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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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i@donga.com

취재분야

2026-01-23~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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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프로야구 중단여부 내일 최종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국내 스포츠계도 위기감이 돌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를 열어 리그 중단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KBO는 12일에 긴급 이사회(사장단 회의)를 개최해 리그 중단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KBO리그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늦게 개막했지만 리그 중단 없이 팀 당 144경기씩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최근 프로야구 1군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하면서 첫 리그 중단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현재 NC 3명, 두산 2명의 1군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9~11일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LG의 잠실 경기와 NC-키움의 고척 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코로나19 여파로 3연전이 모두 열리지 못한 것도 처음이다. 경남 창원를 연고지로 하는 NC가 서울 숙소로 쓰는 강남구 A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NC 선수단이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가 나왔다. 두산은 6~8일 NC와 세 경기를 치렀다. KBO의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에 따르면 ‘리그 정상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하면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 있다. 이 조항을 발동할 때는 3주간 리그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 올해 일정에는 이미 도쿄 올림픽 휴식기(19일~다음달 9일)가 들어 있기 때문에 12일 이사회에서 리그 중단을 결정해도 실제로는 일주일 정도만 영향을 주게 된다. 이에 앞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날 경남 통영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박신자컵 서머리그 개막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나원큐와 개막전을 치르기로 했던 신한은행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WKBL은 “해당 선수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 중이었으며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면서 “통영시보건소에서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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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찍고 온 키움 브리검, 7이닝 2실점

    현재 대만 프로야구 평균자책점 1위는 누구일까. 정답은 한국 프로야구 키움에서 뛰고 있는 브리검(사진)이다. 2017년부터 키움에서 뛰었던 브리검은 지난겨울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올해 대만 리그 신생팀 웨이취안으로 팀을 옮겼다. 웨이취안에서 45와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한 뒤 다시 키움으로 건너왔다. 시즌 초반 리그를 떠난 선수는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규정 이닝 미달로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빠진다. 그러나 대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5월 15일 이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4월 28일이 마지막 등판인 브리검이 계속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다. 브리검은 정작 한국에서는 규정 이닝 미달로 평균자책점 순위표에 이름이 없다. 그래도 브리검이 가장 믿을 만한 선발 투수라는 데는 키움 팬 사이에서 별 이견이 없다. 브리검은 키움이 SSG에 8-2 승리를 거둔 7일 고척 안방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95로 내렸다. 규정 이닝을 채웠다면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날 키움 3번 타자로 출전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3회말 2루타로 데뷔 이후 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남겼다. 프로야구에서 5년 연속 100안타를 때린 선수 78명 가운데 이정후(22세 10개월 17일)보다 나이가 어렸던 건 1999년 이승엽(22세 10개월 14일) 한 명뿐이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NC를 4-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대전에서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KIA가 한화를 4-1로 물리치고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사직(LG-롯데), 대구(KT-삼성) 경기는 비로 열리지 못했다.▽7일 전적SSG 2-8 키 움N C 2-4 두 산K I A 4-1 한 화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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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승률 팀 맞아 ‘최고의 공’…KK, 7이닝 무실점 ‘인생 투구’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인생 투구’를 선보였다.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MLB 최고 승률(0.639)을 자랑하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공 89개를 던져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7이닝을 소화한 건 지난해 9월 15일 밀워키전 이후 이날이 MLB 두 번째였다. 점수를 1점도 내주지 않은 건 이번 시즌 14번째 등판 만에 처음. 김광현은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실점) 기록도 남겼다. 