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34

추천

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금융46%
경제일반38%
미국/북미6%
국제일반2%
정치일반2%
대통령2%
기업2%
복지2%
  •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증시 반등…안도 랠리에도 불확실성 여전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다. 국제유가와 채권 금리가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에 증시가 출렁이며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의 위험성은 높아졌다.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4% 오른 5,553.9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9800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7200억 원, 기관이 9700억 원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 수(709개)가 하락 종목 수(192개)를 크게 뛰어넘으며 전반적인 반등 흐름을 보였다.2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 발전소 초토화 계획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란 주요 인사들은 미국과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파키스탄 등 제3국을 통한 중재와 주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시장은 재차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 행보로 해석했다. 그 결과 23일(현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10.4%, 브렌트유 선물은 10.9%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먼저 반응했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1%대 동반 상승했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6% 하락한 99.14로 내리며 달러도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22.1원 내린 1495.2원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이어진 1500원대 환율에서 내려왔다.미국과 이란 양측이 휴전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중동 원유 생산 회복으로 이어질 수는 있겠으나 실질적 회복 속도는 선주들의 통항 재개 의향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건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제한적 통행 허용으로 일시적 안도감이 형성됐으나, 완전 재개 여부가 불확실해 에너지 리스크 프리미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코스피는 이달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서킷 브레이커(매매 일시 중단)가 2회 발동됐고, 사이드카(프로그램 호가 일시 효력 정지)는 매도와 매수를 합쳐 7회 발동됐다. 올해 누적으론 사이드카가 10회 발동됐는데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08년(26회) 다음으로 많다. 올해가 3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운 셈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예고하고 이란이 강경하게 맞서면 증시가 급락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을 시사하면 증시가 반등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한쪽에 치우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며 새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이 많은데 과도한 레버리지의 사용은 손실을 키울 수 있다”며 “주식을 사거나 파는 과정에서 한꺼번에 사기보다 분할로 진입하거나 수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3시간 전
    • 좋아요
    • 코멘트
  • 국가 총부채 첫 6500조 넘어… GDP의 2.5배

    정부와 가계, 기업의 빚을 모두 합한 한국의 국가 총부채가 처음으로 6500조 원을 넘어섰다. 가계나 기업에 비해 정부의 부채가 유독 빠르게 늘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로 환산한 나랏빚은 오히려 줄었다. 23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국의 비금융부문 신용은 6500조5843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6220조5770억 원)보다 약 280조 원(4.5%) 증가했다. BIS의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채(정부), 주택담보대출(가계), 회사채 발행(기업) 등 금융기관을 제외한 경제 주체들이 빌린 돈을 모두 합친 액수다. 경제 규모 대비 빚이 얼마나 많은지, 신용도를 얼마나 활용하는지 보는 지표다. 한국은 정부 부채가 지난해 9월 말 1250조7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면서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가계부채(2342조6738억 원)와 기업부채(2907조1369억 원)도 나란히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와 3.6% 상승해 정부 부채보단 상승폭이 작았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총부채 비율은 248%로 집계됐다. 2020년 3분기(7∼9월) 처음 240%를 넘긴 뒤 250%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주요 20개국(G20)의 GDP 대비 국가 총부채 비율은 247.1%로 한국보다 소폭 낮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로 표시된 국가 총부채는 감소했다. 달러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지난해 9월 말 4조6311억 달러로 1년 전(4조7407억 달러)보다 줄었다. 지난해 6월 말(4조7500억 달러)보다도 적다. 지난해 9월 말 원-달러 환율이 1402.9원으로 6월 말(1350.0원)이나 2024년 9월 말(1307.8원)보다 높았기 때문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15시간 전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트럼프 ‘초토화’ 5일유예 “이란과 곧 만날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동부 시간 23일 오전 7시 5분경 트루스소셜을 통해 “최근 이틀간 이란과 중동 내 적대 행위의 완전한 해결에 대한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향후 5일간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21일 이란이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공격해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자신이 설정한 시한인 미 동부 시간 23일 오후 7시 44분을 약 12시간 남겨놓고 공격 가능 시점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특히 CBS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 “오늘(23일) 이란과 대화하고, 조만간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화가 잘되면 향후 5일 안에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시했다. 반면 같은 날 이란 언론들은 미국과의 대화 사실을 부인했다. 다만 지난달 28일 발발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들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과 미국 내 휘발유 값이 상승하고 있다. 