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덕

김창덕 본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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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창덕 본부장입니다.

drake007@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칼럼100%
  • 17일 中 출시 앞두고… ‘갤S6 엣지’ 공급난 비상

    “판매보다는 공급 문제 해결이 급합니다.”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10일 판매에 들어간 뒤 만난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다. 실제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통신사 대리점 직원은 “출시 이후 하루에 10∼15명은 갤럭시S6와 엣지를 개통하는데 엣지 물량만 받쳐줬어도 30명 이상은 됐을 것”이라며 “추가 물량 확보가 언제 가능할지 기약조차 없는 게 더 큰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엣지 모델 공급 부족 현상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17일 이후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생산성과 공급망관리(SCM)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부하던 삼성전자로선 분명 낯선 경험이다. 재계에서는 ‘갤럭시S5’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삼성전자가 무리한 일정인 줄 알면서도 ‘메탈(금속)’과 ‘3차원(3D) 곡면 디스플레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예견된 혼란이라는 얘기다. ○ 갑작스러운 전략 변경에 따른 결과 지난해 4월 나온 갤럭시S5는 판매 초기 반짝 관심을 받다 이내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큰 성공을 거둔 전작들(갤럭시S3, S4)과 차별화하지 못한 게 결정적 원인이었다. 그해 2분기(4∼6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조4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2800억 원)보다 29.6%나 떨어졌다. 3분기(7∼9월)에는 분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1조 원대(1조7500억 원)로 추락했다. 갤럭시S5의 실패가 명백해진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차기작(S6) 소재를 메탈로 최종 결정했다. 올 3월 초로 예정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언팩’ 행사까지는 고작 6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삼성전자는 곧바로 일본 FANUC에 메탈 케이스 제조설비인 컴퓨터수치제어(CNC) 기기 2만 대를 주문해 베트남 공장에 설치했다. 메탈 케이스 양산 준비가 완료된 것은 3개월 후인 11월에 이르러서였다. 그러나 메탈과 글라스(강화유리)를 매끄럽게 이어붙이는 것은 결코 쉬운 공정이 아니었다. 대규모 자금이 드는 설비를 중국, 인도 등 다른 해외 공장에 추가로 설치할 수도 없었다. 국내 물량의 경우도 베트남에서 만든 메탈 케이스를 수입해와 경북 구미공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생산된다. 이 때문에 한 달 500만 대 이상의 메탈 케이스를 생산해야 하는 베트남 공장은 지금도 생산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전작들에 비해 공정은 훨씬 까다로운데도 개발 기간은 짧아 초기 공급 문제는 삼성 내부에서는 이미 예견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수율이 관건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갤럭시S6와 엣지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수요 예측 실패’라는 또 하나의 장벽과 마주하게 됐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언팩 전만 해도 S6가 70%, 엣지가 30% 정도 팔릴 것으로 봤지만 시장 반응을 보니 6 대 4 정도가 되겠다 싶었다”며 “실제 예약 판매를 해보니 5 대 5까지 나와 공급을 맞추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특히 엣지 물량 부족이 두드러지는 것은 3D 곡면 디스플레이 수율이 아직까지 정상화되지 못한 탓이다. 곡면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갤럭시 노트 엣지’에도 적용됐지만 ‘S6 엣지’의 경우 곡률(휜 정도)이 더 커서 공정이 훨씬 어렵다. 더구나 엣지를 양쪽 면에 적용해 생산량도 2배가 돼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탕정공장 내 기존 A2라인은 물론이고 막 신설한 A3라인까지 동원해 이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휴대전화 몸체와 유리의 곡률을 맞추는 게 가장 어려운 작업”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엣지 모델의 일시적 공급 부족이 오히려 삼성전자의 수익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곡면 디스플레이, 메탈, 모바일AP(삼성전자 엑시노스 7) 모두 처음 적용해본 것이라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유통업체(통신사)들이 물량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우리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측면도 있다”고 귀띔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김호경 기자}

    •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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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의 ‘징비록 경영’

    “최근 서애 류성룡이 지은 ‘징비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쟁의 징후를 간과하고 국제정세 변화에 둔감하게 대응했던 조선은 임진왜란 초기 무기력한 패배를 거듭하게 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분기(4∼6월) 그룹 임원모임에서 징비록 얘기를 먼저 꺼냈다.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허 회장은 “우리는 역사를 교훈 삼아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둬야 한다”며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영환경 변화를 적기에 포착해 대응하는 것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새로운 환경 변화의 예로 든 것은 유통 사업이었다. 허 회장은 “최근 3차원(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등의 혁신적 기술이 등장해 기술 간,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유통 부문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옴니채널’ 트렌드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틀에 한정된 시각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달로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새롭게 출범한 지 10년이 된 GS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하지만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질적 측면은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 그룹 전체 분위기가 냉각된 것을 의식한 듯 “궁하면 통한다고 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목표를 향해 꾸준히 준비하고 변화한다면 도약의 발판을 다시 만들 수 있다”고 임원들을 독려했다. 허 회장이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GS그룹 내 시너지 창출이었다. 그는 “크게는 각 회사 간에, 작게는 부서와 부서 간에 새로운 방식과 대안을 함께 나누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며 “다 함께 노력하여 GS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근 기업 사정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거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투명 경영’을 강조하는 언급도 있었다. 허 회장은 “최근 기업의 투명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업의 투명성 없이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없으며 시장의 신뢰 없이는 기업이 유지, 발전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물라투 테쇼메 위르투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초청해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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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20만 원대 스마트폰 ‘볼트’ 국내 출시

