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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기지서 또 총격사건…“총격범은 사우디 출신 군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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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기지서 또 총격사건…“총격범은 사우디 출신 군 조종사”

뉴스1입력 2019-12-07 06:49수정 2019-12-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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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州) 펜서콜라의 해군 항공기지에서 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틀 만에 미 해군기지에서 발생한 두 번째 총격 사건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해군 당국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오전 6시51분쯤 항공기지 교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며 “사건 발생 직후 기지의 출입문을 확보하고 기지를 폐쇄했으며 총격범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전했다.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총격범은 해군 기지에서 훈련을 받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군 조종사”라고 밝혔다.


크리스 가버 미 국방부 대변인도 “미국과 사우디 관계자들이 사우디에서 지원을 받고 훈련 중이던 아메드 모하메드 알샴라니를 총격범으로 지목했다”며 “그의 훈련은 2020년 8월에 끝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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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당국이 파견된 다른 사우디 군인들과 총격범의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인 가운데 아만다 비델 FBI 대변인은 “아직 테러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군 대변인은 희생된 이들이 군인인지 민간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수의 사람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다만 병원 측은 총상을 입은 환자 8명이 입원했으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지의 지휘관인 티모시 킨셀라 대령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사건과 관련해 통보를 받지 못한 피해자 가족들이 있어 충격을 주고 싶지 않다며 사건이 발생한 장소 등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해군기지는 가족 및 친척들에게 통보한 뒤 하루 지나고 나서 피해자들의 이름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는 군인 1만6000명과 7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상주하며, “해군 항공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해군 곡예비행단인 ‘블루엔젤스’가 있는 곳이자 해군 조종사나 비행 장교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는 첫 시작점이다. 아울러 전 세계 동맹군에서 온 조종사를 훈련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주지사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한 “사우디 살만 국왕이 전화를 걸어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며 “그는 자국민들이 이번 총격범의 야만적인 행동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총격 사건에서) 무슬림 용의자들이 거론되던 때의 태도와 달리 사우디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살만 국왕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과 같은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은 미국 국민을 친구와 동맹으로 여기는 사우디 국민들 대변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협력해 범행동기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이틀 전에도 현역 군인에 의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하와이 진주만-히캄 해공군 합동기지에서는 해군 병사가 총을 쏴 2명을 살해한 다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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