전쟁 발발 3주 만에 미국 휘발유(26.3%), 서부텍사스산원유(WTI·46.5%), 북해산 브렌트유(54.8%)의 가격이 모두 치솟으며 세계 경제에 압박을 주고 있다. 22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 전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94달러로 4달러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전쟁 발발 전날인 지난달 27일 3.12달러보다 26.3% 올랐다. 미국의 휘발유 값이 갤런당 4달러를 돌파하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일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 가격은 지난달 27일보다 31.21달러 오른 배럴당 98.23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12.19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27일 대비 39.71달러 뛰었다. 이 여파로 23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또한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으로 마쳤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17년여 만의 최고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직후 WTI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84달러까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야간 거래에서 1488.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올 들어 6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전 거래일보다 6.49% 하락한 5,405.75에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도 3년물은 3.6%, 10년물은 3.8%를 넘기며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총괄하는 비상경제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에서 비상경제대응 체계 가동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15시간 전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가 총부채 6500조 처음 넘어…GDP의 2.5배

    정부와 가계, 기업의 빚을 모두 합한 한국의 국가 총부채가 처음으로 6500조 원을 넘어섰다. 가계나 기업에 비해 정부의 부채가 유독 빠르게 늘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로 환산한 나랏빚은 오히려 줄었다. 23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국의 비금융부문 신용은 6500조5843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6220조5770억 원)보다 약 280조 원(4.5%) 증가했다.BIS의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채(정부), 주택담보대출(가계), 회사채 발행(기업) 등 금융기관을 제외한 경제 주체들이 빌린 돈을 모두 합친 액수다. 경제 규모 대비 빚이 얼마나 많은지, 신용도를 얼마나 활용하는지 보는 지표다.한국은 정부 부채가 지난해 9월 말 1250조774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 늘면서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가계부채(2342조6738억 원)와 기업부채(2907조1369억 원)도 나란히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3.0%와 3.6% 상승해 정부 부채보단 상승폭이 작았다.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총부채 비율은 248%로 집계됐다. 2020년 3분기 처음 240%를 넘긴 뒤 250%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주요20개국(G20)의 GDP 대비 국가 총부채 비율은 247.1%로 한국보다 소폭 낮다.다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로 표시된 국가 총부채는 감소했다. 달러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지난해 9월 말 4조6311억 달러로 1년 전(4조7407억 달러)보다 줄었다. 지난해 6월 말(4조7500억 달러)보다도 적다. 지난해 9월 말 원-달러 환율이 1402.9원으로 6월 말(1350.0원)이나 2024년 9월 말(1307.8원)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1일 전
    • 좋아요
    • 코멘트
  • 美·이스라엘 자제 방침에 글로벌 증시 반등…코스피 강세·환율 안정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자제 입장을 밝히며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고, 코스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87% 오른 5,813.35로 출발한 뒤 5,8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상승폭이 1%대로 커졌다. 특히 제약사 삼천당제약이 10% 넘게 오르며 에코프로를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에 올랐다.앞서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동반 하락 마감했지만 장 초반 컸던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소부장 기업이 강세를 보이며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88% 상승했다.매파(금리긴축 선호)적이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분위기,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피격 소식 등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에너지 시설 공격을 당부했다고 발언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 및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확전 자제성 발언을 내놓았다.미국과 이스라엘의 조기 종전 시사에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95달러까지 내려왔다. 전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간종가 기준 1500원을 넘겼던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원 내린 1492원으로 개장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20
    • 좋아요
    • 코멘트
  • 환율 종가 1500원 넘어… 금융위기 이후 17년만

    고유가와 긴축 우려로 원-달러 환율 종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00원을 넘겼다.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1원으로 마감했다.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반 기준)가 1500원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150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90원대로 내리기도 했으나 고유가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심리적 저항선을 내줬다. 에너지 충격을 우려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연준 이사 7명, 뉴욕 등 지방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 중 11명이 동결을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5년간 우리는 팬데믹과 관세 충격을 겪었고, 이제 상당한 규모와 지속 기간을 갖는 에너지 충격에 직면하게 됐다”며 “이런 충격이 누적되면 물가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원-달러 환율 17년만에 1500원대로 마감…물가상승 비상