    LG전자가 곡면디자인을 적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LG 볼트’를 출시한다. LG전자는 20만 원 대 중후반 가격의 LG 볼트를 17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사용하던 곡면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을 LG 볼트에 적용했다. LG전자는 “LG 볼트는 터치센서와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합한 ‘인셀터치(In-cellTouch)’ 기술을 통해 얇으면서 가벼운 디스플레이와 개선된 터치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셀카’ 촬영 시 스마트폰 화면을 향해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되는 ‘제스처샷’,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화면상단을 터치해 살짝 끌어내리면 시간·메시지수신·부재중전화 등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글랜스 뷰’ 등을 LG 볼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LG전자는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서비스 ‘폴라리스 오피스’를 탑재해, 2년 동안 10GB(기가바이트)의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소비자는 폴라리스 오피스에 파일을 저장해 놓기만 하면, PC,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폰 등 모든 기기에서 다시 열어 볼 수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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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회장, 임원모임에서 ‘징비록’을 화제에 올린 까닭은?

    “최근 서애 류성룡이 지은 ‘징비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쟁의 징후를 간과하고 국제정세 변화에 둔감하게 대응했던 조선은 임진왜란 초기 무기력한 패배를 거듭하게 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분기(4~6월) 그룹 임원모임에서 징비록 얘기를 먼저 꺼냈다.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허 회장은 “우리는 역사를 교훈 삼아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둬야 한다”며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영환경 변화를 적기에 포착해 대응하는 것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새로운 환경변화의 예로 든 것은 유통 사업이었다. 허 회장은 “최근 3차원(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등의 혁신적 기술이 등장해 기술간,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유통 부문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옴니채널’ 트렌드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틀에 한정된 시각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달로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새롭게 출범한지 10년이 된 GS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하지만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질적 측면은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력계열사인 GS칼텍스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그룹 전체 분위기가 냉각된 것을 의식한 듯 “궁하면 통한다고 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목표를 향해 꾸준히 준비하고 변화한다면 도약의 발판을 다시 만들 수 있다”고 임원들을 독려했다. 허 회장이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GS그룹 내 시너지 창출이었다. 그는 “크게는 각 회사 간에, 작게는 부서와 부서 간에 새로운 방식과 대안을 함께 나누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며 “다 함께 노력하여 GS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근 기업 사정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투명 경영’을 강조하는 언급도 있었다. 허 회장은 “최근 기업의 투명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업의 투명성 없이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없으며 시장의 신뢰 없이는 기업이 유지 발전될 수 없다”고 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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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의 땅, 중남미]부쩍 커진 교역규모… 성큼 다가선 6억 시장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에서 가장 먼 대륙 중남미로 향한다. 박 대통령은 16∼27일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4개국을 차례로 순방한다. 중남미는 지구 반대편이라는 지리적 불리함 때문에 한국과는 그다지 깊은 인연을 맺지 못했던 곳이다. 먼 거리 탓에 직항 편도 없다. 그러나 20년 전부터 사정은 달라졌다. 총 인구가 5억7000만 명인 중남미는 한국에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 특히 인구 2억 명이 넘는 브라질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1995년 브라질 상파울루 시 인근에 가전공장을 준공한 것을 필두로 LG전자와 대우전자 등이 잇달아 중남미로 진출했다. 현대자동차는 2012년 11월 연간 생산 15만 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브라질에 세움으로써 한국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에 정점을 찍었다. 칠레는 2003년 한국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 됐다. 가장 멀리 있는 나라와 가장 먼저 경제적 이웃으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듬해 발효된 한-칠레 FTA는 대(對)중남미 무역 규모가 급증하는 토대가 됐다. 2004년 115억6262만 달러(약 12조6000억 원) 수준이었던 대중남미 수출액은 지난해 358억9779만 달러(약 39조2000억 원)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66억5115만 달러(약 7조2000억 원)에서 182억9443만 달러(약 19조9000억 원)로 증가했다.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10년 사이 3배 규모로 커진 것이다. 한국은 칠레와의 FTA를 시작으로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 한-중 FTA 등을 잇달아 체결하면서 세계무역의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브라질과 칠레는 박 대통령처럼 현직 대통령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물론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사실도 같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2010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를 포함해 3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도 유엔 여성기구 총재였던 2013년 2월 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3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한 케이블TV의 여행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을 통해 보다 친근해진 페루 역시 한국의 FTA 체결 국가 중 하나다. 한-페루 FTA는 2011년 8월 정식 발효됐다. 특히 페루의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은 2004년 주한 페루대사관에서 근무한 인연도 있다. 페루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한류 드라마 1세대였던 ‘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참전국이다. 그만큼 한-콜롬비아 간 관계는 뿌리가 깊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 산토스 대통령은 2011년 9월 대통령 자격으로 국빈 방한한 바 있다. 한-콜롬비아 FTA는 지난해 4월 국내에선 국회 비준을 통과했고, 콜롬비아 국회 비준을 받는 대로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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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해외고객 줄세운 갤S6 흥행 이어가려면…

