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마음 사로잡은 이 제품, 강력 브랜드 추천으로 시장 장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2016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 1위]
‘2016년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 조사 올해 첫 발표
2008년부터 데이터 트래킹… 브랜드추천 수준 지수화

기업 이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브랜드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직접 인식되고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좋은 브랜드는 그래서 때로 기업을 살리기도 하고, 아예 기업 이름으로 자리잡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만큼 ‘브랜드 파워’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요소. 브랜드 파워는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만 쌓이는 자산으로,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한 번 쌓아 올린 브랜드 파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또 성장을 만들어 내는 것은 그 이상 어렵다고 얘기한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 김종립)은 ‘2016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올해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 지수는 평균 10.9점으로 조사됐고, 소비재는 11.5점, 내구재가 9.1점, 서비스재는 10.8점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은 국내 최초로 추천 관점에서 브랜드를 평가하는 제도로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각 산업군의 제품 및 서비스, 기업의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추천도를 측정하는 지수이다. KMAC는 2008년부터 관련 데이터를 트래킹해 왔으며, 올해 처음 발표했다.

‘2016년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 조사는 소비재 45개, 내구재 26개, 서비스재 55개로 총 126개 산업군에 걸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60세 미만의 남녀 1만10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시장 내 넘버1이거나 새롭게 떠오르거나…

브랜드추천 1위로 나타난 브랜드들에서 크게 두 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었다.

기존에 산업 내 시장 넘버1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면서 브랜드추천에서도 1위로 나타난 브랜드로는 정수기의 코웨이, 냉장/냉동육의 하림, 밀폐용기의 LOCK&LOCK, 밥솥의 쿠쿠,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싼타페, 레저용차량(RV)의 카니발, 서적판매의 교보문고, 온라인서점의 예스24, 이동통신서비스의 SK텔레콤 등이다.

시장 도약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브랜드로는 TV의 LG, 침대의 한샘, 소스/드레싱의 샘표 폰타나 드레싱, 기능성마시는요구르트의 파스퇴르 쾌변, 김치의 동원 양반김치, 여성 색조화장품의 MAC(맥), 남성/여성 정장구두의 탠디, 여성 내의의 비비안, 스포츠용품의 뉴발란스, 공기청정기의 쿠쿠, 냉장고의 딤채 프라우드, 준중형 승용차의 크루즈, 커피전문점의 이디야커피, 장기보험의 한화생명,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AXA다이렉트, 신용카드의 KB국민카드, IPTV의 B tv, 인터넷 쇼핑몰의 11번가, 유아교육 서비스의 한솔 신기한 한글나라, 국제운송 서비스의 CJ대한통운 국제특송, 항공(FSC)의 아시아나항공, 렌터카의 AJ렌터카 등이 있었는데, 이들 브랜드는 브랜드 리뉴얼 또는 새로운 브랜드의 개발로 시장 내에서 새롭게 떠오르거나 이슈가 되고 있는 브랜드들이었다.



강한 브랜드 파워 기반으로 지속성장 실현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장수 브랜드 중에는 리딩 브랜드로서 지속적으로 이슈를 제시하고 변화를 시도하여 여전히 높은 추천 정도를 보여주는 브랜드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높은 브랜드 파워 기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위축된 경영으로 브랜드 관리에 투자를 소홀히 하고 있는 리딩 브랜드들은 낮은 추천과 함께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랜 기간 밥솥 시장에서 넘버1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쿠쿠전자는 가정용 공기청정기에서도 높은 추천을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고, 유아 한글 교육에서 바이블처럼 여겨지고 있는 한솔교육의 신기한 한글나라는 지속적인 개선 활동으로 꾸준한 사랑을 유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B tv는 2006년 VOD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B tv 모바일 런칭, UHD 최초 상용화 등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대표 IPTV 서비스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높은 추천을 유지하고 있고,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은 기능 및 디자인에서 혁신성과 선도성을 기반으로 높은 추천과 함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목받는 브랜드 이슈

고객의 추천은 장수 브랜드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브랜드 파워는 아직 갖춰지지 않았지만 시장 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혹은 긍정적으로 이슈를 만들어내 소비자들의 입을 통해 활발하게 추천이 일어나고 있는 브랜드들이 주목받았다.

장수 브랜드 중에는 제품·서비스의 속성 수준에서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거나 경쟁 대비 차별점을 발굴하는 등 눈에 띄는 리뉴얼로 시장에서 높은 추천을 받은 브랜드들도 있다.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AXA다이렉트는 저렴한 보험료와 함께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혜택 등으로 경쟁 브랜드 대비 높은 추천을 받았다. 신용카드 산업군의 KB국민카드는 침체된 시장에서 높은 적립, 할인 혜택으로 다시 강력한 추천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한화생명은 전통적으로 손보사가 강세를 보이는 장기보험에서 IoT 기반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강화하여 고객 추천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기동 KMAC 팀장은 “장수하는 넘버1 브랜드는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큰 위험 없이 안정된 브랜드’로 여겨져 기업에는 캐시카우(Cash-cow)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그 이상의 성장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과감한 리뉴얼이나 독특한 차별성으로 무장한 신규, 이슈 브랜드들이 소비자 추천 요소를 갖추고 안일한 넘버1 브랜드보다 더 큰 시장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장기보험/한화생명]69년간 고객의 따뜻한 동반자

차남규 대표
차남규 대표
한화생명은 1946년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생명보험사로 69년간 따뜻한 동반자로서 고객과 함께해 왔다. 고객이 평생 함께하고 싶은 회사가 되기 위해 전 사업영역에 걸쳐 체질 개선과 혁신을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해 2016년에는 자산 100조 원을 달성함으로써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경영을 굳건히 했다.

