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는 13일 제271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뉴스 부문 우수상으로 본보 사진부 박형기 기자가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을 취재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흔’을 선정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전국 신문 통신 인터넷 소속 회원 500여 명이 취재, 보도한 사진 작품 중에서 수상작을 뽑는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도서출판 윤진에서 사진가 김녕만의 <사진의 향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1970년대의 사라져가는 전통적인 농경사회의 일상을 담은 흑백사진과 그 사진에 담긴 저자의 단상이 짝을 이루며 글과 사진의 상승작용을 보여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며 펼쳐지는 농촌의 풍경과 서울 변두리 서민의 삶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50년의 세월을 건너 따뜻하게 전해온다. 사계절 농부의 삶과 농촌을 떠나 서울에 편입된 서민들의 삶이 교차하고 농경사회와 산업사회로 교체되는 시점의 변화가 드러나며 ‘사라지는 것’과 ‘다가오는 것’의 대비가 펼쳐진다. 반세기 전 아직 가난을 벗지 못했던 시절의 단면이지만 사진 한 장 한 장이 모두 사진가의 정겹고 구수하고 해학적인 시선과 맞물려 슬픔보다 그리움을 자아낸다. 마을 사람이 모두 모여 직접 손으로 모를 심는 모내기 현장, 엄마는 바쁜 농사일에 젖을 먹일 시간조차 없어 누나가 업고 나온 아기에게 논두렁에 서서 젖을 먹이고, 뻥튀기 기계 옆에 올망졸망 모여든 아이들, 우시장에서 소 판 돈을 양말 속에 넣는 할아버지, 마당에서는 바람에 기저귀가 휘날리고 가을 운동회에서 어머니들은 고무신을 벗어 던지고 버선발로 달린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추억을 소환하며 사진에 감정이입이 일어난다. 그것은 이 책의 마지막 장 ‘공감’이란 제목 아래 이 책에 실린 51장 사진에 달린 감상자의 댓글이 증명해 준다. 저자의 글을 읽고 사진을 보며 저마다 꺼내 놓은 각기 다른 소감이 저자와 다른 경험과 추억을 추가하며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작가는 서문에서 “사람과 풍경은 사라졌어도 눈빛과 체취는 남아 오늘을 응시한다. 어쩌다 발견하는 책갈피 속 마른 꽃잎처럼 한순간 박제된 시간의 봉인을 해제하는 사진. 흘러간 순간은 더 이상 기쁨도 슬픔도 아닌 채 다시 돌아갈 수 없어 편안하고 그러므로 마음껏 그립다.”라고 말한다. 사실 아무리 고된 삶도 돌아보면 그립기 마련이다. 다시 돌이키거나 돌아갈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순간을 동결시킨 사진이 있어 잠시라도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 저자는 그런 사진의 마법으로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한 장의 사진이 단서가 되어 풀어내는 서사가 사람마다 다른 백 가지, 천 가지 이야기로 확장됨을 보여준다. 저자 김녕만(1949~ )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 동아일보 사진기자와 작가로 활동하면서 “마음의 고향” “판문점과 DMZ” “시대의 기억” 등을 출간했고 10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2022년에는 ‘동강사진상’을 수상했다.사진의 향기, 도서출판 윤진 발행. 170x240mm, 136페이지 양장본, 값 2만원.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BAT로스만스는 29일 서울 종묘광장공원 일대에서 청년 환경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Plogging Heroes)와 함께 ‘에코 플로깅’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플로깅 히어로즈’는 청년 환경 서포터즈 캠페인으로 2030 세대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민참여형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익선동, 광장시장, 세운상가 등 도심 내 담배꽁초와 생활 폐기물 약 45㎏를 수거하며 환경 보호를 실천했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청년이 일상 속 친환경 실천과 환경에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이어 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시 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동아오츠카(대표이사 사장 박철호)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임신·출산·육아 박람회인 ‘2025 글로벌 베이비페어’에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가 참가한다고 밝혔다.글로벌 베이비페어는 육아용품부터 유아 교육 서비스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아이와 부모에게 필요한 모든 육아 아이템과 최신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고 비교할 수 있어 매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물처럼 산뜻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수분 보충 음료로, 인체 체액과 유사한 전해질 농도를 유지해 빠르게 체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칼로리와 당 함량이 낮고, 색소·카페인·인공 향이 첨가되지 않아 예민한 시기의 산모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임신 중 양수의 양을 유지하거나 출산 후 원활한 모유 생성을 위해서라도 수분 보충은 중요하다. 