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방탄 출마’ 지적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제 (이 상임고문이) 수사받게 되면 (이 상임고문 측에서) 야당탄압이라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국 사태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1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상임고문의 정치계 복귀’를 두고 “선거에 나오려면 일단 수사를 통해서 의혹들을 다 털고 그런 다음에 가족 간 화해, 사과, 반성으로 이미지를 개선한 다음에 나왔으면 좋은데 이게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나왔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이 상임고문이 “(국민의힘 측이) ‘방탄’이라고 하는데 물도 들어 있지 않은 물총이 왜 두렵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괘씸하게 들린다”며 “갑자기 이런 공격적인 발언을 하니까 ‘대선 패배에 대해서 정말 반성을 하고 있나’ 이런 느낌이 든다”고 했다.
다만 진 전 교수는 이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노리고 출마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이 상임고문이) 수사 받게 되면 (이 상임고문측에서) 야당탄압이라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국 사태 날 것”이라며 “또 서초동에서 ‘사랑해요 이재명’할 것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지난 8일 “위기의 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며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3월 10일 대선 선대위 해단식 이후 59일 만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