한화생명은 2016년 신상품 개발을 통한 영업력 강화를 미래의 성장 전략으로 삼았다. 4월 한 달 사이 새로운 상품을 다섯 개나 쏟아냈으며,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타적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신념으로 개발한 ‘한화생명 100세건강입원수술보험’은 독창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아 2007년 이후 9년 만에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고객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재무설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 또한 아끼지 않고 있으며, 향후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고객 맞춤형 노후상품 또한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의 보험 가입부터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핀테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한화생명은 핀테크를 기반으로 △보험설계 △보험금 청구(보상)부터 △정보 보호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은 이와 같은 실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욱 친숙히 다가가고자 2013년부터 ‘따뜻한 동반자’를 콘셉트로 한 브랜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였고, 최근 새롭게 ‘Life Plus’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016년 ‘규모와 가치의 균형적 성장’을 목표로 삼아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용카드/KB국민카드]대한민국 최고 생활서비스 솔루션


윤웅원 대표
윤웅원 대표
‘국민 생활의 힘이 되는 라이프 디자이너’로 요약되는 KB국민카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카드를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풍요롭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현명한 카드 생활을 설계하고 제공하는 라이프 디자이너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국민생활에 대한 폭넓은 이해’, ‘배려의 마음을 현실화하는 지속적인 노력과 기술력’, ‘국민의 풍요로움을 위한 진정한 배려’와 같은 핵심 자산을 바탕으로 매 순간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큰 혜택을 찾아드릴 수 있는 진정한 ‘국민의 행복생활 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올해 초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여 차별화된 빅데이터 경영에 본격 나서고 있다.

모바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핀테크 및 모바일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드업계 최초로 ‘삼성페이’ 연계 모바일 전용카드 ‘KB국민 모바일101카드’를 출시했으며, 다양한 신개념 핀테크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초 빅데이터 업무 전담 조직인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외부에서 적극 영입하는 등 빅데이터 관련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고, 올해 초에는 ‘데이터전략부’를 ‘빅데이터전략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KB국민카드는 5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소상공인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전자부품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다이렉트자동차보험/AXA다이렉트]혁신을 선도하는 다이렉트 보험사

프랑수아 르꽁뜨 대표
프랑수아 르꽁뜨 대표
AXA다이렉트가 속한 AXA그룹은 20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보험회사로, 전 세계 59개국에서 1억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많은 고객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보험금융 그룹이다.

이러한 AXA그룹의 다이렉트 보험을 선도하는 AXA다이렉트는 2001년 대한민국 최초로 다이렉트 보험을 선보인 이래, 대한민국 보험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최고의 다이렉트 보험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고객 중심의 생각과 혁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고객이 웹과 모바일을 통해 보험 관련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24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웹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AXA다이렉트는 출범 이래 수많은 혁신적인 시도들로 시장을 놀라게 해온 ‘가장 혁신적인 다이렉트 보험회사’라고 인식되고 있다. AXA다이렉트는 설계사 중심의 한국 보험시장에 최초로 다이렉트 채널을 도입하였으며, 이후 적게 타면 적게 내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3년 수리 보증 서비스’ ‘1:1 보상 서비스’ ‘모바일 보상 서비스’ 등 혁신적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대한민국 보험시장을 선도해 왔다.

AXA다이렉트는 이제 자동차를 넘어 일반보험 분야로 그 성공과 혁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자동차보험에서 보여준 혁신과 편리한 서비스를 이제 일반보험 상품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치아보험 재론칭, 주택화재특약 출시, 입원비, 실버암, 해외여행자 보험 등 AXA다이렉트는 더 많은 고객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밥솥&공기청정기/쿠쿠]고객의 사랑과 신뢰에 보답

구본학 대표
구본학 대표
쿠쿠전자는 고객의 사랑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고객의 웃음이 곧 쿠쿠의 행복이라는 믿음으로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언제나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기술과 변화는 실험실보다 고객의 소리에서 나온다. 고객은 최고의 스승이다’라는 최고경영자(CEO)의 고객스승론에 따라 품질혁신팀, 고객만족팀을 CEO 직속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 임직원은 고객이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먼저 파악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개발과 판매,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여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이 재구매 고객이 되게끔 하는 고객만족 선순환 사이클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남성 음성 안내 기능, 이중모션 패킹, 패킹워시 분리형 커버, 밥물 고임 방지 배수로, 2중 소프트스팀캡, 진공보온 밥솥 등 소비자 상담 및 이메일을 통해 고객이 제시한 의견들이 반영된 특허 관련 상품 또는 제품들이다.

1978년 성광전자로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쿠쿠전자는 ‘최고의 품질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개발과 엄격한 품질관리, 고객 의견 적극 반영, 가치 있는 서비스 제공으로 주방가전에서 생활가전, 건강가전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종합 건강 생활가전 선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고 있다. 1998년 선보인 자체 브랜드 쿠쿠는 많은 고객의 사랑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밥솥 브랜드로 현재까지 국내 밥솥업계 시장점유율 1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쿠쿠의 전기압력밥솥은 나라별 조리 특성에 맞춰 밥솥의 알고리즘(소프트웨어)을 특별히 개발해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쿠쿠전자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국 대표 가전 기업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이정원 기자 jw7@donga.com·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브랜드#한국산업#데이터트래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