베이더는 지난해 미네소타와 필라델피아에서 146경기에 나와 타율 0.277, 17홈런, 54타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6을 기록했다. 반면 이정후는 지난 시즌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가 -5에 그치며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MLB에서 뛰는 평균적인 중견수라면 잡을 수 있던 타구 5개를 놓쳤다는 뜻이다.샌프란시스코 안방구장 오라클 파크는 우중간 외야가 넓고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 외야 수비가 까다로운 구장으로 악명 높다.베이더가 가세하며 포지션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정후에게 나쁠 것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보살 7개를 기록하며 ‘강한 어깨’를 인정받았다.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어깨가 강한 이정후가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우익수로의 포지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겨 강한 어깨를 십분 활용하고 타격에 집중하는 것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득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KBO)에서 7년간 출전한 884경기 중 291경기에서 코너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 경험이 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7
    • 좋아요
    • 코멘트
  • 류지현 감독 “고우석 저러다 170km 던지겠네”

    투수 고우석(28·사진)이 한국프로야구 원소속팀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과 빅리그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19일까지 사이판에서 진행된 WBC 대표팀 1차 전지훈련에서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고우석은 25일부터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되는 LG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이내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해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맞은 고우석은 같은 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하며 시즌이 한창인 6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곧바로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새 팀에서도 빅리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고우석은 LG로 유턴하는 대신 디트로이트와 재계약하면서 빅리그 재도전을 택했다. 겨우내 LG 안방구장에서 몸을 만든 고우석은 “운동하면서 데이터가 쌓였고 오답 노트를 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오답 노트를 미리 준비한 고우석은 사이판 캠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고우석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며 “이러다 시속 170km를 던지겠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였다. 고우석은 사이판 캠프에서 귀국하며 “대표팀에 뽑힌 이후에는 대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고우석은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음 달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하는 WBC 대표팀 2차 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않는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우석, 두 마리 토끼 잡는다…WBC 출전과 빅리그 재도전

    투수 고우석(28)이 한국프로야구 원소속팀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과 빅 리그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19일까지 사이판에서 진행된 WBC 대표팀 1차 전지훈련에서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고우석은 25일부터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되는 LG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에 나선다.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이내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해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맞은 고우석은 같은 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하며 시즌이 한창인 6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곧바로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새 팀에서도 빅리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고우석은 LG로 유턴하는 대신 디트로이트와 재계약하면서 빅리그 재도전을 택했다. 겨우내 LG 안방구장에서 몸을 만든 고우석은 “운동하면서 데이터가 쌓였고 오답 노트를 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오답 노트를 미리 준비한 고우석은 사이판 캠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고우석의 불펜투구를 지켜보며 “이러다 시속 170km를 던지겠다”며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였다. 고우석은 사이판 캠프에서 귀국하며 “대표팀에 뽑힌 이후에는 대표 선수로서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고우석은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음 달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하는 WBC 대표팀 2차 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않는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3
    • 좋아요
    • 코멘트
  • 이정후, LA공항서 한때 억류… 펠로시가 석방 도와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사진)가 새해 액땜을 제대로 했다.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미국세관국경보호국(CBP)에 억류됐다가 풀려나는 해프닝을 겪은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이날 입국 심사 과정에서 일부 서류를 빠뜨려 공항에 1시간가량 구금됐다 풀려났다.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단순 서류상의 문제다. 정치적인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86·민주당)도 이정후가 조속히 풀려나는 데 도움을 줬다. 펠로시 의원 측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의회, 연방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상황 해결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25일 열리는 구단 팬페스트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이날 LA 공항에 도착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서 ‘제2의 전성기’ 꽃피운 41세 김진성, 구단 최초 비FA 다년계약