    초반 분위기는 확실히 좋다. 해외에선 애플 아이폰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출시 첫날 줄서기’까지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나오기만을 기다렸다”는 고객들이 판매점으로 몰려들고 있고, 구경만 하려다 충동구매를 결정하는 사람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활의 선봉장에 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관한 얘기다. 갤럭시S6와 엣지는 10일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20개국에서 동시 출격했다. 이동통신사별로 1∼2주일간 진행된 예약판매 결과에 대해서는 “뜨겁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보도(미국 정보기술전문매체 폰아레나)까지 나왔다.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환골탈태’한 신형 갤럭시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쯤이면 초기 흥행몰이는 5분 능선을 넘었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이상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담당 부사장이 9일 국내 출시행사에서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 판매기록(갤럭시S4 7000만 대)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건 허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폭발적인 반응에 즐거운 비명만 지르고 있을 때는 아니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라는 기록이 꼭 최고의 흥행을 보장하진 않는다. 특히 여기저기서 들리는 엣지 ‘품귀 현상’이 예사롭지 않다. 돈을 싸들고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팔 물건이 없는 것만큼 뼈아픈 상황은 없다.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적용한 강화유리(글라스)와 금속(메탈) 소재는 까다로운 생산 공정을 요구한다. 엣지에 채용된 곡면 디스플레이 수율도 하루아침에 높이긴 힘들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사업부 사장마저 “3차원(3D) 커브드 스크린을 생산해 내는 게 쉽지만은 않다”며 “열심히 수율을 올리고 있지만 당분간은 수요를 충족하기에 애로가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동안 단점으로 꼽혔던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낸 삼성전자가 오히려 자신의 전문분야였던 ‘생산성’에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10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애플워치’(24일 출시)도 갤럭시S6와 엣지 못지않게 반응이 좋다고 한다. 두어 달 후면 아이폰 차기작에 대한 얘기도 솔솔 흘러나올 것이다. 소비자의 변덕을 생각한다면 삼성전자에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김창덕·산업부 drake007@donga.com}

    •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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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G4’, 디자인-사양 통째 유출됐다…전략적 실수?

    이달 29일 공식 출시행사를 가질 LG전자 스마트폰 ‘G4’의 디자인과 구체적 사양이 온라인에 통째로 유출됐다. 12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 등 일부 외신들은 이날 새벽 LG전자 마이크로사이트에 올라온 G4의 사양과 사진을 보도했다. 마이크로사이트는 LG전자 신제품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다. LG전자 관계자는 “G4 게시물이 잠시 외부에 노출됐는데 외신들이 이를 캡쳐해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출 경위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일단 해당 게시물을 내린 상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에는 ‘슬림 아크(Arc) 디자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브라운 색상의 G4 전·후면 이미지가 모두 공개됐다. LG전자가 앞서 밝힌 것처럼 후면은 천연가죽 커버로 덮여 있고 조리개 값 F1.8의 카메라 렌즈를 채용했다. 이 밖의 사양은 모두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내용들이다. 우선 화면 크기는 G3와 같은 5.5인치다. 가로 세로는 각각 75.3㎜, 149.1㎜로 전작보다 각각 0.7㎜, 2.8㎜ 길어졌지만, 두께는 8.9㎜로 G3와 같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3000R 곡률(반지름이 3000㎜인 원의 곡률)로 휘어졌다. 1월 나온 ‘G플렉스2’(700R)보다는 평면에 훨씬 가깝다. 해상도는 G3와 같은 ‘2560X1440’이다. 착탈식 배터리도 3000mAh 용량으로 전작과 다르지 않다. 커버는 브라운, 블랙, 와인, 인디언 블루, 실버, 옐로 계통 등 천연가죽 소재 6종과 화이트, 실버, 블루 실버 등 플라스틱 소재 3종 등 총 9종류다. 천연가죽 커버는 후면만 덮고, 플라스틱 커버는 전면까지 덮는 형태다. 한편 이번 디자인 및 사양 유출에 대해 일각에선 LG전자가 실수를 가장해 G4 관련 내용을 전략적으로 흘린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갤럭시S6와 애플워치가 워낙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자사 제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자 LG전자가 스스로 ‘스포일러’를 자처했다는 것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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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MHz 결국 지상파-이동통신 ‘쪼개기 배분’