산후조리 시에도 모유 생성을 촉진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물이나 수분이 풍부한 음료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관람객 누구나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를 직접 시음해 볼 수 있으며, 간단한 OX 퀴즈에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이온워터 한 병이 증정된다. 또한 현장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이온워터 쇼퍼백’을 추가로 제공해, 건강한 수분 섭취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브랜드 메시지도 함께 전할 예정이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대문 앞에 의자 세 개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모양은 제각기 다르지만 잠시 걸터앉아 쉬었다 가라는 배려의 마음은 같습니다. ―경기 용인시에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어떤 정부든 집권 초기 ‘허니문 기간’에는 대통령실이 언론에 비교적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브리핑을 자주 연다. 개혁 슬로건이나 국정 철학을 비주얼로 전달하는 언론 홍보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기자들과의 스킨십도 늘어난다. 기자들이 직접 취재할 수 있는 공개 일정이 많아지며 사진취재의 범위가 넓어지고 시간도 길게 허용해 경호에 가로막혀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대민 접촉 행사가 많다 보니 활짝 웃는 밝은 표정의 대통령 사진이 많이 출고되는 경향도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집권 초기 가장 ‘클래식한’ 일정은 전통시장과 군부대 방문이다. 전통시장에선 아이를 안고 셀카를 찍고 장을 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한다. 군부대에서 장병들을 만나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은 ‘신입 대통령’이 거쳐야 하는 일종의 ‘사진 코스’다. 서민경제를 상징하는 시장은 물가, 경기, 민생이라는 키워드가 있고 군부대는 군통수권자의 권위와 굳건한 안보를 시각적 이미지로 보여줄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 후 2주간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며 집권 초기 이미지를 쌓아 가고 있다. 6일에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남성시장을 찾았고, 13일에는 경기 연천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만났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1박 3일의 첫 순방 일정도 소화했다. 특히 5일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나온 ‘김밥 국무회의’ 사진은 이전 정부의 사진 스타일과는 달라 주목을 받았다. 한 줄짜리 김밥에서 하나를 입에 넣고 있는 이 대통령과 표정 없이 김밥을 먹고 있는 전 정부의 국무위원들을 담고 있는데, 공식적이고 통제된 이미지를 주로 제공했던 이전 정부와 달리 정제되지 않고 현장감을 살린 사진으로 평가된다. 역대 정부도 일반적인 대통령의 이미지를 탈피해 새롭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왔고, 이 과정에서 때로 잡음도 불거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미국 백악관처럼 매일 기자 앞에서 질문받는 모습을 보이는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총 61차례 진행했다. 탈권위의 상징으로 시행했지만 취임 6개월 만에 한 언론사와 충돌을 겪은 직후 중단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다음 날 점심 식사 후 청와대 경내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등과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노출했다. 이는 당시 소통과 권위 내려놓기를 상징하는 대표적 장면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행사 자체를 기획하고 동선까지 연출했다는 논란도 남겼다. 외국 대통령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2021년 1월 취임한 뒤 그해 5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 직접 초콜릿칩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직원들과 대화하며 소탈한 모습을 노출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는 2015년 취임한 뒤 다운타운 지하철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었다. 막내아들 아드리앙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기도 있다. 리시 수낵 전 영국 총리도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며 일반인과 다르지 않은 ‘생활형 지도자’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지난 3년간 윤석열 정부는 ‘비공개 사진’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기자들이 충분히 취재할 수 있는 행사를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했고, 이후 입맛에 맞는 사진만 제공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의정 갈등 후 8차례 병원을 찾고도 기자들을 동행하지 않았다. 