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병영드라마 「매시」무대 평택43야전병원 해체

  • 입력 1997년 6월 9일 20시 47분


미국 텔레비전 드라마 「매시」(MASH)의 무대였던 경기 평택소재 미육군 제43야전병원이 해외주둔 미군의 감축조치에 따라 11일 해체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에 남아 있는 미육군의 야전이동병원으로는 마지막 의무부대인 제43야전병원 해체식을 11일 평택의 캠프 험프리 프리덤필드에서 갖는다고 9일 발표했다. 매시(Mobile Army Surgical Hospital의 영문약자)는 한국전쟁 당시 전방 야전병원에서 벌어지는 군인들의 애환을 다룬 코미디물로 지난 72년 첫 방영돼 10년이상 장수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한 내용이 많은데다 한국풍속에 대한 정확한 고증도 되지 않아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중인 지난 43년 미국 오리건주 캠프 화이트에서 창설된 이 부대는 미육군 제22사단에 배속, 알제리 인도 미얀마 등지에서 활동하다 45년 종전과 함께 1차 해체됐다. 이후 한국전쟁 막바지인 53년 재창설돼 미8군 소속으로 참전한 뒤 81년부터 평택의 캠프 험프리 미군기지에 주둔해 왔다. 〈황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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