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59·사법연수원 23기)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과 관련된 검찰개혁에 대해 동감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후보자의 검찰 개혁안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느냐’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 검찰총장 후보자 제청 이유 중에 그런 부분도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다음 달 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윤 후보자는 그동안 검찰개혁에 대한 의견을 공개한 적이 없다. 다만 박 장관은 윤 후보자가 어떤 방식의 검찰개혁에 공감하느냐고 재차 묻자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문무일 검찰총장(58·18기)보다 5기수 아래인 윤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검찰 지휘부가 상당수 사퇴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박 장관은 “(그런 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어렵다”면서 “기수 문화에 의해 사직하는 건 이번뿐 아니라 역대로 있었다. 장점인 측면도, 문제가 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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