또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의 ‘차담 회동’은 지금까지 최악의 정치 이미지 연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순천만 정원 방문,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면담 장면은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릴 법한 이른바 ‘화보 사진’으로 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대통령이 연설하거나 재난 현장을 찾는 장면을 사진에 담는 행위는 국가의 통치력을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그래서 과도하게 연출된 사진은 되레 논란만 부르고, 거칠어도 자연스러운 장면은 더 큰 감동이나 신뢰를 주기도 한다. 대통령의 사진 한 장은 권력의 최정점에 있다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수도 있고, 중요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통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카메라를 노려보며 눈썹을 치켜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사진처럼 사진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대다. 대통령의 사진은 단순한 초상사진이 아니다. 표정과 자세, 복장, 누구와 함께 있느냐는 권력의 스타일과 태도를 보여 줄 수 있다.최혁중 사진부 차장 sajinman@donga.com}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는 14일 제265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네이처 부문 우수상으로 본보 사진부 박형기 기자의 아이슬란드 오로라를 취재한 ‘새해 첫날 밝힌 오로라 물결’을, 제267회 스토리 부문 우수상으로 포천 오폭 사고를 취재한 박 기자의 ‘폭발이 마을에 남긴 흉터’를 선정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전국 신문 통신 인터넷 소속 회원 500여 명이 취재, 보도한 사진 작품 중에서 수상작을 뽑는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동아오츠카는 9일 임직원들과 함께 안양천 일대에서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활동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가시박,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등 개화 전 생태계교란 식물을 뿌리째 제거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존과 서식지 보호에 기여하고자 진행됐다.생태계교란 식물은 토종생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여 생태계 지속가능성 저하, 서식지 교란, 생물다양성 감소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동아오츠카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청도군(군수 김하수)은 11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에서 ‘2025 지방자치복지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청도군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한 읍·면 맞춤형복지팀 설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무원 복지도우미 운영, 청도시니어클럽 설치, 경로당 비상벨 설치,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운영과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개선을 위한 복지포인트 및 보수교육비 지원,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수당 지급 등 그동안 사회복지증진을 위해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번 수상은 청도군민의 복지 증진과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지방자치복지대상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사회복지 정책·제도를 시행하고 사회복지사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한 지자체 중 광역자치단체 1개소와 기초자치단체 3개소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다.김하수 군수는 “오늘 이 상은 사회복지 현장 최일선에서 자신의 소명을 다하고 계신 전국의 사회복지사분들이 주시는 상이라 더욱 뜻깊고, 앞으로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하여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태광그룹이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1층로비에서 진행하는 <태광 봄 음악회: 함께 봄, 즐겨 봄> 공연이 9일낮 첫 무대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30일까지 점심시간을이용해 매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진행된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한국 신문 1면에 사진이 많이 게재된 외국인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관세 전쟁’ 등 뉴스의 중심에 있으니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트럼프의 사진에는 그 자체의 특별함이 있다. 음악이 흐르면 춤을 추고 기분이 좋으면 호탕하게 웃는다. 기분이 나쁘면 눈을 치켜뜨며 표정이 달라지고 손짓을 하며 소리도 지른다. 시쳇말로 ‘찍으면 다 그림이 되는’ 이런 직관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은 사진기자에게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피사체’다. 좋은 사진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트럼프의 ‘포토제닉’한 개인기와 더불어 미국의 개방적 취재 환경은 신문에 게재되기 좋은 사진의 조건을 만들어주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가 대표적인데 약 75.4㎡(약 23평) 규모의 이 작은 공간에서 출입을 허가받은 사진기자들은 대통령을 바로 코앞에서 찍는다. 