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은 尹, ‘검수완박’ 겨냥 “대통령 첫째 임무는 헌법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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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6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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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영종하늘문화센터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함께 인천 영종~신도~강화 평화도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영종하늘문화센터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함께 인천 영종~신도~강화 평화도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6일 “대통령의 첫째 임무는 헌법을 제대로 준수하고 헌법 가치를 잘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가 왜 중요한지 태어나서 처음 선거를 치러보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권 같은 가치를 담은 헌법이 법전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많은 국민을 뵙고 민생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그 안에 헌법 정신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헌법을 준수하고 헌법 가치를 잘 실현해야 우리에게 미래의 번영과 발전이 있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끼고 배운 것을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의 발언은 현재 국회에서 대치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검수완박 관련 “(윤 당선인은) 취임 이후 선량한 국민을 지키기 위해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시장 방문에 앞서 인천 중구 영종도와 옹진군 신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 현장을 방문한 소회에 대해 “인천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함을 봤다”며 “대통령으로서 인천 지역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과 아시아의 발전이란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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