    정부가 올 상반기(1∼6월)에 사용처를 결정키로 한 700MHz(메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이 결국 지상파 방송사와 이동통신업계에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각국에서 통신용으로 사용하거나 사용할 예정인 주파수를 유독 국내에서만 방송용으로 할당키로 하면서 통신 경쟁력 저하를 불러올 것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700MHz 주파수를 방송과 통신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고 상당한 진전을 보았다”며 “주파수를 ‘쪼갠다’고 하기보다는 균형 있는 분배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통신용으로 써야 할 주파수지만 일부는 방송용으로도 주겠다는 것이다. 700MHz 대역은 폭이 총 108MHz(698∼806MHz)다. 지난해 11월 국가재난안전망용으로 할당된 20MHz를 빼면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폭은 88MHz이다. 미래부는 이동통신 트래픽 폭증을 대비하는 것은 물론 세계 주파수 정책 흐름을 고려할 때 이 주파수를 통신용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사들의 거센 반발과 국회의 지속적인 압력에 결국 ‘통신 반, 방송 반’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결론에 접근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넉넉한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지 못한 통신업계는 앞으로 서비스 질 하락이 우려된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당장 UHD 전국 방송을 추진할 수는 없게 됐다. 현재 정부 방침대로라면 통신용으로 40MHz(광대역 LTE를 위한 최소 필요수준)가 할당될 경우 보호대역까지 감안하면 UHD 방송에는 24MHz(4개 채널) 정도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전국 방송을 위해 최소 54MHz 폭(9개 채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통신업계로선 현재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 속도로 볼 때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반드시 통신용 주파수 경매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700MHz 주파수 정책은 이미 ‘누더기’가 됐지만 이 결정마저도 늦어질 경우 피해는 5700만 이동통신 가입자가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곽도영 now@donga.com·김창덕 기자}

    • 201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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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코리아 펄펄… D램 세계 점유율 67.8%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지난해 세계 D램 시장점유율이 67.8%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망도 밝은 편이다. 9일 미국 시장조사회사 IHS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점유율은 각각 40.4%와 27.4%로 세계 1위와 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각각 4.2%포인트와 0.6%포인트 오른 수치다. 2013년 7월 일본 엘피다 인수합병을 마무리한 미국 마이크론이 24.6%로 3위에 올랐다. 난야(3.5%), 윈본드(1.4%) 등 대만 업체들이 그 뒤를 이었다. ‘빅3’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을 모두 합해도 10%가 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과 엘피다의 점유율 합계를 뛰어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2013년에는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36.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마이크론-엘피다 연합군이 28.3%로 2위, SK하이닉스가 26.8%로 3위였다. 분기별로 보면 국내 업체들은 갈수록 힘을 내고 있다. 지난해 1분기(1∼3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65.0%였지만 2분기(4∼6월) 66.3%, 3분기(7∼9월) 68.3%로 점차 높아졌다. 4분기(10∼12월)에는 처음으로 70%대 고지(70.5%)도 밟았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 마이크론-엘피다 연합군을 처음으로 역전한 뒤 꾸준히 격차를 벌리고 있다. D램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질주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20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 양산을 시작한 뒤 화성 반도체공장의 PC, 서버, 휴대전화용 D램 생산라인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10일 나오는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엔 호재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D램 매출액이 23조 원으로 지난해(18조8000억 원)보다 2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낸드플래시와 시스템LSI 실적이 좋아져 반도체사업부 전체 매출액이 전년(39조7000억 원)보다 23.9% 늘어난 49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액이 498억 달러로 인텔(지난해 559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빠른 공정 개선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6∼12월) 20나노 공정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면 원가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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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출격 갤S6, 완벽한 ‘V 반등’ 이끈다

    《 삼성전자가 실적 반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조 원과 5조9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6800억 원(12.4%)과 2조5900억 원(30.5%)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4조600억 원으로 추락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 5조2900억 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 1분기에 또다시 6100억 원 증가하면서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1분기(1∼3월) 영업이익 잠정치 5조9000억 원은 시장 기대치였던 5조4000억 원보다 5000억 원이나 많다.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탓에 매출액이 지난해 4분기(10∼12월·52조7300억 원)보다 5조7300억 원(10.9%)이나 줄어든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10일 나오는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삼성전자의 ‘V자형’ 반등을 완성할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2분기(4∼6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최대 8조 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 크게 개선된 수익성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6%. 지난해 3분기(7∼9월) 8.6%, 4분기 10.0%에 비해 각각 4%포인트, 2.6%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 수익성 개선의 일등공신은 반도체 사업이었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속에 삼성전자를 홀로 떠받쳤던 부품(DS)부문은 올 1분기에도 3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20나노(1나노는 10억 분의 1) 미세공정 전환으로 채산성이 좋아진 데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안정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꾸준히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시스템LSI사업부도 적자 폭을 상당히 줄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와 엣지에 들어가는 모바일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퀄컴에서 사오지 않고 자체 생산한 덕분이다. 1분기 DS부문 실적에는 갤럭시S6와 엣지용으로 생산된 ‘엑시노스7’ 판매액이 일부 반영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IT모바일(IM)부문도 2조5000억 원 안팎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 4분기 연속 1조 원대였다. 우선 갤럭시S5 재고를 지난해 4분기에 대부분 털어내면서 올해 들어서는 재고 비용과 판매 촉진비 등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인도, 중국 등에서 판매 중인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E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인 것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저가 스마트폰이 잘 팔리면서 출하량이 전기 대비 7% 증가했다”며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자가전(CE)부문은 핵심 분야인 TV 시장이 침체되면서 뚜렷한 회복을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 결국 S6와 엣지에 달려 삼성전자 IM부문은 갤럭시S4가 불티나게 팔려나간 2013년 3분기 6조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적이 있다. 지난해 3분기(1조7500억 원)의 4배에 가깝다. 당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겼다. ‘삼성전자 위기론’을 타개할 핵심 동력은 결국 스마트폰 판매량에 달려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갤럭시S6와 엣지에 대한 평가는 일단 희망적이다.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6와 엣지가 차질 없이 생산되면 연내 55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인 엣지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도 호재다. 1일부터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인 국내 시장에서는 엣지 모델을 찾는 고객이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언팩 당시 엣지 모델에 대한 반응이 워낙 좋아 그에 맞는 생산체계를 갖췄기 때문에 적기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6와 엣지가 잘 팔리면 모바일AP를 납품하는 DS부문은 물론이고 주요 부품을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도 덩달아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단 삼성전자가 2분기에 넘어야 할 첫 번째 고지는 지난해 2분기에 거둔 7조1900억 원대 영업이익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IM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이 4조4200억 원 났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갤럭시S6 효과로 IM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8조 원대를 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황태호 taeho@donga.com·김창덕 기자}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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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창덕]강력한 경쟁자가 필요해