팀이 2-0으로 앞서 가던 8회초 공격 때 대타 타일러 오닐에게 자리를 내준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샌프란시스코를 5-3으로 물리치면서 시즌 3승(5패)을 기록했다. 이전 등판이었던 1일 애리조나전 이후 2경기 연속으로 승리투수. 시즌 평균 자책점은 3.79에서 3.39로 내려갔다. 이날 투구가 더욱 의미 있는 건 샌프란시스코에서 케빈 가우스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가우스먼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받는 투수다. 가우스먼은 이날도 6회초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지만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맷 카펜터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한국 프로야구 삼성에서 뛰었던 러프와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던 러프는 샌프란시스코 4번 타자로 출전해 김광현으로부터 볼넷 2개를 얻어내면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4회말 맞대결 때는 러프에게 초구를 던진 김광현이 통증을 호소하면서 트레이너를 마운드로 부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김광현은 “스파이크가 마운드에 걸려서 넘어질 뻔했다. 부상은 아니었는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트레이너를 부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아 최상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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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올림픽과 정치적 목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적 스탠스’를 바꿨다. 원래 올림픽 참가 선수가 정치적 발언을 하는 건 ‘절대 금지’였다. 그러나 도쿄 대회 때는 미리 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여전히 “부족하다”고 외치는 이들도 있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로 시상식에서 주먹을 들었다가 퇴출당한 1968년 멕시코 올림픽 시절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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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인사이트]올림픽 시청률 ‘뚝’… 서핑-3대3농구 넣어 젊은팬 끌어안기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부터 농구에 걸린 금메달 수는 2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남녀부 모두 3대3농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3대3농구를 여전히 ‘동네 농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아재’라고 할 수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때는 비보이, 비걸도 ‘올림피안’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브레이크댄싱’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기 때문이다. 올림픽 브레이크댄싱 경기는 선수 두 명이 무대 위에 올라 일대일 대결을 벌이는 ‘댄스 배틀’ 형식으로 진행한다.》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브레이크댄싱을 정식 종목으로 추천하면서 “브레이크댄싱은 국제댄스스포츠연맹(WDSF)에서 공인한 스포츠”라고 강조하며 “젊은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싶은 영상이 나오는 종목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브레이크댄싱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올림픽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정식 종목을 추천할 권한이 있다는 것. 두 번째는 올림픽이 젊은 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새롭게 서핑, 스케이트보딩, 스포츠클라이밍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 역시 젊은 팬 확보와 무관하지 않은 전략이다. IOC가 전통적인 ‘스포츠 문법’을 파괴하면서까지 젊은 팬 확보에 열을 올리는 건 갈수록 올림픽 인기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인기가 떨어지면 TV 시청률도 떨어지고, TV 시청률이 떨어지면 IOC 주수입원인 TV 중계권료도 떨어진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전체 예산 가운데 74%를 TV 중계권료로 마련했다.○ 재미없는 종목 빼기 vs 재미있는 종목 넣기 IOC가 올림픽 뒤 내놓는 시청자 분석 보고서인 ‘글로벌 브로드캐스트 앤드 오디언스 리포트(Global Broadcast and Audience Report)’에 따르면 2000년 시드니 대회 때는 전 세계에서 올림픽 시청에 총 361억 시간을 썼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300억 시간으로 16년 만에 올림픽 시청 시간이 4분의 3 정도로 줄어들었다. IOC는 ‘재미없는 종목’을 빼서 올림픽을 바꿔보려 했다. 근대5종, 레슬링, 태권도 등이 올림픽 종목에서 빠질 위험에 처했던 이유다. 이에 세계태권도연맹(WT)은 전통적인 흰색 도복을 탈피해 ‘컬러 도복’ 착용을 허락하며 생존을 모색했다. 관객은 물론이고 TV 시청자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겠다는 취지였다. 또 머리 공격과 돌려차기에 3점을 주는 차등점수제를 도입해 선수들이 눈에 잘 띄는 ‘큰 기술’을 쓰도록 유도했다. 이렇게 올림픽 퇴출 처방을 받으면 각 종목은 생존 비법을 찾게 마련이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IOC는 변화에 저항하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데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IOC는 기존 종목을 그대로 두고 새로운 종목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바꿨다. ‘이미 늙은 종목’이 ‘젊어 보이는 척’을 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진짜 젊은 종목’을 도입하는 양면작전을 펼친 것이다. 물론 여러 물리적인 제약 때문에 올림픽이 무한정 커질 수는 없다. 이번 도쿄 대회 때 종목별 출전 인원을 찾아보면 리우 때와 비교해 육상은 105명, 남자 역도는 64명이 줄었다. IOC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퇴출 카드로 만지작거리는 레슬링(56명)보다 두 종목 인원이 더 많이 줄었다. IOC에서 두 종목 출전 인원을 제일 크게 줄인 건 도핑(약물을 써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행위)이 만연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육상에서는 러시아에서 국가적으로 도핑을 저질렀으며 역도는 도핑 추후 적발로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름이 바뀌는 일이 드물지 않다. 