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구독 166

추천

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4-04-04~2024-05-04
사회일반53%
정치일반11%
사건·범죄10%
월드톡7%
건강6%
미담6%
선거3%
일본2%
중국2%
경제일반0%
  • ‘더 락’ 드웨인 존슨, 물병에 소변 본 뒤 스태프가 치우게 해…갑질 논란

    할리우드 인기 배우 ‘더 락’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이 물병에 소변을 본 뒤 스태프에게 치우도록 하고 촬영장에 8시간 이상 지각하는 등 상습적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1일(현지시간) 해외 연예 매체 ‘더 랩(TheWrap)’ 보도에 따르면 드웨인 존슨은 개봉 예정인 영화 ‘레드 원(Red One)’ 촬영장에서 이와 같은 반복적인 민폐 행위로 최소 5000만 달러(약 688억 200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켰다.한 소식통은 “그는 정말 끔찍한 재앙이었다”며 드웨인 존슨이 종종 지각했으며 무려 8시간 늦게 나타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촬영장에서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있으면, 그는 물병에 소변을 보고는 했다”면서 “그의 팀 또는 촬영장 보조들이 처리해야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드웨인 존슨은 지난 2021년 ‘레드 노티스’ 개봉을 앞두고 ‘에스콰이어’와 가진 인터뷰서 “보통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화장실에 자주 가야한다. 많지는 않지만 운동 중에 화장실에 가야하면 물병에 해결하는 편”이라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드웨인 존슨의 소속사 측은 “그가 촬영 시간보다 8시간 늦게 나타났다는 것은 거짓 보도”라며 “그는 평균 1시간 이상 늦지 않았다”고 해당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또 아마존 MGM의 대변인도 드웨인 존슨에 대한 논란을 부인하면서 “초기 설정한 예산 목표의 15% 이내에서 변동이 있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번 작품 역시 다소 변동성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한편, 드웨인 존슨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포반까지 WWE 레슬러로 큰 인기를 끌다가 배우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2022년 ‘블랙 아담’의 흥행 실패 이후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 좋아요
    • 코멘트
  • “무차별폭행에 식물인간 된 딸” 부모 호소에도 사과 없던 가해자 징역 6년

    중학교 동창생을 무차별 폭행해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정성민 부장판사)는 2일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20)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A 씨는 지난해 2월 6일 부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B 씨(20)를 밀치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 씨는 A 씨의 폭행으로 목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피해자는 식물인간이 됐다. 피해자의 생존을 위해서는 인공호흡기와 타인의 보조가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사건 이후 1년 3개월이 지났는데 피해자와 그 부모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면 피고인은 매달 노동을 통해 피해자의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었음에도 그동안 피해복구 노력조차 시도하지 않았다”고 A 씨를 꾸짖었다.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선고 직전 피해자의 어머니와 3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하자 이를 형사 공탁했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재판에 앞서 B 씨의 모친은 지난달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간 외동딸이 A 씨의 폭행으로 인해 식물인간이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해당 글에서 그는 “2023년 2월 6일 절친들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부산여행을 간 예쁘고 착한 제 딸아이가 친구의 폭행으로 인해 외상성 경추 두부성 뇌출혈로 현재 사지마비 식물인간 상태”라며 폭행을 당한 딸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그러면서 “44kg의 연약한 여자를 178cm의 건장한 남자아이가 한 번도 아닌 두 번 머리를 가격해 저희 딸은 옆 탁자에 경추를 부딪치며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모친은 검사가 징역 5년을 구형한 것을 두고는 “1년간을 편히 일상생활 하며 술 마시고 피시방 다니며 게임하는 그 나쁜 놈의 소식을 들으며 참고 참은 대가가 고작 5년이다. 앞으로 저희 딸 목숨은 길어야 2~3년이라는데 세상에 아무리 우리나라 법이 X같아도 이건 아니다”라며 분개했다.이어 “딸애 아빠는 아이가 잘못되는 순간 바로 아이 품에 안고 하늘나라에 같이 간다고 한다. 자식이라고 딱 하나인 보석 같고 목숨 같은 세상 소중한 딸 애지중지 키웠는데, 20년 전 아기 똥기저귀를 갈아주고 지금 다 큰 자식 똥기저귀를 갈아주는 심정 느껴보셨나? 정말 피눈물 난다”고 토로했다.끝으로 그는 “예쁘게 꽃처럼 피워가며 살아야 할 소중한 아름다운 젊음의 시작인데 작은 봉우리조차도 맺지 못하고 송두리째 빼앗아 간 놈, 그리고 행복해야 할 한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든 이 범죄자는 꼭 엄벌을 받아야 제2의 피해자가 또다시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A 씨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 좋아요
    • 코멘트
  • “팔씨름 하다가 자존심 상해서” 차 몰고 돌진해 5명 부상

