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민주당, 가보지 않은 길로 나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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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구속 파장]한국당-다른 야당 ‘투트랙 협상’ 추진
‘패스트트랙 연대’ 재가동 움직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올해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동조했던 비교섭단체들과의 협상 본격화를 선언하고 있다. 그는 “패스트트랙을 함께 추진한 정당과 전면적인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이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올해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동조했던 비교섭단체들과의 협상 본격화를 선언하고 있다. 그는 “패스트트랙을 함께 추진한 정당과 전면적인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이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4일 “민주당은 이제 가보지 않은 길로 나서겠다. 형식과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함께 추진한 정당과 전면적인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올해 4월 ‘패스트트랙 연대’를 결성했던 야당들과의 소통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

하지만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 등은 ‘선(先) 선거제 개혁안, 후(後) 검찰개혁안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부의되는 다음 달 27일 이후에나 검찰개혁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이들에게 제시할 당근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설훈 최고위원은 24일 라디오에서 “(이들 야당에 선거법 처리를 위한) 확약서라도 써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한국당을 마냥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 한국당이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국회 보이콧’에 나설 경우 정기국회 기간 내 민생 법안 처리는 불가능해진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다른 야당과 공조해 처리하는 것은 다음 단계다. 1단계는 교섭단체 중심으로 최대한 협의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인영 원내대표#패스트트랙#투트랙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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