깨끗하지 못한 걸 싫어하는 것 역시 전 세계적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공유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도쿄 대회는 또 남자 종목에 걸린 금메달 비율(48.6%)이 50% 밑으로 내려가는 첫 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반면 여자 종목에 걸린 금메달 비율(45.8%)은 역대 최고치다. 혼성 종목 숫자도 리우 대회 때 9개에서 18개(5.6%)로 두 배로 늘어난다. 양성평등 역시 MZ세대 핵심 가치다.○ 한국인에게 올림픽은 무엇이 될까? 한국에서도 갈수록 올림픽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 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림픽 평균 시청률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34.2%를 기록한 뒤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KBS1 10.5% △MBC 5.3% △SBS 4.3%까지 시청률이 내려갔다. 한국인이 올림픽을 통해 더 이상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건 한국갤럽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여론조사업체는 올림픽이 끝날 때마다 ‘올림픽을 통해 생활이 즐거워졌다’고 생각하는지 아닌지 설문을 진행한다. 2012년 런던 대회 때만 해도 84%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4년 후 리우 대회 때는 이 비율이 역대 최저인 55%까지 떨어졌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36%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대해 정윤수 스포츠평론가(한신대 교수)는 “올림픽을 통해 ‘국민’이 되고 ‘애국’을 실천하고 ‘국가’를 드높인다는 식의 발상 자체가 효력을 잃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IOC에서 ‘문법’을 바꾸는 동안 한국 스포츠계는 국민체육진흥법에서 ‘국위선양’이라는 낱말을 지우는 것으로도 진통을 겪어야 했다. 리우 대회 때 한국 스포츠팬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종목은 배구였다. 당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4강에 오른 뒤 2014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따내며 한껏 기대를 받았다. 반면 이번 도쿄 대회를 앞두고 간판 스타였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 사태로 코트를 떠나는 악재가 터졌다. 배구 역시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이번 대회는 김연아(피겨스케이팅), 박태환(수영), 장미란(역도)처럼 한국 선수단 전체를 대표하는 스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다. 그러니 도쿄 대회가 끝났을 때는 ‘올림픽으로 인해 생활이 즐겁지 않았다’는 응답이 더 많다고 해도 놀라지 마시라. 황규인 스포츠부 기자 kini@donga.com}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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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봇물터진 키움, KT에 ‘팀 사이클링홈런’

    프로야구 키움이 5일 수원 방문경기에서 안방 팀 KT를 상대로 ‘팀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했다. 팀 사이클링 홈런은 한 경기에서 같은 팀 타자들이 1∼4점(만루) 홈런을 모두 치는 것이다. 시작은 4번 타자 박동원(사진)이었다. 2-2 동점이던 3회초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이어 키움이 6-2로 앞서가던 같은 이닝 1사 만루 상황에서 신인 타자 김휘집이 역시 소형준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은 김휘집의 데뷔 후 첫 홈런이기도 했다. 박동원은 6회초에도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심재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16개) 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 다음 타자 송우현이 곧바로 1점 홈런을 날리면서 키움은 프로야구 역사상 23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을 완성했다. 6위 키움은 15-5로 승리해 수원 5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KT의 8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8월 19일 문학 안방경기 때 역대 22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했던 SSG(당시 SK)는 이날 안방경기에서 롯데를 10-4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이날 홈런 3개를 전부 3점 홈런으로 남겼다. 최주환이 4회말과 6회말에 각각 3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추신수도 4회말 3점 홈런을 치면서 한국 무대로 건너온 뒤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에는 3차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던 적이 있다. LG는 잠실 안방경기에서 9회말 2사 1루에서 나온 홍창기의 끝내기 2루타로 한화를 7-6으로 물리쳤다. 한편 광주(두산-KIA), 창원(삼성-NC) 경기는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5일 전적키 움 15 - 5 K T롯 데 4 - 10 SSG한 화 6 - 7 L G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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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홈런 오타니, MLB 투타겸업 신기록” 日 들썩