    한국 제조업의 위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진단이 나온다. 아주 많은 원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을뿐더러 각각의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십 년간 경제를 공부해온 학자들도 각기 다른 분석과 해법을 내놓곤 한다. 그런데 최근 귀에 박힌 한 전문가의 해석이 있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의 말이다. “지금 한국 제조업계에는 이렇다 할 국내 경쟁자가 없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에 대적할 강한 2, 3인자가 있다면 협력업체들을 포함한 국내 산업 전체가 더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가 이런 분석을 내놓은 배경은 다음과 같다. 우선 자동차산업을 놓고 보자. 현대·기아차는 국내 시장의 60∼70%를 가져가고 있다.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3곳을 합쳐도 기아차 한 곳의 시장점유율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런 구조에선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현대·기아차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장 연구위원은 “협력업체들이 대기업 한 곳에 포로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대·기아차에 납품하지 못하는 부품업체들은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면 우선 전체 부품업체 수가 더 늘어날 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기술력이 뛰어난 부품업체들은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적 ‘러브 콜’을 받으며 수익성을 높일 수도 있다. 경쟁적 구조 속에서 산업에 활력이 돌게 된다. LG전자 스마트폰 ‘G4’가 29일 첫선을 보인다. 2000년대 후반까지 LG전자는 삼성전자를 위협할 만한 강력한 경쟁자였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 등장 이후 스마트폰 위주로 빠르게 재편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졌다. 삼성전자가 최대 실패작으로 꼽는 ‘갤럭시S5’마저도 5000만 대 이상 팔린 반면 LG전자 ‘G3’은 아직 1000만 대 고지도 넘지 못했다. 휴대전화 시장에선 LG전자를 삼성전자의 경쟁자로 보는 이가 많지 않다. 더불어 국내 수많은 휴대전화 부품업체들은 오로지 삼성전자만 바라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LG전자는 G4 판매 시점을 지난해 G3 때(5월 말)보다 한 달 앞당겼다.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시일(10일)과 한 달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만큼 제품 경쟁력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G4를 해외 여러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고 한다. 여기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갤럭시S6와 정면승부를 결심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지금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시선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흥행 여부에 쏠려 있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다만 뒤이어 나올 G4 또한 강한 존재감을 뽐내길 기대해본다. 팬택이 쓰러지면서 국내 업체들 중 강력한 2인자가 될 수 있는 후보는 LG전자뿐이다.김창덕 산업부 기자drake007@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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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SUHD TV’, 3월에만 1200대 판매 기록

    삼성전자는 2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SUHD TV’가 3월 한 달 간 판매량 1200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SUHD TV는 국내 출시 이후 판매량이 매주 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누적 판매 또한 지난해 출시된 ‘커브드 UHD TV’의 동기간 판매량에 비해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SUHD TV는 나노 크리스탈 기술을 바탕으로 고화질 화면과 그랜드 챔퍼, 셔링 디자인이 적용됐다. 1월 미국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5’에선 ‘CES 2015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 어워드 36개를 수상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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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3 화면보다 20% 선명한 화질… LG디스플레이 5.5인치 패널 양산

    LG디스플레이가 색재현율(색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 휘도(밝기), 터치감, 명암비 등 주요 사양을 크게 높인 5.5인치 모바일용 QHD(일반 HD의 4배 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사진)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패널은 LG전자가 29일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 ‘G4’에 채용된다. 이 패널의 색재현율은 지난해 양산해 LG전자 ‘G3’에 채용된 기존 제품보다 20% 더 향상돼 색을 더 명확하게 구현해 낸다. 또 ‘어드밴스트 인 셀 터치’ 기술을 적용해 물이 묻어도 터치한 지점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야외에서 불편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명암비와 휘도도 각각 50%, 30% 향상시켰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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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모바일용 QHD LCD 개발

    LG디스플레이가 색재현율(색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 한 것), 휘도(밝기), 터치, 명암비, 소비전력, 두께 등 주요 사양을 획기적으로 높인 5.5인치 모바일용 QHD(Quad High Definition)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QHD는 일반 HD의 4배인 해상도(2560×1440)를 가지고 있으며, 화소 밀집도를 나타내는 ppi(pixel per inch)는 5.5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538ppi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이달 말 공개되는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처음 공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번 제품은 색재현율이 기존 100%를 넘어 120%에 달해 한층 풍부하고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면서 “또 화면에 물이 묻어도 터치한 지점을 정확하게 인식할 정도로 터치감도 높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기존 QHD LCD 패널 대비 명암비를 50% 향상시켰고, 소비전력의 증가 없이 휘도를 30% 높였다. 밝은 화면과 높은 명암비는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낮은 소비전력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선택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다.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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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당근은 없이 “임금 올려라”… 재계 “경제살릴 생각있나”