    프로야구 LG의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41)이 구단 최초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됐다.LG는 “김진성과 3년간(2+1년) 최대 16억 원(연봉 총액 13억5000만 원·인센티브 2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22일 알렸다. 김진성은 “LG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했고, 마무리까지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적지 않은 나이지만 관리를 철저히 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2021년 NC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LG에서 제2의 전성기를 꽃피웠다. 김진성은 방출 직후 9개 구단 단장과 운영팀장에게 직접 연락을 돌리며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는데 차명석 LG 단장이 그의 손을 잡아줬다. 당시 차 단장은 “네가 김진성인데 무슨 테스트를 받느냐”며 전폭적인 믿음을 줬다. 믿음에 보답하듯 김진성은 202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간 12홀드, 21홀드, 27홀드, 33홀드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네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296경기에 등판하기도 했다.김진성은 작년 LG의 통합 우승에도 필승조로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김진성은 지난 시즌 78경기에 나와 6승 4패 3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홀드 부문에선 노경은(42·SSG)에 이어 2위였다. 염경엽 감독이 “김진성이 없었으면 (정규 시즌) 1등 못했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한편 LG는 이날 올해 재계약 대상 48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신민재(30)는 기존 연봉 2억 원에서 1억8000만 원 인상된 3억8000만 원에 계약해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 5선발로 활약한 송승기(24)는 기존 3600만 원에서 1억 원이 오른 1억36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비FA 다년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외야수 홍창기(33)는 6억50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이 삭감된 5억2000만 원에 재계약 협상을 마쳤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2
    • 좋아요
    • 코멘트
  • 이정후, 美 LA공항서 1시간 억류…펠로시도 나섰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새해 액땜을 제대로 했다.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미국세관국경보호국(CBP)에 억류됐다가 풀려나는 해프닝을 겪은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이날 입국 심사 과정에서 일부 서류를 빠뜨려 공항에 1시간 가량 구금됐다 풀려났다.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단순 서류상의 문제다. 정치적인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어떤 서류를 누락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미국 연방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팰로시 하원의원(86·민주당)도 이정후가 조속히 풀려나는 데 도움을 줬다. 샌프란시스코가 지역구인 팰로시 의원 측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의회, 연방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상황 해결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25일 열리는 구단 팬페스트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이날 LA 공항에 도착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년 차를 맞는 이정후는 다음 달 10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로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정후는 MLB 시즌 개막 전인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한다. 이정후는 출국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가는 것은 나에게 영광”이라며 “WBC에서 (샌스란시스코 동료 투수) 로건 웹(30)을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2
    • 좋아요
    • 코멘트
  • “몸아, 3개월만 더 버텨줘… 후배들 이끌고 챔프전 가게”

    “‘요즘 너희 애들 눈빛부터 달라졌다’는 주변의 평가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해요.” 인천 하나은행 연습체육관에서 최근 만난 ‘맏언니’ 김정은(39)의 말이다. 여자프로농구 만년 하위권 팀으로 통하던 하나은행은 21일 현재 13승 3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나은행이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25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게 된다. 마지막 우승은 사실상 전신인 신세계가 기록한 2001년 여름리그였다. 김정은은 원래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려 했다. 김정은은 우리은행 시절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고, 2017∼2018시즌에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2024년 12월 2일 경기에서 통산 8142번째 점수를 올리면서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득점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본인 ‘커리어’만 생각하면 은퇴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규리그 꼴찌(9승 21패)로 시즌을 마친 후배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김정은은 2005∼2006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 유니폼을 입었다. 팀 간판으로 활약하다 2016∼2017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우리은행으로 떠났다. 그리고 2023∼2024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하나은행으로 돌아오면서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려놓겠다”고 자신과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에 5번이나 수술대에 올랐던 자신에게 ‘1년 더’를 부탁했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김정은은 “주변에서 우리 팀을 꼴찌 후보로 얕봤던 게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 이제는 후배들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게 선수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며 웃었다. 