    동네 선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붙어 감정이 상했다는 이유로 차량을 몰고 돌진해 상대를 다치게 한 40대가 구속됐다.울산경찰청은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3시 20분경 울산의 한 식당 주차장으로 차를 몰아 일행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 차량이 차도를 넘어 주차장 쪽으로 밀고 들어갔고, 주차장 펜스 앞 인도에 서 있던 일행은 깜짝 놀라 양옆으로 비켜섰다. 하지만 A 씨 차량은 그대로 주차장 펜스를 뚫고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일행들은 갈비뼈 골절, 염좌 등의 부상을 입었다.A 씨와 이들 일행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함께 술을 마시고 팔씨름을 하다가 자존심 문제로 시비가 붙어 감정이 서로 상해 몸싸움으로 번진 끝에 A 씨가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일행 중에는 조직폭력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도 함께 입건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 좋아요
    • 코멘트
  • ‘신상털기’ 예방하고 폭언전화는 먼저 끊도록…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을 수 있다.또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 털기(온라인 좌표 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전담팀을 구성해 악성민원인에 대한 법적대응 등을 지원하며, 민원 담당 공무원은 사기 진작을 위해 승진 가점과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행전안전부는 2일 “악성민원으로부터 안전한 민원환경을 조성하여, 민원공무원들이 더욱 신속․공정한 민원 처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민원인과 민원공무원이 상호 존중하는 민원 문화를 만들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지난 2022년 민원처리법령을 개정하여 민원공무원에 대한 기관장의 보호의무와 각 기관이 의무적으로 행해야 할 보호조치를 명시하였고, 이에 따라 2023년부터 각 행정기관은 민원실에 CCTV, 비상벨, 안전가림막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보호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원인이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 민원공무원과 민원실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여 다른 민원인들의 민원 처리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악성 민원은 2019년 3만 8054건에서 2020년 4만 6079건, 2021년 5만 1883건, 2022년 4만 1559건이다.지난 3월 김포시 한 공무원이 도로 보수 공사 후 온라인상의 괴롭힘과 다량의 민원 전화로 사망 피해를 입은 사건처럼 악성민원으로 인해 민원공무원이 입는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어 기존 방안들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행정안전부가 최근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2%가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으로부터 민원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다수의 국민은 민원공무원 보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정부는 민원공무원을 보다 근본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은,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이하 ‘종합대책’이라 한다)’을 마련했고,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 발표했다.이번 종합대책에는 ① 악성민원 사전 예방 및 조기 차단, ② 악성민원 대응 및 피해공무원 보호, ③ 민원처리 개선 및 서비스 품질 제고, ④ 민원공무원 사기진작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그동안 민원 담당 공무원은 전화로 민원인이 욕설하거나, 민원과 상관없는 내용을 장시간 얘기해도 그대로 듣고 있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민원인이 욕설·협박·성희롱 등 폭언을 하면 공무원이 1차 경고를 하고, 그래도 폭언이 이어질 경우 통화를 바로 종료할 수 있도록 한다.기관별로 통화 1회당 권장시간을 설정해 부당한 요구 등으로 권장시간을 초과할 경우 이 역시 통화를 종료할 수 있게 한다.온라인 민원창구로 단시간에 대량 민원을 신청해 시스템 장애 등 업무처리에 의도적으로 지장을 준 경우 시스템 이용에 일시적 제한을 둔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서면으로 민원 신청은 가능하다. 방문 민원도 ‘사전 예약제’ 등을 통해 1회 권장시간을 정하기로 했다. 문서로 신청한 민원도 문서상에 욕설·협박·성희롱 등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경우 민원을 종결할 수 있다.동일한 내용의 민원이 반복 제기될 경우 종결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제도도 보완한다. 동일한 내용인지 판단할 때 내용 뿐만 아니라, 민원 취지·배경 유사성·업무방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부당하거나 과다하게 제기되는 정보공개 청구도 자체 심의회를 거쳐 종결 처리할 수 있도록 법령에 근거를 마련한다.정보공개 청구건수가 많은 상위 10명은 욕설과 비방 등 악의적 반복·과다 청구자로, 전체 정보공개 청구 건수(180만 건)의 32%(58만 건)를 차지한다. 정부는 부당·과도한 권리남용적 청구를 제한하고, 해당 청구는 심의회를 거쳐 종결 처리하도록 정보공개법 개정에 나선다.아울러 다수기관에 대한 악의적 일괄 청구 방지를 위해 1회 청구시 청구할 수 있는 대상기관을 축소할 방침이다. 현재는 2900여개 모든 기관에 일괄 청구가 가능해 불필요한 업무부담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대책에는 많은 현장 공무원이 건의해온 악성민원 예방 수단도 담겼다. 콜센터 등 민간 영역에서 대부분 시행하는 것처럼 민원 통화를 시작할 때부터 내용 전체를 녹음할 수 있도록 했다.행정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담당 공무원의 개인정보가 공개되며 ‘신상 털기’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또 정부는 악성 민원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과 법적 조치, 피해 공무원 보호를 위해 행정기관마다 전담 대응팀을 두도록 권장하기로 했다.정부는 ‘범정부 대응팀’을 운영하면서 민원 공무원 상담, 악성민원 해결을 위한 현장 조사 등 기관별 대응팀을 지원한다. 올 하반기부터 기관별, 범정부 대응팀이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관계기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민원인의 위법행위 등에 대비해 민원실 내 비상벨을 설치해 경찰과 연락망도 강화한다. 악성 민원으로 피해를 본 공무원은 6일 이내 공무상 병가 사유에 이를 명시하고, 일시적으로 업무에서 제외해 휴식 시간을 갖도록 했다.피해 공무원이 범정부 대응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 연락 체계(핫라인)를 신설한다. 심리상담, 정서 안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추가로 확충하고, 민원공무원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민원 담당 공무원의 사기 진작책도 마련된다. 민원공무원이 승진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민원업무를 직무특성 관련 가점항목으로 명시하고, 난이도와 처리량 등 담당업무 특성에 따라 ‘민원 수당 가산금’을 추가 지급한다.악성 민원 대응 과정에서 징계가 요구된 경우 민원인의 위법행위 여부 등 경위를 참작하고, 악성 민원 피해 공무원은 필수 보직 기간 내라도 전보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아울러 아직 명확한 정의가 없는 ‘악성 민원’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유형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각급 기관에 안내하기로 했다. 악성 민원을 크게 폭언과 폭행 등 민원인의 ‘위법행위’와 ‘공무방해 행위’ 등 2가지로 규정하고, 악성 민원의 유형을 세분화한다. 위법행위는 ‘폭언·명예훼손·성희롱·폭행·기물파손·협박’ 등, 공무방해 행위는 ‘반복형·시간 구속형·부당한 요구’ 등으로 분류된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악성민원으로부터 민원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책무로서, 이를 다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민께서 안정적으로 민원서비스를 제공받고, 우리 사회에 민원공무원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 좋아요
    • 코멘트
  • 3층서 떨어진 킥보드 맞아 기절한 여중생…범인은 ‘촉법소년’