망원렌즈도 필요 없으며 100mm 이하의 ‘작은 렌즈’로 모두 커버된다. 가까이 있는 대통령을 바로 아래에서 올려 찍는 로앵글(low-angle)은 더 크고 강력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어 자신감에 찬 권위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곳에서 사진기자들은 대통령의 집무 책상인 ‘결단의 책상’에서 상호 관세 등 수십 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트럼프의 모습과 이 책상에 일론 머스크의 아들이 코딱지를 묻히는 장면을 찍었다. 책상의 반대편 소파에서 있었던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에선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말싸움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어쩌면 트럼프는 이 작은 공간을 자신의 ‘쇼룸’으로 만들어 세계를 향해 매일매일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미국 연방의회의 취재 환경도 우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4일 열린 상하원 합동의회의 트럼프 연설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연단 바로 앞 의원들의 좌석 사이에서도 사진기자의 취재가 허용됐다. 이 구역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연설하는 트럼프를 의원들의 눈높이에서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로 이런 취재의 허용으로 트럼프에게 지팡이를 들고 항의하는 앨 그린 민주당 하원의원의 모습이 한 프레임에 담겼다. ‘로봇 카메라’의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뒤쪽에 앉아 있는 J D 밴스 부통령의 머리 위쪽 벽면에 부착된 이 카메라는 트럼프의 뒷모습과 그 앞에서 박수 치는 공화당 의원들과 연설 도중에 빠져나가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을 한 프레임으로 담아내는 역할을 했다. 경호상 연설하는 대통령의 뒷모습을 사진기자는 찍을 수 없는데 이를 로봇 카메라가 대신한 것이다. 아쉽게도 우리 정치 현장은 미국과 비교하면 폐쇄적인 편이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취재한 사진기자는 집권 초기를 제외하고 전무하다. 비공개 행사로 대통령실 전속사진사가 찍은 사진이 제공됐다. 국무회의를 비롯해 대통령실의 공개된 행사여도 경호상 대통령을 근접해서 취재할 수는 없다. 이런 폐쇄적 취재 환경은 국회도 마찬가지다. 국회 출입기자들이어도 미 의회처럼 회의장 1층에서 취재를 할 수 없다. 항상 사진기자들은 2층 방청석에서 망원렌즈를 이용할 수밖에 없고 거리가 많이 떨어진 이유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재한 사진은 항상 똑같은 앵글에 단조롭다는 지적이 있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2023년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취재할 때 당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1m 거리에 두고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야기를 나누며 회담장으로 걸어오면 바이든이 두 정상을 맞아주는 약속된 ‘포토 포인트’였는데 공교롭게도 미리 나온 바이든과 사진기자들이 동선에 섞여 있다시피 했다. 미국의 오벌 오피스 취재처럼 허용된 취재의 경우에는 매우 관용적인 것을 경험한 순간이었다. 트럼프의 공식 사진이 8년 전 활짝 웃는 표정에서 눈썹을 치켜올린 채 카메라를 노려보는 표정으로 바뀐 것처럼 사진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대 정치에서 사진은 단순한 시각적 표현이 아니고 대중의 감정을 움직이는 강력한 도구로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접근을 가로막고 제한하려고만 하는 풀(pool) 취재(공동 취재)같이 폐쇄적인 취재 환경은 단조롭고 지루한 사진을 남기며 이는 ‘불통’의 이미지를 낳을 수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치 환경이 같을 순 없겠지만, 우리 스스로 폐쇄적이 돼 트럼프처럼 사진을 ‘이미지 정치’에 활용할 기회를 박차버린 건 아닐까?최혁중 사진부 차장 sajinman@donga.com}

한진이 국내 최대 규모 마라톤대회인 ‘2025 서울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에서 ‘이색 물류 배송’을 수행했다. 수만명의 참가자가 출발점에서 맡긴 개인의 의류와 각종 물품을 약 2시간 이후부터 결승점에에서 돌려줘야 하는 특성이 있어 정확성과 신뢰도가 필수다. 한진은 예비차량 5대 등 1톤 택배차량 100대를 투입했다. 같은 디자인의 차량 100대가 서울 시내를 이동하며 시민들의 관심도 끌었다. 한진 관계자는 “스포츠 외에도 전시, 이벤트 등 각종 국제행사 물류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 서울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은 역대 최다인 4만 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가 참가했다.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한 최고 등급(플래티넘 라밸) 대회로 세계 10대 대회 중 하나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한국조폐공사와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이 함께 올해 광복 80주년과 3.1절을 앞두고 ‘광복빵’을 출시했다.조폐공사와 성심당은 ‘광복빵’을 올해 3.1절과 광복절 두 차 례에 걸쳐 판매한다. 1차 판매는 24일부터 3월 3일까지이며, 2차 판매는 7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이다. ‘광복빵’은 한 박스에 마들 렌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판매가는 5000원(부가세 포함)이다. 