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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서 여중생 2명 성폭행한 외국인 2명 긴급체포…“외교관” 면책특권 주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9-23 17:55
2022년 9월 23일 17시 55분
입력
2022-09-23 17:13
2022년 9월 23일 17시 13분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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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부산 국제행사에 참석하러 온 외국 공무원 2명을 중학생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3일 라이베리아 국적 남성 A 씨(50대)와 B 씨(3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경 부산역에서 만난 여중생 2명을 부산 동구 호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여중생들의 친구로부터 “친구 2명이 외국인에게 잡혀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A 씨 등은 호텔 객실 문을 바로 열어주지 않아 경찰이 문을 강제 개방하고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두 사람 모두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해사주간’ 교육프로그램 참가자들로 전해졌다.
이 중 B 씨는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 범행 후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B 씨가 국내 근무 등을 위한 외교관 지위를 부여받지 않아 외교관 면책특권을 규정한 비엔나 협약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완료되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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