    세종시의 한 학원가 건물에서 한 초등학생이 던진 킥보드에 지나가던 중학생 2명이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한 학원가 상가 건물 3층에서 킥보드가 떨어져 하교 중이던 중학생 2명이 각각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사고 당시 머리를 맞은 A 학생은 이마 오른쪽이 심하게 부어올랐고, 이 충격으로 인해 정신을 잃기도 했다. 다리에 킥보드를 맞은 B 학생도 발이 부어 당시 제대로 걷지 못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건물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하지만 이 용의자는 만 10살이 안 된 저학년 초등학생으로 형사미성년자여서 처벌까지는 어려울 전망이다.한편, 현행 형법 제9조에 따르면 만 10~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는 범행을 저질렀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보호관찰이나 사회봉사 명령 등 보호처분만 받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 좋아요
    • 코멘트
  • 벽 뒤에 괴물 산다는 3살 딸…흘려들었는데 알고보니 5만 마리 벌떼

    침실 벽 뒤에서 괴물 소리를 들었다며 두려움을 호소한 3살 딸의 이야기를 흘려들었다가 알고 보니 벽 뒤에 수만 마리 벌들이 살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30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100년 넘은 집에 살고 있는 애슐리 클래스는 소셜미디어 ‘틱톡’에 자신의 딸의 사연을 올려 큰 관심을 얻었다. 클래스는 침실 벽 뒤에서 괴물 소리를 들었다는 3살 딸의 말을 듣고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를 본 지 얼마 되지 않아 괜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딸에게 물병 하나를 건네면서 괴물 퇴치 스프레이라고 말해줬다. 그걸 뿌리면 어떤 괴물도 밤에 사라질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락방 굴뚝 근처에 벌들이 몰려드는 것을 발견했고, 딸의 얘기가 사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클래스는 방제업체를 불러 양봉업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로 벽 뒤를 살펴봤다. 그랬더니 벽 뒤에는 무려 5만 마리에 달하는 벌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벌 제거 작업에 착수한 양봉업자는 첫날에만 2만 마리의 벌과 100파운드(45㎏)에 달하는 벌집을 찾아냈다.클래스는 “공포영화처럼 벌들이 쏟아져 나왔다. 열화상 카메라로 많은 벌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양봉업자와 나는 얼마나 많은 벌이 있을지 알지 못했다. 양봉업자가 상황을 극히 과소평가한 것인데, 벌들이 땅속으로 숨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벌들은 굴뚝에 난 동전 크기의 구멍을 통해 벽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딸 침실의 벽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양봉업자는 벌을 꺼내기 위해 여러 개의 구멍을 벽에 뚫었다. 안전한 곳으로 벌집을 옮겨 벌들이 계속 생존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세운 이들은 벽 뒤에서 5만 마리의 벌을 옮겼고 여왕벌도 구할 수 있었다.벽에 뚫은 구멍을 막았음에도 많은 양의 꿀 때문에 테이프가 벽에 잘 달라붙지 않았고, 마지막 벌집을 제거한 뒤에도 수천 마리의 벌이 여전히 남아있었다고 한다. 꿀이 딸의 침실 바닥을 뒤덮었고, 클래스는 이 과정에서 몇 차례 벌에 쏘이기도 했다.클래스는 “벌집 제거 과정에서 약 2만 달러(약 2700만원)의 비용이 들었고, 전기 배선도 손상됐지만 집 주인이 가입한 보험으로는 해충으로 인한 문제를 보상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딸이 ‘괴물 사냥꾼’이라고 부르는 양봉업자라는 새로운 영웅이 생긴 것에 위안을 삼는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2
    • 좋아요
    • 코멘트
  • 中, 아이브 ‘해야’ MV에 “中문화 훔쳐” 억지…“삐뚤어진 중화사상”

    인기 걸 그룹 아이브 신곡 ‘해야(HEYA)’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아이브는 최근 소속사 유튜브 및 공식 SNS를 통해 두 번째 EP 앨범을 발표하며 타이틀곡 '해야(HEYA)'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저고리를 활용한 의상과 전통 부채, 노리개, 산수화, 한국 호랑이의 모습 등이 등장한다. 아이브 멤버 안유진은 “‘해야’에 한국풍으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의상을 준비한 게 매우 의미 있었고 준비하면서 재밌었다”고 했다. 아이브 뮤직비디오 2D 원화 작가도 “‘해야’ 공식 콘셉트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해를 사랑한 호랑이다. 