광복빵 판매 수익금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임안나 상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전공 교수가 제1회 사야사진예술상(SAYA PHOTO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6일 사야문화재단에 따르면, 임 교수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사진 예술의 공로를 인정하여 수상자로 결정했다.사야사진예술상 수상자는 국내 전문가 5인의 추천을 받은 15명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해외 전문가 3인이 심사하여 최종 결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된다.심사위원 3명은 임 교수의 작품이 지닌 깊이 있는 성찰과 예술적 표현에 만장일치로 동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시리즈를 통해 전쟁 무기와 타인의 고통을 구경거리와 소비 대상으로 여기는 대중문화에 대해 자기 성찰적 관점으로 허구와 현실을 시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심사위원 스티븐 에반스 미국 휴스턴 포토페스트 비엔날레 총괄디렉터는 “임 교수의 다면적이고 매혹적인 작업은 주관성, 사회적 트라우마, 사진의 메커니즘에 대한 문제를 탐구한다”며 “이는 심사위원들이 심도 있게 논의할 정도로 독특한 시각”이라고 평가했다.페기 수 에이미슨 베를린 국제 현대 사진 플랫폼 이스트윙 예술감독은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임안나를 이 권위 있는 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작품 제작에 대한 그의 신선하고 역동적인 접근 방식을 인정했다”고 밝혔다.루이즈 페도토브-클레멘츠 영국 국제 현대 사진 개발 단체 포토웍스 디렉터는 “임 교수의 작픔은 매체, 스펙터클, 광객, 허구와 진실의 경계를 드러내고, 탐구하며 흐릿하게 만든다”며 “그의 이미지는 본질적으로 한국 사회 내의 사회적 불안에서 비롯되지만, 국제적으로도 공감할 수 있으며, 임박한 재앙에 대한 두려움을 자극한다”고 평가했다.1970년 서울 출생인 임안나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홍익대학교에서 사진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우사진상(2020), 프랑스 아를사진축제 최우수 포트폴리오상(2019)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여 회의 개인전과 5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상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사야사진예술상은 대구에 본사를 둔 기업 TC태창 산하 사야문화재단이 국내 사진예술가의 업적을 기리고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TC태창을 이끌었던 사야 유재성 선생은 수중 사진 분야를 개척하여 한국 1세대 수중사진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경기고 총동창회는 1월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5년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를 열고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을 새 총동창회장으로 선출했다.장 신임 총동창회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 총장과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동아오츠카(대표이사 사장 박철호)는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20일까지 진행되는 중부권 최대 겨울 축제인 ‘제8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에 따뜻한 포카리스웨트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올해 8회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을 주제로 대형화로에서 관람객이 직접 대형화로에서 알밤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체험을 비롯해 알밤 간식·소품 만들기, 연날리기·제기차기·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알밤 직거래 장터, 눈썰매장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동아오츠카는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 다양한 야외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관람객들을 위해 포카리스웨트 분말을 활용해 따뜻한 포카리스웨트를 제공한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경기고총동창회(회장 구자철 (주)예스코홀딩스 회장)는『2024년도의 자랑스러운 경기인상』수상자로 신성철(카이스트 초빙 석좌교수) 교수와 심영목(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석좌교수), 김형준(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박사를 선정했다. 신성철 교수는 세계적인 과학자로 ‘나노스핀닉스(Nanospinics)‘ 분야를 개척하여 국가 과학기술 세계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심영목 교수는 한국 최초 암병원 원장으로서 폐암 식도암 수술 권위자로 대한민국 의료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 하였으며, 김형준 박사는 대한민국 표준화 국격 제고와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시상은 1월 16일 오후 6시 30분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와 함께 열린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밤새 내린 눈이 정원 회양목 위에 쌓인 아침. 생크림처럼 탐스러운 ‘설(雪)크림’ 케이크가 생겼네요. ―강원 평창에서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