    고유가와 긴축 우려로 원-달러 환율 종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00원을 넘겼다.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1원으로 마감했다.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반 기준)가 1500원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150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90원대로 내리기도 했으나 고유가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심리적 저항선을 내줬다. 에너지 충격을 우려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연준 이사 7명, 뉴욕 등 지방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 중 11명이 동결을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5년간 우리는 팬데믹과 관세 충격을 겪었고, 이제 상당한 규모와 지속 기간을 갖는 에너지 충격에 직면하게 됐다”며 “이런 충격이 누적되면 물가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고유가·고환율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자 재정경제부는 금융상황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9
    • 좋아요
    • 코멘트
  • 李 “주식 오늘 팔았는데, 돈은 왜 모레 주나”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주식을 오늘 팔았는데 돈은 왜 모레 주냐는 얘기가 있다”며 “필요하면 조정을 하는 의제 중 하나로 검토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을 팔아 실제 돈을 받을 때까지 2거래일이 걸리는 걸 단축하자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아마 돈 없이 이틀 동안 살 수 있는 미수거래하고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누가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거래대금 지급 기간을 기존 2영업일에서 1영업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지적하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같은 기업, 같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닌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 전쟁 이후 코스피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피(롤러코스터+코스피)’ 현상에 대해서는 “작년 2,500∼2,600 선에서 정말 쉬지 않고 조정다운 조정 없이 6,000 중반까지 올랐는데, 매우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며 “어쩌면 하나의 계기로 다지는 그런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에 대해 ‘네이밍 앤드 셰이밍(naming and shaming·이름을 밝혀 망신주기)’ 방식으로 리스트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회사와 모회사가 함께 증시에 입성하는 중복 상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코스닥 시장은 ‘성숙한 혁신 기업’과 ‘성장 중인 기업’으로 구분해 2개 리그 체계로 재편하기로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4%(284.55) 오른 5,925.03으로 마감하며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처음으로 5,900 선을 회복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글로벌 증시, ‘전쟁 불안감’보다 ‘AI 수요’에 눈길

    미국과 이란 전쟁의 교착 상태가 계속됐지만 글로벌 증시는 강세로 전환했다. 시장은 고유가로 인한 물가 부담 등 불안 요소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보고 인공지능(AI) 수요로 다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미국-이란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각각 20만 원, 100만 원을 다시 넘어섰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4% 오른 5,925.0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7.53%), SK하이닉스(+8.87%)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나란히 20만 원, 100만 원을 재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3조8000억 원 이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 마이크론(+4.5%)의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AI 수요가 견조한 만큼 메모리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2.87%), 대만 자취안지수(+1.51%) 등도 상승 마감했다. TSMC의 주가도 1.87% 올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李 “주식 오늘 팔았는데 돈은 왜 모레 주나”…거래소 “단축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주식을 오늘 팔았는데 돈은 왜 모레 주냐는 얘기가 있다”며 “필요하면 조정을 하는 의제 중 하나로 검토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을 팔아 실제 돈을 받을 때까지 2거래일이 걸리는걸 단축하자는 취지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아마 돈 없이 이틀 동안 살 수 있는 미수거래하고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누가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거래대금 지급 기간을 기존 2영업일에서 1영업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지적하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같은 기업, 같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닌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 전쟁 이후 코스피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피(롤러코스터+코스피)’ 현상에 대해서는 “작년 2,500~2,600 선에서 정말 쉬지 않고 조정다운 조정 없이 6,000 중반까지 올랐는데, 매우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며 “어쩌면 하나의 계기로 다지는 그런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에 대해 ‘네이밍 앤드 셰이밍(naming and shaming·이름을 밝혀 망신을 줌)’ 방식으로 리스트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회사와 모회사가 함께 증시에 입성하는 중복 상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코스닥 시장은 ‘성숙한 혁신 기업’과 ‘성장 중인 기업’으로 구분해 2개 리그 체계로 재편하기로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04%(284.55) 오른 5,925.03으로 마감하며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처음으로 5,900 선을 회복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18
    • 좋아요
    • 코멘트
  • 반도체 급등에 5900선 회복한 코스피…20만전자-100만닉스 복귀

    미국과 이란 전쟁의 교착 상태가 계속됐지만 글로벌 증시는 강세로 전환했다. 시장은 고유가로 인한 물가 부담 등 불안 요소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보고 인공지능(AI) 수요로 다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미국-이란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각각 20만 원, 100만 원을 다시 넘어섰다.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4% 오른 5,925.0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7.53%), SK하이닉스(+8.87%)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나란히 20만 원, 100만 원을 재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3조8000억 원 이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 마이크론(+4.5%)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AI 수요가 견조한 만큼 메모리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2.87%), 대만 자취안지수(+1.51%) 등도 상승 마감했다. TSMC의 주가도 1.87% 올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18