한지 위에 전통 재료로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악성 댓글을 달며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등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한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아이브의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해 “중국 전통 요소를 남용”, “도둑질을 잘 한다” 등 억지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황 모양의 비녀에 대해 “중국 고유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된 바 있다.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치와 한복을 시작으로 삼계탕, 부채춤 등 한국의 대표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우기더니 이젠 K-팝 스타들의 영상 속 장면도 중국 문화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고, ‘삐뚤어진 중화사상’에서 벗어나질 못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2
    • 좋아요
    • 코멘트
  • 일론 머스크 자산 하루만에 25조원 늘었다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15% 이상 급등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하루 만에 25조 원 넘게 늘었다.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5.31% 급등한 194.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월 1일(202.64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의 자산은 전날보다 185억 달러(약 25조 5000억 원) 증가했으며, 최근 5일 동안 머스크의 순자산은 373억 달러(약 51조3000억 원)나 늘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60조 원)에 트위터(현재 엑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기 직전인 2022년 3월 이후 주간 상승 폭으로는 가장 크다.하락세였던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 것은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날 비공식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머스크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이 같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 계정에 리창 총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리창 총리를 만나 영광이다. 우리는 상하이에서부터 수년간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다.중국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당국이 실시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를 4년 전에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때문에 그동안 출시하지 못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2015억 달러(약 277조2000억 원)다. 지난주 메타플랫폼 창업자 마크 저커버스를 제치고 순자산 순위 3위로 올랐으며, 2위인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30
    • 좋아요
    • 코멘트
  • 미용실서 56만원 안 내고 잠적한 30대 男…경찰 추적 나서

    1인 미용실에서 56만 원 상당의 시술과 제품을 받은 뒤 돈을 내지 않고 잠적한 30대 남성을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3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원미구의 한 1인 미용실 원장 A 씨로부터 “손님이 미용 시술을 받은 뒤 결제하지 않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A 씨는 당시 “시술을 받은 손님이 ‘월급이 2시간 뒤 들어오면 곧바로 입금하겠다’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입금이 계속 안 돼 전화를 거니 착신 중단 번호라는 안내가 나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손님의 신원을 30대 남성 B 씨로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B 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경 이 미용실에서 붙임머리 시술을 받고 관련 제품을 산 뒤 56만 원 상당의 금액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이전에도 같은 미용실을 여러 차례 찾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시에는 돈을 모두 지불했다.경찰 관계자는 “B 씨가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할 방침”이라며 “B 씨를 검거하면 추가 조사 후 사기 혐의로 입건할 것”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30
    • 좋아요
    • 코멘트
  • 음주운전하다 10대 여학생 친 교사 여전히 교단에…“직위해제 사유 아냐”

