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대전 가지마세요” 온라인에 퍼진 글…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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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5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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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홈페이지 갈무리
성심당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0월 17일에는 대전에 가지 말라”는 글이 확산했다. 대전 최고의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 빵집이 그날 문을 닫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공익 정보’라며 너도나도 글을 공유하고 있다.

성심당은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이달 17일 성심당 전 매장의 휴무 소식을 전했다. 성심당 측은 “2022 성심당 한가족 캠프로 인해 하루 쉬어간다”며 대전 내 성심당 4개 지점과 계열사인 케익부띠끄, 테라스키친 등 9개 매장의 휴점 공지를 띄웠다.

이 소식은 곧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10월 17일 대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건 재난경보로 알려주세요”, “17일에 KTX 도착지로 ‘대전’을 선택하면 팝업창으로 떠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956년 개업한 성심당은 66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명실상부 대전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군산 이성당, 안동 맘모스제과와 함께 ‘전국 3대 빵집’으로 손꼽히며,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된 바 있어 관광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가게’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62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69.7% 늘었고 순이익은 93억 원으로 나타났다. 성심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20년 매출액이 400억 원으로 줄기도 했으나 1년 만에 회복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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