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미군 방화범 용서 선처를”

  • 입력 2009년 1월 13일 07시 35분


배우 홍석천이 새해 첫날 자신의 레스토랑에 불을 지른 미군 병사에 대해 선처를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주한미군 모 캠프 소속의 G(22) 상병은 1일 새벽 서울 이태원에 있는 홍석천 소유의 중국 퓨전 레스토랑에 불을 질렀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미 헌병대로 신병이 인도됐다.

홍석천은 12일 “만취 상태에서 방화를 저지른 미군 병사에 대해 법적 처리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과하는 자세를 보여 용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이어 “군 형법에 의해 중형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22살 밖에 안된 젊은 청년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해당 병사가 소속된 부대장까지 찾아와 공식 사과를 한 것도 선처 결정을 내리는 데 어느 정도 작용을 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화재로 인해 약 15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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