    한 공립고등학교의 현직 교사가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10대 여학생 2명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혔으나, 여전히 별다른 조처 없이 해당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지역 한 고등학교 부장 교사인 50대 A 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8시경 세종시에서 술을 마시고 대전 집까지 운전을 하다가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 친자매를 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B 양(15)과 C 양(13)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골절상 등 중상을 입은 B 양은 병원에서 두 달여 간 치료받았다. A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최근 기소됐다.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1%로 면허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상태였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그는 정상적으로 말하거나 제대로 몸을 가누지 조차 못할 정도로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난달 7일 수사 개시 사실을, 검찰은 지난달 29일 A 씨 기소 사실을 각각 충남교육청에 통보했다. 그러나 A 씨는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해당 학교에서 부장 직위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현행 교육공무원법상 교원 등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되거나, 국가공무원법, 아동복지법,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 등으로 수사를 받게 될 경우 징계 절차와는 별도로 직위해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충남교육청은 음주운전, 위험운전치사상죄가 직위해제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성 비위 사건 등 교원이 실질적으로 직을 수행하기 어렵거나, 학생들에게 직접 피해가 가는 상황이 아닌 경우라면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위해제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직위해제 성립요건이 된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다 해당 조처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현행법상 수사기관 통보 이후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을 요구해야 하지만, 도교육청은 여전히 A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징계 의결에 필요한 서류 일부를 A 씨로부터 제출받지 못한 상황이라 늦어지고 있다”며 “필요 서류가 구비되는 대로 징계위원회 회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30
    • 좋아요
    • 코멘트
  • 현금 10억 자산가 40% “매일 가족과 식사”…부자들이 가정에 더 충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부자들이 일반 대중에 비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가족과 함께 식사’한 횟수를 물었을 때, 부자는 ‘거의 매일’이 41%, ‘주 3~4회’가 27%로 부자 10명 중 7명이 주 3회 이상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다. 반면, 일반 대중은 가족과 식사를 거의 안 한다는 비율이 20%에 육박했고 이는 부자(9%)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이었다.행복한 삶을 결정짓는 여러 요인 중 부자는 ‘가족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특히 높았다. 부자 10명 중 7명이 가족관계에 만족한 반면, 일반 대중은 5명 정도만 긍정적으로 응답해 가족 간 관계 인식에 차이를 보였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 746명, 일반 대중 712명 등 총 25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부자의 평균 수면 시간은 7.3시간으로 일반 대중보다 30분이 짧아 상대적으로 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부자는 아침 시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오전에는 착즙 주스나 그릭 요거트 등 가벼운 아침식사를 챙겼고 종이신문 읽기, 아침 운동과 산책, 하루 스케줄링 등 일반 대중보다 더 높은 비율로 다양한 활동을 실천했다.부자 중에서도 자산 규모가 클수록 신문이나 뉴스를 챙겨보는 비율이 증가했는데, 특히 경제면을 열독했고 연예/스포츠, 사회면 등은 일반 대중보다 관심이 낮았다.부자에게 독서는 일상인 동시에 휴식이었다. 부자들은 1년에 10여 권의 책을 읽었다. 특히,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의 슈퍼리치는 그보다 두 배 많은 20여 권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는 지적 욕구 충족을 위한 인문사회 분야의 독서를 가장 선호한 반면 일반 대중은 부자의 60% 수준으로 책을 읽으며 소설과 자기계발서를 선호해 부자와 차이를 보였다.부자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돈의 의미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은 응답은 ‘편안함’이었다. 부자는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대를 이어 편안할 수 있는 수단이 곧 돈이라며, 90% 이상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반면, 일반 대중은 돈을 더 절실하게 여기며 삶의 전부로 인식하거나 돈을 고통, 구속 등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었다.실제 일반 대중과 부자에게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질문했더니 부자는 일반 대중(35%)보다 2배 많은 7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총자산 10억 원 미만인 경우 만족률은 42%로 절반을 밑돌지만 총자산 30억 원 정도가 되면 응답자의 2/3(66%)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1.6배 크게 증가했다.50억 원에 가까워지면 만족(71%)의 증가 폭은 둔화되다가 그 이상에서는 만족하는 사람(67%)이 오히려 감소했다. 삶의 만족에 경제력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돈의 규모만큼 행복이 무한정 커지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수치다.본인의 성향을 설명하는 형용사를 선택하라고 질문했을 때,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목표지향적’(30%)이고 ‘믿을 수 있는’(25%) 사람이라고 설명하는 경향이 컸다. 해당 성향은 삶에 대해 불만족보다 만족하는 경우에 10%p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반대로 삶의 만족이 높지 않은 사람은 본인을 ‘감성적인’ ‘착한’ 성향이라고 표현하는 비율이 만족하는 경우보다 15%p 이상 더 높았다. 공교롭게도 본인을 ‘감성적인’과 ‘착한’이라고 여기는 경향은 부자보다 일반 대중에서 2배 내외 더 높게 나타난 특성이기도 했다.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를 의식하기보다 스스로를 신뢰하고 목표를 추구하는 삶의 태도가 부를 형성하고 삶의 만족을 높이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9
    • 좋아요
    • 코멘트
  • 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이란?