    • 좋아요
    • 코멘트
  • 이란-中-인도 선박 호르무즈 통과 허용에… 국제유가 일단 꺾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중이라고 밝히고 일부 국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받자,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4거래일 만에 꺾이고, 글로벌 증시도 반등했다. 다만 양국의 종전 협상이 불투명해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요국 증시도 크게 변동하는 등 불안감이 여전하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100.2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84%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93.5달러로 5.28% 내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 중임을 소개한 뒤 “그러나 나는 그들이 (종전을 위해 협상을 할)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종전 협상은 불투명하지만 대화 소식에 시장이 안도했다. 게다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이란, 중국, 인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유가 상승세가 멈췄다. 다만 분쟁의 중심지에서 나오는 두바이유 가격은 1.59% 오른 배럴당 129.9달러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동반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거래일 만, 나스닥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계획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메타가 27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인프라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자사 연례 기술자 행사인 ‘GTC 2026’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올해 5000억 달러(약 745조 원), 내년 1조 달러(약 149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증시의 훈풍이 아시아 증시로 확산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 오른 5,640.48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1%대 상승을 이어갔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1.48% 상승했다. GTC 2026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2.76%) 주가가 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장중 100만 원을 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0.41%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이날 오후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자 증시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1,160 선까지 오르는 등 코스피와 비슷한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2시 45분경 하락 전환해 0.12% 내린 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다 0.09%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3.9원 내린 1493.6원으로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7∼18일(현지 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유가 상승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본다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제유가 하락에 글로벌 증시 훈풍…코스피도 1.63%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중이라고 밝히고 일부 국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받자,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4거래일 만에 꺾이고, 글로벌 증시도 반등했다. 다만 양국의 종전 협상이 불투명해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요국 증시도 크게 변동하는 등 불안감이 여전하다.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100.2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84%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93.5달러로 5.28% 내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 중임을 소개한 뒤 “그러나 나는 그들이 (종전을 위해 협상을 할)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종전 협상은 불투명하지만 대화 소식에 시장이 안도했다. 게다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이란, 중국, 인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유가 상승세가 멈췄다. 다만 분쟁의 중심지에서 나오는 두바이유 가격은 1.59% 오른 배럴당 129.9달러까지 상승했다.국제유가가 하락하자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동반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거래일만, 나스닥종합지수는 3거래일만의 상승이다.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계획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메타가 27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인프라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자사 연례 기술자 행사인 ‘GTC 2026’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올해 5000억 달러(약 745조 원), 내년 1조 달러(약 149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뉴욕 증시의 훈풍이 아시아 증시로 확산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 오른 5,640.48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1%대 상승을 이어갔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1.48% 상승했다. GTC 2026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2.76%) 주가가 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장중 100만 원을 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0.41%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이날 오후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자 증시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다. 코스닥은 장중 1,160선까지 오르는 등 코스피와 비슷한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2시45분경 하락 전환해 0.12% 내린 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 주가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다 0.09%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3.9원 내린 1493.6원으로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7~18일(현지 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유가 상승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본다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17
