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m 상공서 3시간 매달려…새해전야 ‘공포의 대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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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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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람차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 폭스뉴스35 유튜브
대관람차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 폭스뉴스35 유튜브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대관람차가 멈추면서 60여 명의 승객들이 3시간 동안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승객은 구조되기 전까지 120m 상공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35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31일 오후 6시 20분경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아이콘파크에서 일어났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대관람차 한 칸에서 불꽃이 튀더니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대관람차 전원이 나가면서 놀이기구가 멈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구조대는 관람차 20칸에 사다리를 설치했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경 이용객 전원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관람차 안에는 새해를 앞두고 놀이공원을 찾았던 62명의 이용객이 탑승 중이었다. 관람차의 최고 높이는 400피트(약 121m)다.

한편 대관람차는 사고 이튿날인 새해 첫날 운영하지 않았다. 보수를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이 놀이기구는 최고 높이에서 올랜도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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