    비후성 심근병증은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최근 국내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비후성 심근병증은 고혈압 등 심실에 부하 발생 조건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상태로, 좌심실의 여러 부위에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심실중격이 두꺼워지면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보내는 ‘좌심실 유출로’에 협착이 발생해 실신, 흉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움직이면 숨이 차는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부정맥도 빈발할 수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문인기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증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심장사가 발생하거나 심부전이 악화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2010년 0.016%였으나 2016년 0.03%로 상당히 증가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적절한 관리를 위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해외 연구에 따르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40~60%에서 심장횡문근 관련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유전적 대사 및 신경근 질환, 염색체 이상, 유전 증후군 등 다른 유전적 원인이 알려졌다. 문 교수는 “유전적 원인이 가장 흔하지만, 동양권에서 많이 발견되는 심첨부 비후성 심근병증은 유전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비후성 심근병증은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비후된 심근을 확인하여 진단하며, 심전도와 심장 MRI, CT 등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후성 심근병증 치료는 심근병증 형태에 따라 다르게 접근한다. 좌심실 유출로 협착이 있는 경우 심근 절제술이나 두꺼워진 부위 심근을 괴사시키는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그 외 비후성 심근병증 관련 부정맥 및 심부전이 발생했다면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를 하거나, 급성 심장사를 예방하기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을 할 수 있다.문 교수는 “최근에는 수술 및 시술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심근 세포 수축력을 감소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제가 소수 환자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부 환자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심초음파를 통해 대상자를 면밀하게 추려 적합한 환자들에게만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비후성 심근병증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여러 연구를 통해 운동이 비후성 심근병증 예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좌심실 유출로 폐색이 있는 환자는 운동을 제한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심부전, 부정맥이 잘 동반되기 때문에 짜게 먹지 않고 금연,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문 교수는 “유전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두려움을 갖기 쉽다. 하지만 진단되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유전 이상이 있더라도 심근 비후가 발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비후성 심근병증이 없는 일반인과 유사한 생존율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어,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9
    • 좋아요
    • 코멘트
  • “코로나 100% 예방” 백신카드 뿌린 의대 교수…과거엔 ‘생명수’ 팔기도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일명 ‘백신카드’를 만들어 허가 없이 광고하거나 배포한 의대 교수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 교수는 과거 암을 치료한다며 ‘생명수’를 만들어 팔았다가 처벌받은 적도 있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는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모 의과대학 김 모 교수(67)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가 대유행하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나 인증을 받지 않은 카드 형태의 의료기기를 불특정 다수에게 제공하거나 그 효능 등을 광고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당시 자신이 개발했다는 명함 크기의 카드를 책 부록으로 제공하면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고 확진자도 쉽게 회복할 수 있다”며 “2상 시험을 통해 효능은 충분히 입증됐다. 효과는 100%”,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일반의약품 등록이 돼 있다” 등의 주장을 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 치료제 혼합 용액의 파동을 디지털화해 출력한 카드”라며 특허 청구를 하기도 했다. 2021년 2월에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서 담임목사가 해당 카드를 나눠주겠다며 “파장이 나와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죽인다”고 홍보했다가, 논란이 일자 배포를 취소한 일도 있었다. 김 교수는 재판에서 “이 카드는 의료기기가 아니므로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김 교수가 홍보한 내용이나 카드에 쓰인 문구, 특허 청구 내용 등을 보면 의료기기법에 규정한 의료기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과거 동종 범행 전력이 있는 점도 양형에 고려됐다. 김 교수는 2010년 자신이 개발한 ‘생명수’가 면역력을 강화하고 암 등 질병을 치료한다며 제조 장비 등을 판매했다가, 사기와 의료기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0만 원 판결을 확정받은 적이 있다.재판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건에 대한 위해 발생 우려가 커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미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9
    • 좋아요
    • 코멘트
  • ‘혐한 발언’ 日 아이돌, 韓 화장품기업 모델 발탁 논란…“소비자 무시”