    • 좋아요
    • 코멘트
  • 환율 17년만에 장중 1500원선 돌파… ‘유가 쇼크’에 심리적 마지노선 위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주간 거래에서 장중 1500원을 넘겼다.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종가는 1490원대 후반을 찍었지만 이 역시 17년 4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고환율 위기감 속에 국제유가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찍어 1500원대 환율이 현실이 됐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497.5원으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501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490원대로 내려와 등락을 이어갔다.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2일(장중 고점 1500원) 이후 17년 만이다. 이날 종가도 금융위기였던 2008년 11월 25일(1502.3원) 이후로 가장 높다. 환율을 자극한 것은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이다. 13일(현지 시간) 미국은 이란 원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을 폭격하고 해병대를 중동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란도 주변국 보복에 나서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6일 오후 4시 기준 배럴당 104.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97달러대로 올라 100달러에 근접했다. 한국에 들여오는 원유의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선물은 배럴당 127.86달러로 2008년 이후 최고치였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을 계속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럴 경우 당국이 나설 가능성이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한일 재무장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중동 상황 안정이 중요하지만 필요하면 구두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6일 외환시장에서도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과 ‘고점 매도’를 노린 수출업체들의 보유 달러가 시장에 나오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 상황이 길어지면 향후 원유 결제를 위한 달러 수요가 대폭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중동 상황이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외환 당국이 적극 개입하면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줄 수 있다”며 “당국은 구두 개입과 기업들의 외환을 국내로 유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이른바 ‘환율 안정 3법’으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 법은 해외주식 매도 대금을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 시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 공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6-03-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란전 장기화 우려에…환율 17년만에 1500원대로 주간거래 시작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주간 거래에서 장중 1500원을 넘겼다.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에 종가는 1490원대 후반을 찍었지만, 이 역시 17년 4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고환율 위기감 속에 국제유가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찍어 1500원대 환율이 현실이 됐다는 전망도 나온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497.5원으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501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490원대로 내려와 등락을 이어갔다.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2일(장중 고점 1500원) 이후 17년 만이다. 이날 종가도 금융위기였던 2008년 11월 25일(1502.3원) 이후로 가장 높다.환율을 자극한 것은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이다. 13일(현지 시간) 미국은 이란 원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을 폭격하고 해병대를 중동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란도 주변국 보복에 나서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6일 오후 4시 기준 배럴당 104.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97달러대로 올라 100달러에 근접했다. 한국에 들여오는 원유의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선물은 배럴당 127.86달러로 2008년 이후 최고치였다.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계속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럴 경우 당국이 나설 가능성이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한일 재무장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동 상황 안정이 중요하지만 필요하면 구두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6일 외환시장에서도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과 ‘고점 매도’를 노린 수출업체들의 보유 달러가 시장에 나오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 상황이 길어지면 향후 원유 결제를 위한 달러 수요가 대폭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중동 상황이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외환 당국이 적극 개입하면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줄 수 있다”며 “당국은 구두 개입과 기업들의 외환을 국내로 유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여야는 이날 이른바 ‘환율 안정 3법’으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 법은 해외주식 매도 대금을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 시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 공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6-03-16
    • 좋아요
    • 코멘트