    “102년 만에 이도류(二刀流) 신기록을 수립했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사진)가 3일 안방 볼티모어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도달하자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이렇게 보도했다. 오타니처럼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로 각각 1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 중 1919년 베이브 루스(1895∼1948)가 기록한 29개가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 투수로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날 30호 홈런을 날리면서 이 기록을 넘어섰다. 오타니는 마쓰이 히데키(47·당시 뉴욕 양키스)가 2004년에 기록한 메이저리그 일본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31개)에도 1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102년 전에는 홈런이 워낙 드물었기 때문에 두 선수 기록을 일대일로 비교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1919년에는 메이저리그 ‘팀’ 평균 홈런이 28개밖에 되지 않았다. 또 1919년 루스는 투수로 나왔을 때 경기당 평균 8이닝을 소화했지만 오타니는 5이닝 투구가 전부다. 사회인 야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배드민턴 선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타니는 하나마키히가시고 3학년 시절 일본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지역 예선에서 시속 160km짜리 공을 던지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허용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에 입단해 5년간 뛰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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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선 마리화나 합법 많은데” “규칙은 규칙”

    육상 여자 100m 메달 후보로 손꼽히던 샤캐리 리처드슨(21·미국·사진)이 마리화나 흡입 때문에 도쿄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되자 미국 스포츠계는 물론 정치계에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는 2일(현지 시간) 리처드슨에게 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달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때 채취한 샘플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나왔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리처드슨은 선발전을 1위(10초86)로 통과하고도 미국 대표팀에서 빠졌다. 리처드슨은 이날 미국 NBC방송에 출연해 “선발전을 앞두고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해 그런 일을 저질렀다”며 마리화나 흡입 사실을 인정했다. 문제는 마리화나를 금지물질로 규정한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과 달리 오리건주에서는 마리화나 흡입에 아무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마리화나가 달리기 속도를 높여 준다는 건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규칙은 규칙이다. 그 규칙이 옳은지 아닌지는 다른 문제다. 규칙이 있다면 일단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한다”며 리처드슨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리처드슨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나는 아직 21세이다. 올림픽에서 뛸 기회는 또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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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던지고 잘 치고… 김광현 ‘10전11기’ 2승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사진)이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애리조나 타선을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팀이 6-1로 앞선 6회초에 존 갠트(29)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7-4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이 승리를 기록한 건 4월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68일 만이다. 김광현은 이날 이후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패배만 5번 기록했을 정도로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10전 11기 끝에 시즌 2승(5패)째를 거둔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98에서 3.79로 좋아졌다. 김광현은 “이렇게 오래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건 야구 인생에서 처음”이라면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어서 매 타자에게 집중했다. 그런 간절함이 행운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은 코너워크에 신경을 쓰다 보니 볼이 많아졌다. 제구는 개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이날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1개 등 4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김광현은 이날 결승타도 직접 때려냈다. 0-0이던 2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광현은 애리조나 선발 라일리 스미스(26)가 던진 시속 93마일(약 150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1, 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는 사이 김광현도 2루에 도착했다. 이 2루타로 김광현은 지난해 빅리그 데뷔 후 첫 장타 기록도 남기게 됐다. 김광현은 “처음으로 타구를 외야로 보내봤다. 상대 외야진이 전진 수비를 해서 운도 따랐다”면서 “방망이를 가벼운 것으로 바꾸고 훈련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지만(30·탬파베이)은 워싱턴과의 방문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탬파베이는 이날 생일을 맞은 트레이 터너(28)에게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클링히트를 허용하면서 워싱턴에 6-15로 패했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에 7-5, 6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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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시에 홈 뛰어든 강승호-안재석… 대전 진풍경