    노골적으로 한국을 조롱하는 언행으로 혐한(嫌韓) 논란에 휩싸였던 일본 유명 아이돌 가수 히라노 쇼(27·平野紫耀)가 한국의 한 화장품 기업 광고 모델로 발탁돼 논란이 되고 있다.일본 매체 ‘오리콘 뉴스’는 최근 한국 화장품 기업이 출시하는 헤어 케어 라인 광고 모델로 히라노 쇼가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업은 한국과 일본에서 화장품 및 미용 관련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일본 측 모델로 히라노 쇼를 기용한 것이다.일본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 멤버였던 히라노 쇼는 지난해 3월 방송 촬영차 한국에 방문해 한강공원에서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수많은 부적절한 발언을 남겨 국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당시 그는 첫인사부터 “씨에 씨에(謝謝·감사합니다)”라며 중국어 인사를 한 뒤 ‘아는 한국어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씨에 씨에” “워 아이니(我愛你·사랑합니다)” “베이징덕”이라고 중국어 문장들을 답했다.히라노 쇼는 한강공원 주변 전경을 둘러보며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고도 말했고, 한국의 수도를 묻는 질문에는 “파쿠(パク)”라고 답했다. ‘파쿠’는 한국 성씨인 ‘박 씨’를 말할 때 쓰는 일본 발음이다.특히 그는 자신의 한국 방문을 ‘내한’(来韓)이 아닌 ‘내일’(来日)로 표현했다. 이는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보는 식민 사관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일본 우익집단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당시에도 누리꾼들은 그의 태도가 고의적인 혐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무리 비즈니스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한국 기업이 혐한 발언을 일삼는 현지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한 건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모델 선정은 기업의 자유라고 하지만 한국을 업신여기는 모델 기용은 자국민들에게 먼저 외면받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9
    • 좋아요
    • 코멘트
  • 손웅정 “손흥민이 용돈 주냐고? 자식 돈은 자식 돈…숟가락 왜 얹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확고한 자신의 양육 철학을 밝혔다.손 감독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작은 부모는 자식의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밖에 키우지 못한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그는 “아이의 재능과 개성보다는 부모로서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아이의 행복을 무시했을 때 자식이 30~40대가 돼 권태기가 오고 번아웃이 오면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큰 부모는 가장 중요한 게 ‘아이의 재능이 무엇이고 개성이 무엇일까’하는 자기 안에 질문을 던져 지속적으로 빠른 시간 내 아이의 재능과 개성을 찾는 것. 그렇게 인생의 스타트 라인에 가져다주는 게 부모 역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손 감독은 아들 손흥민의 사례를 들면서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진짜 하겠느냐, 힘들다. 이거 힘들다. 그래서 세 번을 물어봤는데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그래, 네 삶인데’(라며 허락했다)”라고 설명했다.‘아들(손흥민)이 용돈은 주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니, 제가 벌었어야지. 자식 돈은 자식 돈, 내 돈은 내 돈, 배우자 돈은 배우자 돈,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 배우자 성공은 배우자 성공,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지 어디 숟가락을 왜 얹느냐”고 답했다.이어 “숟가락은 얹으면 안 된다.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들이 자식이 잘 됐을 때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주도적으로 내 삶을 살아야 한다. 왜 자식에게 눈치 보면서 내 소중한 인생을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손흥민이 여전히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함없다. 지금은 고인이 된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가 이런 말을 했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만나봤지만 그 선수들이 공만 잘 차는 게 아니다. 인성에서도 월드 클래스’”라며 “공도 잘 차야 하지만, 인품도 같이 월드클래스가 정말 월드클래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손흥민은) 더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진행자가 ”몇 퍼센트나 더 채워야지 월드 클래스냐”라고 재차 묻자 그는 “늘 항상 그렇지만 지금보다 한 10%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6
    • 좋아요
    • 코멘트
  • 여중생 간음하고 “피임약 먹어라” 요구한 담임교사…징역 6년

