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특집/19일TV하이라이트]‘웃찾사’-‘개그야’ 개그배틀

‘개그야’와 ‘웃찾사’의 개그맨들이 대결을 펼치는 MBC 설날 특집 ‘개그맨 총출동’에서 각 팀 대표인 고명환과 윤택이 포옹하고 있다. 사진 제공 MBC

‘개그야’와 ‘웃찾사’가 뭉쳤다. MBC ‘개그야’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출연 개그맨 29명이 한 무대에 선 MBC 설날 특집 ‘개그맨 총출동’이 19일(월) 오후 5시 10분 방영된다. ‘개그야’는 ‘사모님’의 김미려와 ‘주연아’의 정성호 등 17명이 M팀으로, ‘웃찾사’는 ‘나몰라 패밀리’의 김경욱과 ‘퀸카 만들기 대작전’의 백보람 등 12명이 S팀으로 나뉘어 참가한다.

개그맨들은 각 방송사와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친선 대결을 펼친다. 오프닝인 ‘개인기 배틀’에서는 각 팀이 번갈아 가며 모창이나 춤 등 평소 감춰 왔던 기량을 자랑한다. 형제 사이인 ‘개그야’ 김주철과 ‘웃찾사’ 김주현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 ‘형제 댄스 배틀’이 관심을 모은다.

본격적인 첫 대결인 ‘배틀1-연기력’은 ‘주연아’와 ‘띠리띠리’ 등 각 프로그램의 화제 코너를 서로 다른 방송사와 코너의 개그맨들이 새롭게 꾸민다. ‘웃찾사’의 ‘행님아’ 김태현 김신영 콤비가 ‘사모님’을 연기하며 ‘개그야’의 최국 조현민 등은 ‘누나누나’를 선보인다.

‘배틀3-가창력’에서는 각 프로그램에서 두 명씩 같은 곡을 부르며 10명의 개그맨이 노래실력을 겨룬다. 김주연과 백보람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부른 ‘마리아’를 열창하며 섹시함을 견줄 예정이다.

‘배틀4-창의력’은 요즘 유행하는 동영상 UCC를 개그맨들이 직접 만든 코너다. ‘사모님’의 김미려는 늦은 밤 드레스와 숄을 걸치고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운전을 시키며 몰래카메라 형식의 ‘실제상황 사모님’을 직접 촬영했다. 김미려를 알아보지 못한 한 기사가 “살다 살다 이런 손님은 처음 봤다”며 황당해하는 모습 등이 공개된다.

김영진 PD는 “각 방송사의 인기 개그맨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재미가 배가 됐다”며 “서로 지지 않으려는 라이벌 의식과 기 싸움도 볼거리”라고 말했다. 개그맨 고명환은 “방송사를 초월해 개그맨들이 우정을 나누며 감동과 웃음이 가득한 자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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