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던진 음식 주우려다 풍덩…익사 위기 오랑우탄 구한 사육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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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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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익사할 위기에 처해 있는 오랑우탄을 사육사가 극적으로 구조하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이 오랑우탄은 관광객이 던진 음식물을 주우려다 변을 당했다.

30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일은 베트남 푸꾸옥섬에 있는 빈펄 사파리 공원에서 벌어졌다. 오랑우탄 한 마리가 연못 바로 옆에 떨어진 음식을 주우려 팔을 뻗치다가 균형을 잃고 물에 빠졌다.

오랑우탄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자 다른 오랑우탄이 달려왔지만 구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했다. 관광객들도 비명을 질렀다.

그사이 오랑우탄은 의식을 잃어 물에 가라앉았다. 이때 현장을 목격한 동물원 관리자가 뛰어들어 가라앉은 오랑우탄을 찾았다.

그는 의식을 잃은 오랑우탄을 한 팔로 끌어안고 연못에서 힘겹게 헤엄쳐 나왔다. 이어 관람객들 눈앞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다.

다행히 얼마 후 오랑우탄은 깨어났다. 현재는 안정된 상태라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특별히 허가된 경우가 아닐 경우 동물들에게 음식물을 주지 말라고 경고 표지판을 부착해 놨지만 많은 관람객들이 무시하고 간식을 던져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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