이어 “요즘 코트에서 후배들에게 ‘그 점수 네 것 아니다’라는 말을 가장 자주 한다. 우리 팀 선수들은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없다. 한두 번 잘한 결과만 보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나는 ‘좋은 언니’나 ‘좋은 선배’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다만, 지지 않는 팀을 만든 선배로 기억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계속해 “선수는 결국 큰 무대에서 뛰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올라가 ‘지키는 맛’을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시즌 ‘식스맨’으로 뛰는 김정은의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18분 40초)은 팀 내 6위다. 하지만 평균 리바운드 개수는 풀타임을 뛰는 진안(8.88개)과 이이지마 사키(6.06개)에 이어 팀 내 3위(5.13개)다. 김정은은 “리바운드는 몸이 아무리 아파도 포기할 수 없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상범 감독(57)은 “내가 코트 밖에서 ‘한 컷’을 찍는 감독이라면 정은이는 코트 위에서 매 순간 컷을 찍는 감독”이라며 “베테랑이 최선을 다해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팀의 중심이 잡힌다”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21일 통산 601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후배들이 나를 보며 ‘저렇게 아픈 언니도 뛰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었으면 한다. 부상이 잦다 보니 코트가 빙판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엔 내가 겪었던 숱한 부상 덕에 지금의 내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뛰는 폼이 마음에 들지 않고, 몸동작도 느려져 경기 영상도 잘 찾아보지 않는다. 그래도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네 덕분에 여기까지 잘 왔다. 딱 3개월만 더 버텨다오.’”인천=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만년 꼴찌’ 벗어나 ‘리그 1위’ 피날레 꿈꾸는 하나은행 맏언니 김정은

    “‘요즘 너희 애들 눈빛부터 달라졌다’는 주변의 평가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해요.”인천 하나은행 연습체육관에서 최근 만난 ‘맏언니’ 김정은(39)의 말이다. 여자프로농구 만년 하위권 팀으로 통하던 하나은행은 21일 현재 13승 3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나은행이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25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게 된다. 마지막 우승은 사실상 전신인 신세계가 기록한 2001년 여름리그였다. 김정은은 원래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려 했다. 김정은은 우리은행 시절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고, 2017~2018시즌에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2024년 12월 2일 경기에서 통산 8142번째 점수를 올리면서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득점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본인 ‘커리어’만 생각하면 은퇴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규리그 꼴찌(9승 21패)로 시즌을 마친 후배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김정은은 2005~2006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 유니폼을 입었다. 팀 간판으로 활약하다 2016~2017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우리은행으로 떠났다. 그리고 2023~2024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하나은행으로 돌아오면서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려놓겠다”고 자신과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에 5번이나 수술대에 올랐던 자신에게 ‘1년 더’를 부탁했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김정은은 “주변에서 우리 팀을 꼴찌 후보로 얕봤던 게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 이제는 후배들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게 선수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며 웃었다. 이어 “요즘 코트에서 후배들에게 ‘그 점수 네 것 아니다’라는 말을 가장 자주한다. 우리 팀 선수들은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없다. 한두 번 잘한 결과만 보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나는 ‘좋은 언니’나 ‘좋은 선배’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다만, 지지 않는 팀을 만든 선배로 기억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계속해 “선수는 결국 큰 무대에서 뛰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올라가 ‘지키는 맛’을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이번 시즌 ‘식스맨’으로 뛰는 김정은은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18분 40초)은 팀 내 6위다. 하지만 평균 리바운드 개수는 풀타임을 뛰는 진안(8.88개)과 이이지마 사키(6.06개)에 이어 팀 내 3위(5.13개)다. 김정은은 “리바운드는 몸이 아무리 아파도 포기할 수 없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상범 감독(57)은 “내가 코트 밖에서 ‘한 컷’을 찍는 감독이라면 정은이는 코트 위에서 매 순간 컷을 찍는 감독”이라며 “베테랑이 최선을 다해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팀의 중심이 잡힌다”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21일 통산 601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후배들이 나를 보며 ‘저렇게 아픈 언니도 뛰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었으면 한다. 부상이 잦다 보니 코트가 빙판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엔 내가 겪었던 숱한 부상 덕에 지금의 내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뛰는 폼이 마음에 들지 않고, 몸동작도 느려져 경기 영상도 잘 찾아보지 않는다. 그래도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네 덕분에 여기까지 잘 왔다. 딱 3개월만 더 버텨다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1
    • 좋아요
    • 코멘트
  • 빙판길서 손가락 다친 김하성, WBC 출전 불발