    일본 경제가 정부, 정치권, 재계의 ‘3각 협력’ 덕에 기지개를 켜는 것과 달리 한국은 ‘3각 갈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민감한 정책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마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단기적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계는 정부와 정치권의 경기부양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신규 고용과 투자를 보류하는 기류다. 한국 경제가 이대로 구조개혁의 적기를 놓치면 올해 하반기 이후 미국 금리 인상 등 글로벌 시장 격변기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근’ 없이 요구만 내놓는 정부 지난달 이완구 국무총리,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입각하면서 총리와 17개 부처 장관 가운데 6명이 정치인 출신으로 채워졌다. 의원내각제를 시행 중인 일본처럼 한국도 정부와 국회가 공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일본에서는 소비세 인상 등 고통이 따르는 개혁 과제에 대해 3각 공조가 이뤄진 반면 한국 정부는 표에 도움이 되는 단기 과제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조바심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3일 이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짧은 기간 내에 ‘성공한 장관’이 되려다 보니 경제 여건을 정밀하게 고려하지 않고 설익은 정책을 쏟아낸다는 것이다. 임금 인상과 사정(司正) 기조가 대표적인 사례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줄곧 경기부양과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구조개혁을 강조했다. 하지만 올 3월 들어 임금 인상을 통한 성장론으로 정책의 궤도를 크게 수정하고 나섰다. ‘소득 주도 성장론’을 주장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가 기존 정책을 포기하고 새정치연합의 정책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최 부총리는 “작년 취임 무렵부터 주장해온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때아닌 ‘저작권’ 논란이 벌어진 셈이다. 대내외 요인 때문에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은 기업 활동에 도움을 주는 ‘당근’ 없이 무조건 인건비를 올리라는 정부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 금융, 공공, 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은 미로에 빠졌다. 정부 내에서는 최 부총리가 정치권으로 돌아가기 전 노동구조 개혁이라도 성공하고 나머지 과제를 다음 경제팀으로 넘기는 방안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최 부총리로서는 갈등 소지가 많은 구조개혁보다 민심을 얻기 쉬운 임금 인상 등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개연성이 크다. 정치인 장관의 지역구와 관련된 정책이 부처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기도 한다. 해수부는 지난달 유기준 장관 취임 이후 해운보증기금 설립과 해양경제특별구역법 제정에 주력하고 있다. 유 장관의 출신지인 부산 지역의 호응이 큰 정책이다. 일부 부처는 정치인 출신 장관의 이미지를 높이는 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처가 정치인의 보좌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정치인 장관을 보내다 보니 선거와 연결되는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기감 높아진 경제, 불신 커진 재계 정부 정책이 단기 성과 위주로 운영되는 가운데 각종 경제 지표는 위기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7월(0.3%) 이후 가장 낮았다.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3월 수출은 47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줄었다.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도 동반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재계는 정부와 정치권이 구조개혁이라는 핵심을 두고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기업들은 지난달 초 시행된 기업소득환류세제 등에 따라 배당금을 크게 늘렸다. 또 통상임금 확대와 정년 연장이 맞물리면서 비용 부담이 한꺼번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임금 인상과 채용 확대까지 압박하고 나서자 기업인들 사이에 “너무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을 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정부와 정치권은 근시안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민간 기업이 판단해야 할 사안까지 ‘감 놔라 배 놔라’ 해선 안 된다”고 성토했다. 재계에서는 정부와 정치권이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노동구조 개혁에 너무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해선 기성세대의 고통 분담이 필요하지만 기업들에만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대기업 노조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곱지 않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지금 같은 불황에 임금 인상과 채용 확대를 동시에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며 “임금 인상폭을 줄이고 임금피크제를 확대 시행하는 등 기업들도 숨쉴 틈을 줘야 청년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세종=홍수용 legman@donga.com·김준일 / 김창덕 기자}

    •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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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V 미소’ 지을까

    올 1분기(1∼3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지난해 실적 추락에 이은 ‘L자’형 침체 우려를 어느 정도 덜어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분기에 올린 영업이익은 국내 27개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조4000억 원(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조2900억 원이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대를 완전히 충족하진 못했지만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올 초 전사적으로 ‘1분기 리바운드(반등)’ 미션을 내린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5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해 한 고비를 넘겼지만 올 1분기 다시 4조 원대로 떨어질 경우 ‘V자’형 반등 대신 ‘L자’형 침체로 갈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0일 글로벌 20개국에서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아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수준(7조1900억 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우선 갤럭시S6보다 주문이 더 몰리고 있는 엣지 모델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과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소문자 v’까지는 된 것 같다고 판단하지만 ‘대문자 V’로 확실히 반등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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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사회적 기업에 성과 인센티브 제공”