    야구에서 주자 두 명이 거의 동시에 홈을 향해 달려드는 건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다. 그리고 이 주자 두 명에 대해 양 팀 감독이 따로따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는 건 더욱 보기 힘들다. 이 보기 드문 장면이 두산과 한화가 맞붙은 1일 프로야구 대전 경기에서 나왔다. 두산이 4-0으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 두산 박건우가 우익수 뒤로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2루 주자 강승호는 공이 잡힐 때를 대비해 2루에 붙어 있었고, 1루 주자 안재석은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질 때를 대비해 2루에 거의 다다른 상태였다. 공이 한화 우익수 장지승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자 두 선수는 동시에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 2∼3m 차이를 두고 달린 두 선수는 슬라이딩 연습을 하는 것처럼 연달아 미끄러지며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그 사이 공도 한화 포수 허관회의 미트에 도착했다. 김갑수 구심은 먼저 들어온 강승호에게는 세이프를, 나중에 들어온 안재석에게는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양 팀에서 모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두산은 안재석도 세이프라고 주장했고, 한화는 강승호도 아웃이라고 맞섰다. 3분에 걸친 판독 시간이 지난 뒤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안재석까지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6-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두산은 결국 한화에 10-3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5할 승률(35승 35패)에 복귀한 반면 한화는 최근 10연패에 빠졌다.선두 KT는 이날 잠실에서 LG를 6-1로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 강백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면서 시즌 69경기 만에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경기를 마친 강백호는 정확하게 타율 0.400으로 주말 3연전을 맞이하게 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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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 눈치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자매 문제 손 뗐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이재영(레프트)-이다영(세터·이상 25) 쌍둥이 자매를 등록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들은 2월 학창 시절 동료 선수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흥국생명은 2021∼2022시즌 국내 선수 등록 마감일인 30일 박춘원 구단주(대표이사) 명의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했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들을 자유신분(은퇴) 선수로 공시해 줄 것을 한국배구연맹(KOVO)에 요청했다. 박 구단주는 학교 폭력 사태 이후인 3월 29일 흥국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쌍둥이 자매와 흥국생명 사이의 인연이 완전히 끊긴 건 아니다. 은퇴 선수는 3라운드 이전에는 원 소속팀을 포함해 모든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배구협회(KVA)에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는다면 해외 리그에서 뛰는 데도 문제가 없다. KOVO 관계자는 “행정적으로 이들은 이제 전(前) KOVO 선수가 됐다. 흥국생명에서 이들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고 해도 KOVO와는 무관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는 2019∼2020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이 아직 2년 남아 있다. KOVO 규정상 구단에서 은퇴 선수에게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할 의무는 없다. 단, 구단 자체 결정에 따라 선수에게 계속 연봉을 지급하는 것까지 KOVO에서 간섭할 수는 없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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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하는 계란 끊은 오타니, 끊임없는 대포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8·은퇴)에게 카레라이스가 있었다면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사진)에게는 오믈렛이 있었다. 이치로가 미국에 건너간 후 내내 아침밥으로 카레라이스를 먹은 것처럼 오타니도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에는 아침마다 직접 오믈렛을 만들어 먹는 게 일과였다. 오타니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시절에는 기숙사 생활이라 아침 걱정이 없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자취’를 시작하면서 아침밥이 골칫거리가 됐다.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씨 댁에서 저녁 식사 초대를 해주시면 남은 음식을 싸와 아침을 해결할 정도였다. 그러다 오믈렛 요리를 시도해 봤는데 재미있었다. 나중에는 한 손으로 프라이팬 위의 달걀을 뒤집을 수 있는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금란(禁卵)’을 시작했다. 오믈렛은 물론이고 달걀 섭취를 아예 끊은 것. 오타니는 지난해 겨울 일본에 머물면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혈액을 채취해 한 식품 회사로 보냈다. 이 회사에서는 어떤 음식이 경기력 향상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하필 달걀이 오타니와는 잘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란과 함께 오타니는 다시 아침밥 메뉴를 고민하게 됐지만 상대 투수에게는 오타니가 고민거리가 됐다. 오타니는 29일 뉴욕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뉴욕 양키스 선발 마이클 킹(26)이 던진 커브를 받아쳐 선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시즌 26호 홈런으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와 함께 MLB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 홈런 타구는 시속 117.2마일(약 189km)로 날아가 양키스타디움 우중간 담장을 넘어 갔다. 오타니가 MLB 진출한 이후 기록한 가장 빠른 타구 속도다.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투수로 나선 4월 5일 경기 때는 MLB 데뷔 후 최고 구속 타이인 시속 101.1마일(약 162.7km)을 스피드건에 찍었다. 현재 투수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내달 1일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금란 효과’를 또 한번 시험하게 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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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만 시즌 3호 역전 3점포, 오타니 25호 쐐기포

