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한 컷]로봇 기수와 달리는 낙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4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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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알라메인(이집트)=신화/뉴시스
엘 알라메인(이집트)=신화/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이집트 북부 엘 알라메인시의 사막에서 낙타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낙타들의 등엔 작은 로봇 기수(Robot Jockey)들이 타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도시마다 낙타 경주대회를 개최하지만 6세~13세의 어린 기수들이 참여해 다치는 사고가 빈번했습니다.
요즘에는 대안으로 로봇 기수를 태워 인간 기수와 경쟁하는 이벤트가 생겼습니다.

로봇은 리모콘을 통해 한쪽에 들린 채찍을 조작하고, 주인이 자동차로 따라가면서 휘파람을 불거나 외치면서 통제합니다.
하지만 낙타가 로봇 기수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경주로를 벗어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사막의 배'로 불리는 낙타는 중동과 아프리카, 호주에서 매우 사랑받는 동물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021년 상금 775억원에 달하는 '낙타미인대회'를 열어 과도한 성형으로 동물학대 비판을 받았습니다.

유일하게 사막을 거너는 동물인 낙타는 혹에 있는 지방을 태워 30일동안 물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느릴 것 같지만 경주 낙타들은 시속 45km를 넘을 정도로 빠릅니다.
지구상에 약 1400만 마리가 남아 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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