  • 국제유가 100달러 넘자, 환율 장중 1500원 다시 돌파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다시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석유 최고가격제로 주유소 기름값이 다소 내렸지만, 국제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이 한국 경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3일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497.5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7월 야간거래 시행 후 최고치였다. 장중 고점은 1500.9원으로 3일(1506.5원) 이후 8거래일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 선을 넘겼다.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국제유가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3일(현지 시간) 배럴당 103.14달러로 마감했다. 2022년 7월 29일(103.97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98.71달러로 100달러 선에 육박했다. 미국이 이란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군사시설을 폭격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가면서 중동 원유 수급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이 하루 60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해 사실상 물류가 멈췄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L당 1840.85원(전국 평균)으로 5일 만에 70원 가까이 내렸다. 하지만 정부 지정 석유 최고가격이 2주마다 재조정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어 불안하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고가격제가 단기 유가 급등을 막는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며 “고유가 고환율이 지속되면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전반에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원화 환율, 다른 나라보다 유독 많이 올라 이달 평균 1476.9원… 외환위기 이후 최고[美-이란 전쟁]중동 원유 의존 높고 대외변수 취약 코스피 12% ‘뚝’… 증시 역시 낙폭 커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세계 주요국 통화 가운데 한국 원화 가치가 가장 크게 하락하는 등 한국 경제가 유독 몸살을 앓고 있다. ‘서학 개미’로 대표되는 해외 투자 증가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높은 중동 원유 의존도, 반도체를 제외하면 허약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반) 기준 원-달러 환율은 평균 1476.9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 이 수준이 이어진다면 3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3월(1488.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인 위험이 커지면 통상 기축통화인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 시간) 100.36으로 마감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강달러는 피할 수 없다고 해도, 원화 가치 하락세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유독 극심하다. 달러인덱스는 이달 들어 2.8% 올랐는데,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8% 하락했다. 유럽연합(EU) 유로(―3.3%), 일본 엔(―2.4%), 영국 파운드(―1.9%), 스위스 프랑(―2.3%), 캐나다 달러(―0.4%) 등은 원화 대비 절하 폭이 작았다. 원화 가치가 유독 크게 떨어진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가 대외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한국은 원유 수입의 80%를 중동산에 의존하고 있고, 중동산 수입분의 9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온다. 반도체 같은 일부 제조업 중심의 수출 경제 구조도 약점으로 꼽힌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는 기름을 많이 쓰는 제조업이 발달해 유가가 오르면 바로 큰 타격을 입는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류비 상승 등이 수출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져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곱절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증시 역시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과 괴리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대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뒤 코스피는 12.1% 하락해 미국 S&P500(―3.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6%), 일본 닛케이평균주가(―8.5%) 등 주요국 증시 대비 낙폭이 컸다. 이달 코스피에서만 5차례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될 만큼 변동성이 극심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교란 등에 의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변동성을 키운다”며 “올해 높았던 증시 수익률,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민감한 경기 구조 때문에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시장 안정 프로그램 확대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이 악화할 경우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최대 운용 규모를 현 20조 원 수준에서 최소 10조 원을 더 늘리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3-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란 전쟁에 유독 떨어진 원화 가치-코스피…도대체 왜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세계 주요국 통화 가운데 한국 원화 가치가 가장 크게 하락하는 등 한국 경제가 유독 몸살을 앓고 있다. ‘서학 개미’로 대표되는 해외 투자 증가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높은 중동 원유 의존도, 반도체를 제외하면 허약한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외 리스크 취약’ 부각되며 원화 가치 하락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반) 기준 원-달러 환율은 평균 1476.9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 이 수준이 이어진다면 3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3월(1488.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인 위험이 커지면 통상 기축통화인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 시간) 100.36으로 마감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강달러는 피할 수 없다고 해도, 원화 가치 하락세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유독 극심하다. 달러인덱스는 이달 들어 2.8% 올랐는데,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8% 하락했다. 유럽연합(EU) 유로(―3.3%), 일본 엔(―2.4%), 영국 파운드(―1.9%), 스위스 프랑(―2.3%), 캐나다 달러(―0.4%) 등은 원화 대비 절하 폭이 작았다.원화 가치가 유독 크게 떨어진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가 대외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한국은 원유 수입의 80%를 중동산에 의존하고 있고, 중동산 수입분의 9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온다. 