    김하성(31·애틀랜타·사진)이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까지는 4, 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6시즌 초반 결장은 물론이고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사실상 불발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내야수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오늘 애틀랜타에서 팀 주치의 게리 루이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고 19일 알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주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을 다쳤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박’을 노리던 김하성에게는 대형 악재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1600만 달러(약 236억 원)의 보장 연봉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와 이보다 400만 달러 많은 2000만 달러(약 295억 원)에 애틀랜타와 1년 재계약했다. 건강한 몸으로 2026시즌을 마치고 다년 계약에 도전할 심산이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2024년 8월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연이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재활 중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8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이듬해 7월 5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허리 통증으로 두 차례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24경기에서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9월 웨이버 공시됐다. 이후 애틀랜타로 옮겨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남겼다. 김하성의 부상은 3월 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악재다. 대표팀은 최근 옆구리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송성문(30·샌디에이고)에 이어 김하성까지 두 명의 빅리거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내야진 구성에 비상이 걸렸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시우, 개막전 소니오픈 공동 11위 상큼한 출발

    김시우(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6시즌 개막전인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9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제이크 냅(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는 3년 만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나흘 내내 언더파를 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2부 콘페리투어에서 뛰다 올해 PGA투어로 복귀한 김성현은 이날 두 타를 줄이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난해 우승자 닉 테일러(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3위(9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우승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차지했다. 고터럽은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이어 6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63만8000달러(약 24억 원)이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시우 PGA투어 개막전 ‘톱10’ 불발…우승은 고터럽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6시즌 개막전인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9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제이크 냅(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는 3년 만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나흘 내내 언더파를 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지난해 2부 콘페리 투어에서 뛰다 올해 PGA투어로 복귀한 김성현은 이날 두 타를 줄이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난해 우승자 닉 테일러(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3위(9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61위에 자리했다.우승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차지했다. 고터럽은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이어 6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63만8000달러(약 24억 원)이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같은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크리크 리조트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두바이 인터내셔널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은 10언더파 274타의 나초 엘비라(스페인)가 차지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19
    • 좋아요
    • 코멘트
  • 빙판길에 또 부상…김하성 끊이지 않는 불운, WBC 무산·FA도 ‘빨간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내야수 김하성(31)이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까지는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2026시즌 초반 결장은 물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사실상 불발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내야수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 회복 기간은 4~5개월로 예상한다”고 19일 알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주 한국에 머물던 중 빙판길에 넘어져 손가락을 다쳤다. 2026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노리던 김하성에게 초대형 악재다. 김하성은 2025시즌 후 1600만 달러(236억 원)의 보장 연봉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온 뒤 기존 연봉보다 400만 달러 많은 1년 2000만 달러(295억 원)에 계약했다. 건강한 몸으로 2026시즌을 치른 뒤 FA 다년 계약을 할 심산이었다. 김하성의 부상 악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2024년 8월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듬해 7월 5일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복귀했지만 이후 허리 통증으로 두 차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2024시즌 탬파베이 소속으로 24경기에 나와 시즌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4시즌 종료 후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8억 원)에 계약했지만, 잔부상이 이어지며 방출됐다. 2025시즌 도중 애틀랜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하성은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부상은 3월 개막하는 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초대형 악재다. 2라운드(8강)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대표팀은 최근 옆구리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송성문(샌디에이고)에 이어 김하성까지 합류가 어려워지면서 내야진 구상에 비상이 걸렸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19