    최지만(탬파베이)이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최지만은 28일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서 팀이 LA 에인절스에 1-2로 뒤진 6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4-2로 앞서 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에인절스에 4-6으로 졌다. 에인절스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9회 쐐기 1점포로 시즌 25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안방구장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는 MLB 사무국이 부정투구 단속에 나선 이래 첫 적발 사례가 나왔다. 방문팀 시애틀 투수 헥터 산티아고가 5회 1사 만루 상황에서 강판되던 도중 글러브에 묻어 있던 이물질이 발각됐다. 추가 조사 결과 이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 산티아고는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다. 한편 단속 개시 이전 이물질 사용 의혹을 받고 있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은 이날도 부진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보스턴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콜은 5이닝 동안 8피안타(3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콜은 5월까지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달 들어 4.65로 나빠진 상태다. 결국 보스턴이 9-2로 이기며 안방 3연전을 싹쓸이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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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논란이 되는 어떤 복귀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학교폭력 폭로 사태로 무기한 출전정지 처분을 내린 이재영(25), 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다음 시즌 현역 선수로 등록할 예정이다. 학창시절 잘못 때문에 사회에서 영원히 매장당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무기한 출전금지? 국가대표 선발 제외? 그런 거 다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풀릴 거라는 걸 알고 있다”던 피해자 체념이 넉 달 만에 현실이 되는 건 너무한 일 아닐까.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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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인지업 살아난 류현진, 6회까진 완벽

    ‘블루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사진)이 7월을 앞두고 시즌 7승(4패)을 거뒀다. 단, 7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으면 더 좋을 뻔했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 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는 15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는 등 공 62개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7회에만 공 29개를 던져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면서 4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팀이 12-4로 앞선 7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제이컵 반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양 팀이 추가 점수 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류현진은 21일 방문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볼티모어를 상대로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삼진 3개를 잡아내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809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박찬호(1715개)에 이어 한국인 투수 최다 2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3위는 전날까지 류현진과 공동 2위였던 김병현(806개)이다. 이날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 경기 뒤 체인지업에 불만을 드러냈던 류현진은 이번 등판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하면서 구위 점검에 나섰다. 류현진은 “최근에 체인지업을 던질 때와 다른 공을 던질 때 폼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똑같은 폼을 유지하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은 빠른 공(32개) 다음으로 체인지업(26)을 많이 던지면서 효율적으로 상대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안방에서 시애틀을 상대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시애틀은 이 경기 선발로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류현진이 일본인 투수와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건 2014년 8월 3일 와다 쓰요시(당시 시카고 컵스) 이후 약 7년 만이다. 한편 최지만(탬파베이)은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를 선보였다. LA 에인절스와의 안방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3 승리를 도왔다. 최지만은 “경기 도중에 너무 많이 뛰어 배가 고플 정도였다”며 웃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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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준 김혜성… 키움, KIA 뿌리치고 5연승

