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어 檢개혁 완수 특명…법무장관 후보자 추미애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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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5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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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 News1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 News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 세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추 후보자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민주당을 ‘제1야당’에서 ‘여당’으로 변화시키는데에 앞장선 장본인이다.

특히 추 후보자가 최초의 여성판사 출신으로 ‘추다르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단 있는 정치인으로 꼽히는 만큼 기로에 선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데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추 후보자가 5선 의원이자 여당 대표를 역임했던 관록의 정치인인 만큼 검찰의 체면을 일부 세워주면서도 개혁이라는 과제를 적절하게 추진·완수할 수 있는 분석도 있다.

한편 추 후보자는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여고를 졸업한 정통 TK 출신이면서도 호남 출신 변호사와 결혼해 ‘대구의 딸이자 호남의 며느리’로 불린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로서 10년간 재직하다가 1995년 당시 김대중(DJ)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정계 입문 후 추 후보자는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 제15대 총선과 16대 국회 재선 의원을 지냈다. 2004년 탄핵역풍으로 17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지난 2008년, 2012년과 2016년 총선에서 연거푸 승리하면서 5선 고지(15·16·18·19·20)를 밟았다.

추 후보자는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거유세단장을 맡아 ‘야권의 불모지’이자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지역감정에 맞서 DJ 지지를 호소하면서 붙은 별명이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핵심인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며 ‘돼지엄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희망돼지 저금통’을 들고 거리로 나가 노 후보를 위한 57억원의 국민성금을 모으면서다. 노 전 대통령은 이러한 추 후보자를 2003년 당선자 시절에 미국과 일본에 특사로 파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해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 당시 새천년민주당에 잔류하면서 2004년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 속 노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다. 결국 탄핵은 부결됐고, 당시(2004년) 17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이 탄핵역풍을 맞자 추 의원은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참회의 ‘삼보일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국민통합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당내 주류인 친노(親노무현)·친문(親문재인)계 인사들과 관계를 회복했다.

2015년 2·8 전당대회에서는 당시 후보로 나온 문 대통령을 지지해 대표직 당선에 기여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추 후보자를 지목한 바 있다.

Δ대구 출생 (60세) Δ경북여고, 한양대 법대 Δ인천·전주 지방법원 판사, 광주 고등법원 판사 Δ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 Δ15·16·18·19·20대 국회의원 Δ제15대 대선 김대중 후보 선거유세단장 Δ제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Δ제16대 대선 노무현 후보 국민참여운동본부 공동본부장 Δ제17대 대선 정동영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Δ제18대 대선 문재인 후보 국민통합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Δ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Δ2016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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