반도체와 같은 일부 제조업 중심의 수출 경제 구조도 약점으로 꼽힌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는 기름을 많이 쓰는 제조업이 발달해 유가가 오르면 바로 큰 타격을 입는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류비 상승 등이 수출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곱절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급등한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증시 역시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과 괴리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대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뒤 코스피는 12.1% 하락하며 미국 S&P500(―3.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6%), 일본 닛케이평균주가(―8.5%) 등 주요국 증시 대비 낙폭이 컸다. 이달 코스피에서만 5차례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될 만큼 변동성이 극심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교란 등에 의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변동성을 키운다”며 “올해 높았던 증시 수익률,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민감한 경기 구조 때문에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시장 안정프로그램 확대 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이 악화할 경우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최대 운용 규모를 현 20조 원 수준에서 최소 10조 원을 더 늘리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3-15
    • 좋아요
    • 코멘트
  • 국제유가 100달러 넘자…환율 장중 1500원 다시 돌파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다시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석유 최고가격제로 주유소 기름값이 다소 내렸지만, 국제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이 한국 경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3일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497.5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7월 야간거래 시행 후 최고치였다. 장중 고점은 1500.9원으로 3일(1506.5원) 이후 8거래일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 선을 넘겼다.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국제유가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3일(현지 시간) 배럴당 103.14달러로 마감했다. 2022년 7월 29일(103.97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3.11% 오른 98.71달러였다.미국이 이란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군사시설을 폭격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가면서 중동 원유 수급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이 하루 60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해 사실상 물류가 멈췄다”고 분석했다.국내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L당 1840.85원(전국 평균)으로 5일 만에 70원 가까이 내렸다. 하지만 정부 지정 석유 최고가격이 2주마다 재조정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어 불안하다.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고가격제가 단기 유가 급등을 막는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며 “고유가 고환율이 지속되면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전반에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3-15
    • 좋아요
    • 코멘트
  • 개인 2.2조 순매수… ‘네 마녀의 날’ 심술 안통해

    국제유가 강세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엔 외국인의 한국 주식자금이 사상 최대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0.48%) 하락한 5,583.25로 마감했다.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친 ‘네 마녀의 날’이었지만 종가 기준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개인이 2조2000억 원, 기관이 600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조3000억 원 순매도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1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종전 시사 발언으로 배럴당 80달러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12일에는 100달러를 다시 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2.62%), 현대차(―3.5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 다만 국내외 투자은행(IB)들은 메모리 반도체 실적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각각 239조 원, 202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한국 주식을 팔고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의 지난달 한국 주식자금은 135억 달러(약 19조6000억 원)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3월(110억4000만 달러 순유출)을 넘어 사상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외국인, 2월 증시서 19.6조원 뺐다…사상 최대 순유출

    국제유가 강세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엔 외국인의 한국 주식자금이 사상 최대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0.48%) 하락한 5,583.25로 마감했다.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친 ‘네 마녀의 날’이었지만 종가 기준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개인이 2조2000억 원, 기관이 600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조3000억 원 순매도했다.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1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종전 시사 발언으로 배럴당 80달러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12일에는 100달러를 재차 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2.62%), 현대차(―3.5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다만 국내외 투자은행(IB)들은 메모리 반도체 실적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239조 원, 202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한국 주식을 팔고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지난달 한국 주식자금은 135억 달러(약 19조6000억 원)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3월(110억4000만 달러 순유출)을 넘어 사상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12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