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의혹’ 김혜경,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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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23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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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 중인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경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변호사 1명을 대동하고 출석했다. 이날 김 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 “법인카드 사용에 관해 이 의원은 전혀 몰랐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앞서 이 후보 측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는 오늘(23일) 오후 2시경 경기남부경찰청에 이른바 ‘7만 8000원 사건’ 등 법인카드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이미 알려드린바와 같이 김 씨는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인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고,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를 함께할 경우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캠프방침에 따라, 수행책임자 B 모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식사비 2만 6000원을 캠프의 정치자금카드로 적법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머지 ‘3인분 식사비(7만 8000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 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에 대하여, 김 씨는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 씨를 보지도 못했다. 이 사건은 물론 그동안 김 씨는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 없고, 법인카드의 부당사용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후보 측은 “언론이 입수해 보도한 제보자 A 씨와 배 사무관의 ‘7만 8000원 사건’ 관련 대화녹음을 보면 김 씨나 수행책임자 모르게 경기도 법인카드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화녹음에서 A 씨는 배 전 사무관에게 ‘(법인)카드 결제는 B 변호사(수행책임자) 보고 하라고 해요? 아니면 제가 받아서 제가 할까요?’라고 물으니 배 전 사무관이 ‘너가. B는 잘 몰라, 그거(법인카드로 계산하는 거)’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 측은 “이번 ‘7만 8000원 사건’에서도 김 씨가 법인카드 사용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이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김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김 씨 측은 그로부터 2주 만인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 모 씨 등을 통해 개인 음식 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았는지 등 의혹 전반에 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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