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주변 도로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 부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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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1일 2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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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인근 제방길에 주차된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춘천 지역 맘카페 캡처
춘천 레고랜드 인근 제방길에 주차된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춘천 지역 맘카페 캡처
주차비 과다 책정 논란이 일었던 춘천 레고랜드가 테마파크 부지 인근 이면도로 주차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를 부착해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레고랜드 인근 제방도로에 주차한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가 부착된 사진들이 올라왔다. 게시자들은 해당 도로가 레고랜드 소유가 아닌데도 레고랜드가 스티커를 부착했다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레고랜드 주변 제방도로는 국토교통부와 강원도가 관리하는 곳으로 레고랜드 측은 단속 권한이 없다.

이에 일부는 레고랜드 측이 자신들의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티커를 붙이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레고랜드의 과도한 주차요금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레고랜드 주차비는 1시간만 무료이고 이후에는 시간에 상관없이 하루 1만8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국내 다른 테마파크와 비교해 주차요금이 비싼데다 장애인이나 경차 등에 대한 할인 혜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근 강변길에 주차한 뒤 걸어서 레고랜드까지 이동하는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레고랜드 측은 21일 “레고랜드 주변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스티커를 부착했으나 관리 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단순 실수로 빚어진 착오로 앞으로 단속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차요금 할인 등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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