    KT가 최하위 한화를 제물 삼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안방 팀 한화를 11-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KT는 40승 27패를 기록하면서 2위 LG(41승 29패)에 0.5경기 차이로 앞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3회초 황재균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T는 6회초 허도환의 2007년 1군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으로 6-0으로 앞서 나가며 사실상 백기를 받아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면서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5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40에서 2.24로 끌어내리면서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KT는 외국인 타자 알몬테를 방출하는 대신 한화에서 뛰던 호잉을 영입하면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시즌 중반 미국으로 돌아간 호잉은 이번 시즌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지만 2경기 만에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총액 40만 달러를 받고 다시 한국 무대로 오게 됐다. LG는 이날 대구 방문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9-5로 뒤집고 삼성에 승리를 거뒀다. 단, KT도 승리를 거두면서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선 데 만족해야 했다. LG 신인 이영빈이 8회초에 역전 2점 홈런이자 데뷔 첫 홈런을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고척 안방경기에서 9회말 1사 1, 2루에 터진 김혜성(사진)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KIA를 5-4로 물리치고 5연승을 기록했다. NC 역시 9회말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로 SSG에 4-3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이어갔다.롯데-두산전, 비로 10월 7일 속개 잠실에서는 롯데가 두산에 3-2로 앞선 7회초 상황에서 비가 내리며 서스펜디드(일시중단) 게임 선언이 나왔다. 두 팀은 10월 7일 오후 4시 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간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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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로 튈지 모르는게 럭비공… 亞최강 日 꺾고 싶어”

    모든 선수에게 올림픽은 특별하지만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에 2020 도쿄 올림픽은 더욱 특별한 무대다. 2012년 런던 대회 때까지만 해도 럭비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1924년까지 정식 종목이던 15인제가 아닌 15분 만에 승부가 끝나는 7인제가 정식 종목이 됐다. 아시아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세계럭비협회 회원국은 딱 한 나라밖에 없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에서도 일본, 홍콩에 밀리는 3위가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4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이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자동 출전권을 따간 건 한국에는 천재일우라고 할 수 있다. 행운이 찾아왔으니 그 다음은 실력을 증명할 차례. 한국은 2019년 11월 2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준결승까지 전 경기 무실점을 자랑하던 홍콩에 12-7 역전승을 거두고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에 럭비가 들어온 건 거의 100년 전인 1923년이지만 럭비에는 여전히 ‘열악한 현실’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현재 남자 실업팀은 3개가 전부이고 대학 팀도 4개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일본에서는 16개 팀이 ‘톱 리그’라는 프로 리그를 운영 중이다. 홍콩 역시 럭비 종주국 영국 출신 귀화 선수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 우리보다 사정이 나은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것부터 이미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한국은 본선 진출 12개국 가운데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고 이변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서천오 한국 대표팀 감독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때 ‘럭비공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말을 쓰지 않나. 특히 7인제 경기에서는 의외의 변수가 작용할 때가 많다”면서 “꼭 승전보를 전하고 싶다. 특히 기회가 된다면 일본을 꼭 이기고 돌아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5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퀘스트 포 골드 세븐스’에 참가해 최종 전력 점검을 하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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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60km 강속구 뿌리자 ‘끈끈이’ 썼나 검사

    22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의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 더블헤더 1차전. 1회초가 끝난 뒤 심판진이 메츠 선발 제이컵 디그롬(33)을 불러 세웠다. 심판진은 디그롬의 모자와 허리띠를 꼼꼼히 살폈다. 투구 과정에서 흔히 ‘끈끈이’라고 부르는 이물질을 사용했는지 검사한 것. 결과는 ‘이상 무’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부터 이물질 사용 여부를 본격 검사하겠다고 16일 이미 공표한 상태였다. 디그롬이 첫 검사 대상이 된 건 이 경기가 이날 첫 경기였고, 디그롬이 이 경기 첫 투수였기 때문이다. 다만 투구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의심을 살 만했다. 디그롬이 1회초에 던진 공 8개 가운데 5개가 시속 160km(약 99.4마일)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전 등판이었던 17일 경기 때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3이닝 만에 물러났던 디그롬은 이날 속구 평균 속도가 시속 160.2km를 기록하면서 5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속구 평균 속도는 159.7km까지 올랐다. 구원도 아닌 선발투수가 빠른 공 평균 속도 160km를 눈앞에 둔 것이다. 속도뿐 아니라 결과도 눈부시다. 이날 팀이 4-2로 승리하면서 시즌 7승(2패)을 기록하게 된 디그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50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와 72이닝을 던지는 동안 내준 자책점은 4점이 전부다. 최근에는 30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쓰고 있다. 삼진도 117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이 투수 개인 기록이 된 1913년 이후 시즌 첫 12경기에서 110탈삼진 이상, 5자책점 이하를 동시에 기록한 건 디그롬이 처음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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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30일 앞으로 다가와도 대규모 행사는 자제

