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구속될 것 같아” 이은해, 친구에 마지막 문자뒤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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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2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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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윤 모 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31)가 잠적 전 지인에게 “잡히면 구속될 거 같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수사당국과 TV조선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2월 초 검찰의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친구 A 씨에게 이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A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메시지를 받고 이은해에 연락을 해봤지만 두절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선 1차 조사에서 “남편에게 왜 복어 독을 먹였고 왜 안 죽느냐는 메시지를 조현수(30)와 주고받았느냐”고 추궁하면서 이들의 범행 증거도 내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이들을 구속하지 않고 귀가 조처했으며, 이들은 이후 도주해 5개월째인 지금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공개 수배 된지 2주가 지났지만 이들이 본인들 명의의 신용카드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채 종적을 감춰 아직까지 이들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 씨와 공범 조 씨는 2019년 6월 가평 계곡에서 윤 씨에게 다이빙하도록 부추기고 물에 빠진 윤 씨의 구조 요청을 외면해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상태다. 다른 공범 A 씨는 현재 사기 등의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검경은 합동 검거 팀을 구성하고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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