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尹정부 출범 후 첫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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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2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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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전술유도탄(단거리탄도미사일 KN-24).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전술유도탄(단거리탄도미사일 KN-24).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16번째 무력시위이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늘 18시 29분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9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부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원인철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공조통화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로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군 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다시 규정했다. 또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탐지되면 출입기자단에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기존 ‘미상 발사체’에서 ‘미상 탄도미사일’로 변경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 ‘위협’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했지만, 윤 정부에서는 이를 ‘도발’로 확실히 규정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즉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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