    • 좋아요
    • 코멘트
  • 잠실서 ‘마지막 올스타전’ 빛낸 감독과 선수들…47점 나이트, MVP로 우뚝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남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2쿼터 시작과 동시에 1990년대 농구 열풍에 불을 지폈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제가가 흘러나왔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은 양복 대신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 섰다. 김효범 삼성 감독이 문경은 KT 감독의 패스를 받아 2점슛을 성공시키자 관중석에선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람보 슈터’ 문경은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2003~2004시즌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 경기장을 안방으로 쓰는 삼성을 지휘하고 있는 김효범 감독도 선수 시절이던 2010~2011시즌 같은 장소에 열린 올스타전에서 MVP에 등극했다. 프로농구 감독들이 모처럼 코트 위를 누빈 건 이번 올스타전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별들의 잔치’이기 때문이다. 잠실실내체육관은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로 인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철거된다. 이번 올스타전은 10개 구단 선수 투표 등으로 뽑힌 올스타 23명이 ‘팀 브라운(12명)’과 ‘팀 코니(11명)’로 나뉘어 맞붙었다. 당초 팀 코니로 선발된 자밀 워니(SK)는 장염으로 불참했다.올스타전 MVP는 기자단 투표 83표 중 74표를 얻은 팀 브라운의 네이던 나이트(소노)가 차지했다. 올스타전 MVP 상금은 500만 원이다. 나이트는 이날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다인 47점과 리바운드 17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131-109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트는 4쿼터 막바지에 덩크슛을 세 번 연달아 림에 꽂아 넣으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나이트는 “재밌고 치열한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이번 올스타전에는 8649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팀 브라운의 슈터 유기상(LG)은 15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 코니는 패배했지만 3점슛 9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린 양준석(LG)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은 양준석의 몫이었다.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충격적인 애교’를 보여준 끝에 ‘감독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유 감독은 이른바 ‘앙탈 챌린지’로 유명해진 보이그룹 투어스(TWS)의 ‘오버드라이브’ 선율이 작전 타임 도중 흘러나오자, 팔짱을 낀 채 어깨를 수줍게 흔들며 앙탈을 선보였다. 이날 코치와 선수, 심판 역할을 맡으며 바쁜 하루를 보낸 문경은 감독은 10개 구단 감독들이 참여한 3점슛 콘테스트에서 5개 중 4개를 성공시켜 선수 시절 못지 않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심판으로 나선 3쿼터에는 파울을 시도한 안영준(SK)에게 “불법을 저질렀으니 체포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덩크 콘테스트에선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도 덩크슛을 완벽하게 성공시킨 조준희(삼성)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덩크슛 왕’에 등극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19점을 넣은 이선 알바노(DB)가 우승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조영우}

    • 2026-01-18
    • 좋아요
    • 코멘트
  • 스톤 그리고 남과 여… “韓 첫 함성은 우리가”

    남녀 선수 각 1명이 참가하는 컬링 믹스더블에서는 남자 선수는 스위핑(솔질), 여자 선수는 작전 지시를 맡는 게 일반적이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영석 듀오’ 김선영(33)-정영석(31) 조는 반대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팀킴’ 세컨드로 여자부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선영이 스위핑을, 평창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전력분석원으로 참가했던 정영석이 작전 지시를 맡는다.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최근 만난 김선영은 “영석이가 라인(스톤의 이동 경로)을 읽는 실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나이로는 동생이지만 동료로서 영석이의 판단을 믿고 따른다”고 말했다. 정영석은 “스스로 작전을 짜고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분석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거꾸로 경기장 밖에서는 동생이 누나를 따른다. 정영석은 “누나가 없었다면 그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한컬링연맹은 임명섭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이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8월 ‘불승인’ 처분을 내렸다. 두 선수는 졸지에 지도자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위기 상황에 부닥쳤다. 그러나 선영석 듀오는 바로 그다음 달에 열린 딕시믹스더블컵에서 우승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김선영은 “아이스 위에선 결국 우리 둘이 이겨내야 하듯 ‘둘이 기어코 해내자’고 다짐했던 게 지금 우리의 ‘케미’를 만들었다”며 웃었다. 