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추정…靑 “강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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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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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에 대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오늘 북한의 발사와 관련 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10월 5일 북미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러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북미 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는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6년 8월 SLBM ‘북극성-1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후 성능을 개량한 ‘북극성-3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1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라며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며,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km, 거리는 약 450km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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