    자신이 맡은 반의 여중생 제자를 수개월간 성추행하고 간음한 30대 담임교사에게 징역 6년이 확정됐다.대법원 제1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32)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1심에서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형량이 더 늘었다.A 씨는 2022년 처음 임용을 받아 부임한 중학교에서 3개월 동안 자기 반 제자인 B 양을 5차례 추행하고 15차례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미성년자인 B 양과 함께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하면서 이 장면을 촬영했고, 성관계 후에는 임신을 우려해 “산부인과에서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1심 재판부는 “제자를 올바르게 지도·교육하고 성범죄로부터 보호할 책무가 있음에도 성적 자기 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학생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A 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B 양은 극심한 신체·정신적 고통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고, 결국은 학업을 중단했다”며 “가족들도 B 양과 함께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1심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원심을 파기한 뒤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에 취업제한 10년 등도 함께 명령했다.항소심 재판부는 “A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B 양을 위해 2000만 원을 형사 공탁했으나 공교육 현장의 담임교사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대법원 양형기준을 참작해도 1심 형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6
    • 좋아요
    • 코멘트
  • 의협 전 회장, 민희진 언급 “저런 사람 돈 버는 건 괜찮고…의사엔 알러지 반응”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언급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노 전 회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대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공개 기자회견에서 각종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이 수백억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세상이다. 뭐 그건 괜찮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만, 인생의 황금기를 공부하느라 바치고, 황금기만 바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평생을 공부를 해야 하고, 거기에 가족과 놀아줄 시간까지 바쳐가며 희생하는 의사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 비교된다”고 말했다.그는 “저런 사람들이 노력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괜찮고, 의사들이 노력을 통해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 의사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다. 남보다 많은 노력을 했을 때, 사람들의 존경 또는 존중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좋은 대우를 받는 소위 ‘좋은 직업’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그런 직업인이 되기 위해 사람들이 노력하는 세상이 유지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의사는 그런 직업인의 하나로 남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단순히 의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일이다. 미국은 남들이 기피하는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존경과 높은 경제적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흉부외과 미달사태를 방지하고,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훌륭한 의사들만이 사람의 심장과 폐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 자리를 ‘낙수의사’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국내 최대 음반 기획사 하이브는 25일 어도어의 민 대표와 부대표 A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영권 탈취 시도가 있다”며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그러자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 계획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맞소송에 나설 뜻을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6
    • 좋아요
    • 코멘트
  • 장미란·이부진, 인천공항서 관광객 맞이 “한국 첫인상 좋아지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방문위)가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 개막행사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부진 방문위 위원장,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장미란 차관과 이부진 위원장은 개막행사 이후 직접 환영부스를 둘러보기도 했다.이번 환영주간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등 황금연휴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 달 1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에 환영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경품 행사와 한국 전통 풍속화를 주제로 한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이외에도 쇼핑·숙박 등 31개 기업과 협업해 마련한 다양한 할인권, 기념품 등을 담은 ‘웰컴백’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하고, 영어, 일어, 중국어에 능통한 전담 인력도 배치해 교통과 음식, 쇼핑 등 한국 여행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이날 장미란 차관은 “1~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 동기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하며 우리 관광시장도 전보다 빠르게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체부는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다양한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음 달에 주요 지역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한 ‘K-팝 플레이그라운드’, 6월에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이부진 위원장은 “한국 여행의 출발점인 이곳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따뜻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고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을 선물해 드리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국을 찾아주신 모든 분이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한편, 문체부와 방문위는 중화권 국가의 중추절, 국경절 등과 연계해 오는 9∼10월에도 환영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6
    • 좋아요
    • 코멘트
  • “탕수육 소스 마음에 안 들어” 전화로 욕설 퍼부은 40대 결국…

    배달 주문한 탕수육의 소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음식점에 전화해 업주에게 욕설을 퍼부은 40대 손님이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 씨(41)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1년 7월 18일 오전 0시 48분경 인천시 서구 자택 인근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업주 30대 여성 B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B 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배달 주문한 탕수육의 소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B 씨가 “환불은 못 해준다”고 하자 심한 욕설을 계속해서 퍼부으며 “녹음하건 말건 경찰이 오건 당장 와. (업계에서)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김 판사는 “범행 경위와 방법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6
    • 좋아요
    • 코멘트
  • “벤치에 둔 명품가방…눈앞에서 들고 도주” 범인 이틀 만에 검거

    인천에서 현금 51만 원 등이 들어있는 명품 가방을 훔쳐 달아난 30대 여성이 범행 이틀 만에 검거됐다.인천 연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길가에서 벤치에 놓인 B 씨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시가 95만원인 이 명품 브랜드 가방 안에는 신분증, 차키, 각종카드, 현금 51만원과 동전, 립스틱 등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히며 훔친 가방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벤치에 둔 가방을 누군가 훔쳐 갔다”는 B 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CCTV 영상에는 A 씨가 가방을 들고 인근 건물로 들어간 뒤 뛰어서 다른 출구로 나가는 장면이 담겼다.피해자 B 씨는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제가 다섯 걸음 앞에 있었는데도 가지고 건물로 들어가시더라. 건물 안에서는 뛰어서 다른 출구로 나갔다”며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6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