정영석은 “우리끼리 준비한 작전이 통했을 때 어떤 상대와 만나도 붙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실제 결과도 그랬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지난해 12월 18일 캐나다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탈리 길(27)-딘 휴잇(32) 조(호주)를 10-5로 꺾고 밀라노행 ‘마지막 티켓’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올림픽에 나갈 때는 막차를 탔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장 늦게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컬링 믹스더블팀이 ‘자력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이들이 처음이다. 2018년 평창 대회 때도 장혜지(29)-이기정(31) 조가 출전했지만 당시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받았다. 평창 대회에 이어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도 팀킴 소속으로 참가했던 김선영은 한국 컬링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세 번 나가는 기록을 세웠다. 정영석은 이번이 개인 첫 올림픽이다. 선영석 듀오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팀) 가운데 제일 먼저 경기에 나선다. 개회식(다음 달 6일) 이틀 전인 4일부터 컬링 예선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첫 경기 상대는 친남매가 호흡을 맞추는 스웨덴 대표 이사벨라(29)-라스무스 브라노(32) 조다. 선영석 듀오의 ‘브레인’ 정영석에게는 이미 계획이 다 있다. 정영석은 “나도 여동생이 있다 보니 남매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상대 팀이 서로에게 ‘욱’하는 순간을 끌어내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김선영도 “피보다 더 진한 선영석의 케미를 보여주겠다”며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서 한국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영석’ 듀오▽김선영(33)-소속: 강릉시청-‘팀 킴’으로 2018 평창 올림픽 은메달 획득-한국 컬링 선수 최초 세 번째 올림픽 출전-남자 선수 못지않은 강력한 스위핑이 무기▽정영석(31)-소속: 강원도청-2021년 비실업팀 선수로 남자부 국가대표 선출-2022년부터 김선영과 믹스더블 팀 결성·올림픽 첫 출전-2018년 평창 패럴림픽 전력분석원 출신. ‘전술 지휘’가 무기진천=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피보다 더 진한 환상 케미”…컬링 믹스더블 ‘선영석’ 듀오

    남녀 선수 각 1명이 참가하는 컬링 믹스더블에서는 남자 선수는 스위핑(솔질), 여자 선수는 작전 지시를 맡는 게 일반적이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영석 듀오’ 김선영(33)-정영석(30) 조는 반대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팀킴’ 세컨드로 여자부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선영이 스위핑을, 평창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전력분석원으로 참가했던 정영석이 작전 지시를 맡는다.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최근 만난 김선영은 “영석이가 라인(스톤의 이동 경로)을 읽는 실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나이로는 동생이지만 동료로서 영석이의 판단을 믿고 따른다”고 말했다. 정영석은 “스스로 작전을 짜고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분석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거꾸로 경기장 밖에서는 동생이 누나를 따른다. 정영석은 “누나가 없었다면 그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한컬링연맹은 임명섭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이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8월 ‘불승인’ 처분을 내렸다. 두 선수는 졸지에 지도자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위기 상황에 부닥쳤다.그러나 선영석 듀오는 바로 그다음 달에 열린 딕시믹스더블컵에서 우승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김선영은 “아이스 위에선 결국 우리 둘이 이겨내야 하듯 ‘둘이 기어코 해내자’고 다짐했던 게 지금 우리의 ‘케미’를 만들었다”며 웃었다. 정영석은 “우리끼리 준비한 작전이 통했을 때 어떤 상대와 만나도 붙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실제 결과도 그랬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지난해 12월 18일 캐나다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탈리 길(27)-딘 휴잇(32) 조(호주)를 10-5로 꺾고 밀라노행 ‘마지막 티켓’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올림픽에 나갈 때는 막차를 탔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장 늦게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컬링 믹스더블팀이 ‘자력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이들이 처음이다. 2018년 평창 대회 때도 장혜지(29)-이기정(31) 조가 출전했지만 당시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받았다. 평창 대회에 이어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도 팀킴 소속으로 참가했던 김선영은 한국 컬링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세 번 나가는 기록을 세웠다. 정영석은 이번이 개인 첫 올림픽이다.선영석 듀오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팀) 가운데 제일 먼저 경기에 나선다. 개회식(다음 달 6일) 이틀 전인 4일부터 컬링 예선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첫 경기 상대는 친남매가 호흡을 맞추는 스웨덴 대표 이사벨라(29)-라스무스 브라노(32) 조다. 선영석 듀오의 ‘브레인’ 정영석에게는 이미 계획이 다 있다. 정영석은 “나도 여동생이 있다 보니 남매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상대 팀이 서로에게 ‘욱’하는 순간을 끌어내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김선영도 “피보다 더 진한 선영석의 케미를 보여주겠다”며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서 한국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16
    • 좋아요
    • 코멘트
  • ‘별 중의 별’ 유기상 “내 슛 안 들어가면, 상대팀도 못 넣는다”