    15억4000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을 이야기할 때 제일 중요한 숫자가 바로 이 대회 전체 예산을 뜻하는 15억4000만이다. 원래 12억4000만 달러(약 1조4047억 원)였던 이번 올림픽 예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3억 달러(약 3405억 원)가 늘었다. 대회를 취소하면 이 돈은 허공으로 날아가고 만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도 대회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또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 한해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까지 관중을 받기로 한 이유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중요한 숫자는 1만5500이다. 이번 대회를 취소하면 올림픽 참가 예정 선수 1만1100명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참가 예정 선수 4400명이 1년을 허비한 셈이 된다. 이 중에는 프로에 진출해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미룬 선수도 있고,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올림픽 무대를 위해 코로나19와 싸워 이긴 선수도 있다. 불안하지 않은 건 아니다. 일찍 일본에 도착해 현지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가 취소한 각국 종목별 선수단이 105개 팀에 이른다. 올림픽 개회를 앞두고 대회 현장을 미리 체험해 보는 ‘테스트 이벤트’ 역시 당초 개회 시점이었던 2020년에 맞춰 끝난 상황. 이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는 현지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본게임’을 치러야 하는 선수가 적지 않다. 개최국 일본이 ‘역대급’ 안방 어드밴티지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 들어간다고 해도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한다. 올림픽 참가 선수단 및 취재진은 입국 순간부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보고해야 한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내내 선수촌과 경기장, 훈련장처럼 꼭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시설만 대회 전용 차량을 타고 방문할 수 있다. 개막이 코앞이지만 일본 도쿄의 분위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대규모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대회 스폰서 기업들도 올림픽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다. 도쿄 하루미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을 대중에 처음 공개한 21일에는 개회에 반대하는 이들이 선수촌 바깥에서 “올림픽 예산을 코로나19 대책에 사용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7월 이후 해외 선수단이 본격적으로 방일하기 시작하면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이 탄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TV로 올림픽 경기를 봐 달라”고 당부했다.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인 37%(NHK 조사)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올림픽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는 스가 내각에 다행스러운 일도 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올림픽 취소를 주장하는 일본 내 여론은 49%에서 31%로 줄었다. 그렇게 도쿄는 점점 ‘쇼가 계속돼야 하는’ 숫자를 찾아 달력에 X표를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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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역사를 바꾼 力士… 성전환 선수 첫 출전

    뉴질랜드 역도 대표 로렐 허버드(43·사진)가 성전환자 가운데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인물로 역사에 남게 됐다. 허버드는 국제역도연맹(IWF)에서 발표한 ‘2020 도쿄 올림픽 랭킹 포인트’에서 여자 87kg 이상급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랭킹 8위까지는 자동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받는다. 뉴질랜드역도연맹 역시 21일 도쿄 올림픽 대표 선수 5명을 확정, 발표하면서 허버드를 포함시켰다. 허버드는 원래 ‘개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105kg급 남자 역도 선수였다. 그러다 2013년 수술을 통해 성별을 바꿨다. 남자 선수로는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던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성전환 선수도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혈중 농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2015년 규정을 손질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2017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서 은메달을 따면서 성전환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메달리스트가 되기도 했던 허버드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응원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나를 응원하고 계신 뉴질랜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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