    SK그룹과 사회적 기업 관련 기관들이 고용 창출, 환경 보호, 복지 확대 등 사회적 기업의 성과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SK그룹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 사회적기업연구원은 1일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허리우드극장에서 가진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장은 이문석 SK그룹 사회공헌위원장과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정부와 민간기업, 사회적 기업이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이 나온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 위원장 외에도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김정열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대표,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회적 기업 및 소셜벤처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단은 우선 프로젝트 참여가 결정된 35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성과를 평가한 뒤 내년 4월 결과에 따라 보상을 할 계획이다. 소요 자금은 SK그룹이 지원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앞으로 사회적 기업은 물론이고 청년 창업가들도 평가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재원도 점차 늘려 5년 뒤 누적 지급액이 700억 원 이상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종수 공동추진단장은 “사회적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과 재무적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사회문제 해결에 더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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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약! 한국기업]삼성SDI, 2020년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

    삼성SDI는 1970년 설립된 이래 흑백 브라운관 사업에서 디지털 디스플레이까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삼성SDI는 브라운관 사업이 가장 호황을 누리던 1990년대 중반부터 새로운 먹을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았다. 수년간 준비한 끝에 2000년 리튬이온 2차전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SDI는 이미 경쟁자들이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 경쟁사보다 10여 년 늦은 후발주자였음에도 10년 만인 2010년 소형 2차전지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9.8%로 세계 1위에 오른 원동력이 바로 안전성이었다. 지금까지 삼성SDI의 2차전지는 단 한 건의 리콜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이를 대변한다. 삼성SDI는 2008년 또 한 번의 혁신을 시도한다.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운송수단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것을 확인하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삼성SDI는 그동안 시장에서 쌓아 온 신뢰도와 소형 2차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BMW, 크라이슬러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단기간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강자로 등극했다. 급기야 올해 2월에는 글로벌 기업인 마그나 슈타이어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패키징 사업부문(MSBS)을 전격 인수했다. 2009년 설립된 MSBS는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가장 큰 강점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셀 경쟁력을 갖춘 삼성SDI는 MSBS의 패키징 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7월은 삼성SDI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기점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모직 케미컬 및 전자재료 사업부문과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소재 및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은 1954년 설립돼 직물사업을 시작한 이래 1980년대 패션사업, 1990년대 케미컬사업, 2000년대 전자재료사업으로 사업을 점차 확장했다. 2013년에는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기업 노발레드를 인수해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OELD 소재와 2차전지 분리막 사업, 태양광 소재 등 차세대 핵심소재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중대형전지, 케미컬, 전자재료 등 4개 사업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0년에는 매출 29조 원 이상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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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5주년]생큐, 산업 代父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다. 광복은 한국 경제사에서도 매우 큰 변곡점이 됐다. 이를 기점으로 한국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부흥했기 때문이다. 이병철(삼성), 정주영(현대), 구인회(LG), 조중훈(한진) 등 일제강점기에 사업가로서 역량을 쌓아가던 젊은 창업가들은 광복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최종건(SK), 김종희(한화), 박인천(금호)은 광복과 동시에 사업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같은 시기 신격호(롯데)도 일본에서 화장품 사업에 나섰다.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역들이 광복과 동시에 일제히 출발선상에 섰던 셈이다. 그동안 이들 기업은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 왔다. 수많은 경쟁자들이 쓰러져 가는 것을 지켜보는 동안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전진에 전진을 거듭했다.○ 4대 그룹의 태동 현재는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자웅을 겨루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의 시작은 예외 없이 초라했다. 이병철은 1938년 대구 서문시장 근처에 825m2(약 250평) 남짓한 점포를 산 뒤 ‘삼성상회’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당시 자본금은 3만 원이었다. 훗날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이 상점은 대구 지역 청과류와 포항 지역 건어물을 만주와 중국에 수출해 이윤을 남겼다. 이병철은 이듬해 조선양조를 인수해 상당한 돈을 벌었다. 이때의 경험은 광복 후 1948년 삼성물산공사, 1953년 제일제당, 1954년 제일모직 등을 잇달아 창업하는 공격적 사업 확장의 자양분이 됐다. 1940년 20대 청년이 서울 아현동 고개에 있던 ‘아도서비스’라는 자동차 수리 공장을 인수했다. 정주영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로 공장을 잃은 그는 동대문구 신설동에 아도서비스를 다시 차렸다. 그러나 일제의 기업정비령에 따라 이 공장마저 1년 만에 일진공작소에 강제 합병됐다. 정주영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 중구 초동에서 ‘현대자동차공업사’를 창업했다. 현대그룹의 탄생이었다. LG는 1947년 만들어졌다. 구인회는 1931년 경남 진주에서 동생 구철회와 함께 시작한 ‘구인회포목상점’을 통해 자금을 축적했다. 광복과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던 구인회는 1947년 락희공업화학을 설립하고 크림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구인회는 “크림 백 통 가운데 불량이 한 통만 섞여도 아흔아홉 통 모두가 불량인 것처럼 취급당한다. 파는 데만 정신을 쏟을 것이 아니라, 한 통이라도 좋은 물건을 만들어서 신용을 쌓는 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품질 관리에 매진했다. 이는 곧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최종건의 SK는 시작이 조금 달랐다. 1944년 경성직업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그는 경기 수원에 있던 선경직물공장에 견습기사로 입사했다. 광복 후에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적산기업(일제가 남긴 기업) 관리인으로 선정돼 실질적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전쟁으로 불탄 선경직물을 최종건이 완전히 인수한 것은 전쟁이 끝난 1953년이었다.○ 과감한 투자로 승승장구 1950∼1953년 6·25전쟁과 이후 빚어진 정치적 혼란, 1970년대 석유 파동, 1997년 외환위기 등은 기업들로서는 존폐를 걱정해야 했던 고비였다. 그러나 기업들의 선택은 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공격적 투자였다. 각 기업들의 현재는 그런 결정적 장면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삼성에는 1969년 삼성전자공업의 설립과 1983년의 반도체사업 진출이 그랬다. 현대로선 1972년 현대중공업 창립과 1976년 국내 첫 자동차 고유모델인 포니 생산이 같은 의미를 가진다. SK는 1980년 유공 인수와 1994년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LG의 경우 1958년 한국 최초의 전자업체인 금성사 설립과 1999년 네덜란드 필립스와 디스플레이 합작사를 만든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선택들은 결과적으로 기업 성장의 가장 큰 디딤돌로 기록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정주영의 조선소 건설이다. 그는 울산 미포만의 황량한 모래사장 사진과 지도, 그리고 영국의 한 조선소에서 빌린 26만 t급 유조선 도면만으로 그리스 선주로부터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현대는 조선소 건설과 유조선 건조를 동시에 해냄으로써 세계 조선의 역사를 새로 썼다. 고작 10년 남짓 지난 1983년 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량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후대 경영인들의 활약 아버지나 형의 기업가정신을 물려받은 후대 경영인들은 훨씬 더 과감하게 사세를 확장했다. 이병철이 후계자로 낙점한 이건희는 1987년 취임 당시 “삼성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고 그 약속을 지켰다. 삼성은 이제 TV, 휴대전화, 메모리반도체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회사가 됐다. 1998년 현대자동차그룹을 맡은 정몽구는 10여 년 만에 글로벌 ‘톱5’ 자동차브랜드로 키워냈다. 2013년에는 현대제철 3고로를 완공해 아버지가 못다 이뤘던 일관제철소의 꿈을 실현하기도 했다. 1973년 SK 2대 회장에 오른 최종현은 석유화학과 정보통신이라는 양대 축을 통해 회사를 재계 3위 그룹으로 이끌었다. 1975년 석유화학사업에 진출할 당시 “언제까지나 기술 선진국이 용도 폐기한 기술을 비싸게 사들이며 그들의 뒤만 따라갈 수는 없다. 나는 한국인의 가능성과 저력을 믿는다”며 임직원들의 반발을 잠재우는 용단을 보여주기도 했다. LG 역시 2대 구자경과 3대 구본무로 가업이 승계되는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10년 이상 투자해온 2차 전지 사업이 2005년 2000억 원 이상 적자를 냈음에도 구본무가 “끈질기게 하다 보면 꼭 성공하는 날이 올 거다. 여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했던 것은 한국 기업들의 뚝심을 가장 잘 대변해 준다.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만큼 이들 앞에 놓인 도전과제는 훨씬 무거워졌다. 기업들은 변화를 넘는 혁신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지난 70년간 늘 그랬던 것처럼. ‘나는 거듭 강조하고 싶다. 기업은 결코 영원한 존재가 아니다. 변화에의 도전을 게을리하면 기업은 쇠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일단 쇠퇴하기 시작하면 재건하는 것은 지난하다.’(삼성 창업자 이병철 자서전 ‘호암자전’ 중에서·1986년)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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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대한상공회의소 外