    프로농구에서 세 시즌을 보내는 동안 두 번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프로농구 30년 역사상 ‘눈꽃 슈터’ 유기상(25·LG) 한 명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유기상은 이번 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6만1716표)에 이름을 올리면서 프로 데뷔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별 중의 별’이 됐다. 경남 창원시 구단 연습 체육관에서 최근 만난 유기상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곳에서는 몰라도 창원에서는 인기를 실감한다”고 답한 뒤 “아직 ‘창원 아이돌’까지는 아니다. 그래도 오늘 미장원에서 어린이 팬 가족이 알아봐주셔서 뿌듯했다”며 웃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23∼2024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LG에 입단한 유기상은 신인 최다 3점슛(95개) 기록을 새로 쓰면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는 3점슛 101개(3위)를 꽂아 넣으며 LG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LG는 이번 시즌에도 15일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기와 성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유기상은 “아직도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다. 오히려 더 큰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 그러고는 자세를 고쳐 앉더니 “이전에 없던 슈터가 되는 게 목표다. 3점슛상과 최우수 수비상을 동시에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슈터가 수비에 체력을 너무 많이 쏟다 보면 외곽포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슈터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기상은 “나는 사실 슈터라고 불리지 않아도 된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팀 승리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에도 벌써 60개(공동 10위)의 3점슛을 집어 넣은 유기상은 ‘수비 기반 팀 승리 기여도’ 부문에서도 11위(국내 선수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프로농구 10개 팀 중 어느 곳에 가든 상대 팀 ‘에이스’를 마크할 만한 수비수로 성장했다는 의미다. 유기상은 10일 창원 소노전 때도 상대 에이스 이정현(27)을 전담 수비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인 이정현은 이날 유기상에게 막혀 시즌 평균(18.0점)에 크게 못 미치는 11점에 그쳤다. 유기상은 “상대 에이스를 막을 때는 당연히 힘들다. 그래도 끝까지 막고 나면 다른 선수도 막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얻는다”며 “특히 내 슛이 안 들어가는 날에는 ‘너도 못 넣어’ 이런 마음가짐으로 더 악착같이 수비에 집중한다. 이제는 슛이 풀리지 않는 날에도 초조하지 않다. 내게 수비라는 또 다른 무기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2009∼2010시즌 3점슛 수상자에서 ‘짠물 수비’를 트레이드마크로 삼는 사령탑으로 변신한 조상현 LG 감독(50)도 유기상을 ‘조기상’이라고 부르며 양아버지를 자처한다. 조 감독은 “기상이는 수비로 밥값을 하니까 슛을 좀 못 넣어도 밉지 않다”며 웃었다. 유기상의 친아버지는 여자 소프트테니스(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52)이다. 유기상(팀 브라운)과 올스타 팬 투표 2위 선수인 이정현(팀 코니)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때도 양 팀 간판으로 다시 맞붙는다. 유기상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는 휴식을 취하기보다 재정비를 잘해 팀이 통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부딪혀 보겠다”고 다짐했다.창원=이소연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별 중의 별’ 유기상 “3점슛-최우수 수비상 동시에 받는 슈터 될 것”

    프로농구에서 세 시즌을 보내는 동안 두 번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프로농구 30년 역사상 ‘눈꽃 슈터’ 유기상(25·LG) 한 명만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유기상은 이번 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6만1716표)에 이름을 올리면서 프로 데뷔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별중의 별’이 됐다.경남 창원시 구단 연습 체육관에서 최근 만난 유기상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곳에서는 몰라도 창원에서는 인기를 실감한다”고 답한 뒤 “아직 ‘창원 아이돌’까지는 아니다. 그래도 오늘도 미장원에서 어린이 팬 가족이 알아봐주셔서 뿌듯했다”며 웃었다.연세대를 졸업하고 2023~2024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LG에 입단한 유기상은 신인 최다 3점슛(95개) 기록을 새로 쓰면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는 3점슛 101개(3위)를 꽂아 넣으며 LG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LG는 이번 시즌에도 15일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기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유기상은 “아직도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다. 오히려 더 큰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 그러고는 자세를 고쳐 앉더니 “이전에 없던 슈터가 되는 게 목표다. 3점슛상과 최우수 수비상을 동시에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슈터가 수비에 체력을 너무 많이 쏟아 보면 외곽포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슈터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기상은 “나는 사실 슈터라고 불리지 않아도 된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팀 승리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이번 시즌에도 벌써 60개(공동 10위)의 3점슛을 집어 넣은 유기상은 ‘수비 기반 팀 승리 기여도’ 부문에서도 11위(국내 선수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프로농구 10개 팀 중 어느 곳에 가든 상대 팀 ‘에이스’를 마크할 만한 수비수로 성장했다는 의미다. 유기상은 10일 창원 소노전 때도 상대 에이스 이정현(27)을 전담 수비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인 이정현은 이날은 유기상에 막혀 시즌 평균(18.0점)에 크게 못 미치는 11점에 그쳤다. 유기상은 “상대 에이스를 막을 때는 당연히 힘들다. 그래도 끝까지 막고 나면 다른 선수도 막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얻는다”며 “특히 내 슛이 안 들어가는 날에는 ‘너도 못 넣어’ 이런 마음가짐으로 더 악착같이 수비에 집중한다. 이제는 슛이 풀리지 않는 날에도 초조하지 않다. 내게 수비라는 또 다른 무기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2009~2010시즌 3점슛 수상자에서 ‘짠물 수비’를 트레이드마크로 삼는 사령탑으로 변신한 조상현 LG 감독(50)도 유기상을 ‘조기상’이라고 부르며 양아버지를 자처한다. 조 감독은 “기상이는 수비로 밥값을 하니까 슛을 좀 못 넣어도 밉지 않다”며 웃었다. 유기상의 친아버지는 여자 소프트테니스(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52)이다. 유기상(팀 브라운)과 올스타 팬 투표 2위 선수인 이정현(팀 코니)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때도 양 팀 간판으로 다시 맞붙는다. 유기상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는 휴식을 취하기보다 재정비를 잘해 팀이 통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부딪혀 보겠다”고 다짐했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 2026-01-15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