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억만장자 4000억원 ‘슈퍼요트’ 부산 앞바다 출현…무슨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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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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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가 요트로 손꼽히는 ‘슈퍼 요트’가 부산 앞바다에 나타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수영구 광안대교 일대에서는 배 길이가 119m에 달하는 초호화 요트가 돌아다니는 것이 해안 주민들과 인근 운전자들에게 목격됐다.

이 요트를 보려고 중·소형 요트들이 주변에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21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 요트는 지난 11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해 이날까지 수영만 앞바다에서 머무르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부산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요트는 러시아 재벌 안드레이 멜리첸코 소유로 알려져 있으며, 뱃값만 4000억원 내외라는것이 요트업계의 설명이다.

2008년 제작된 이 요트는 5500t급에 길이 119m, 최대 속도 23노트다. 내부는 각종 초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떠다니는 '개인 별장'인 셈이다.

전 세계 톱클래스 요트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트중 하나다. 안드레이는 세르비아 출신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 요트를 장만했다고 한다.

이번에 부산항에는 광광 목적으로 들어왔으며, 안드레이의 지인들이 함께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부산 최대 '요트계류장'인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최대 길이 27m 내외 요트 정박만 가능한 상황. 따라서 이 요트는 동구 초량동에 있는 '크루즈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다.

보통 크루즈들은 1∼2년 전 입항 예약을 하는데, 이 요트는 불과 1개월 전 문의를 해와 크루즈 예약이 없는 날만 부두에 머무르다가 크루즈가 들어오면 부산 앞바다를 떠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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