    ◇대한상공회의소 <승진> ▽부장 △감사실 윤의진 △유통산업팀장 엄성용 △인사〃 진덕용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 투자환경개선〃 황동언 <보직임명> △감사실장 오주원 △기획팀장 박재근 △대외협력〃 이성우 △규제혁신〃 김태연 △기업문화〃 전인식 △고용노동정책〃 김인석 △경제정책〃 이종명 △회원관리〃 김기수 △회원서비스〃 강명수 △경영정보서비스〃 김학선 △기획관리〃 윤옥현 △무역인증서비스〃 이헌배 △국제본부 지역협력〃 윤철민 △국제동향분석〃 이강민 △국제통상〃 추정화 △농식품산업협력TF〃 겸 해양수산산업협력〃 정관용 △자격평가운영〃 김창호 △기업인재평가사업〃 방창률 △산업혁신운영〃 신석호 △사업개발연구TF〃 전무 △물류산업〃 임재국 ◇현대증권 <선임> ▽부서장 △투자금융실 정용윤 <전보> ▽부서장 △기업금융실 서상원 △신디케이션실 최정한 △커버리지실 이동규 △에쿼티솔루션운용부 문주현 △ECM실 임제홍 △FICC운용부 이철진 △SF실 강진두 △M&A/인수금융실 이성욱 ◇미래에셋증권 <전보> △파생상품영업팀장 류지해 ◇한국야쿠르트 ▽전무 △경영기획부문장 김병진 ▽상무 △중앙연구소장 심재헌}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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