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제원 너무 미워말라”…과거 무슨 인연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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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4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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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장제원 수석대변인. 뉴스1
2017년 11월 15일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장제원 수석대변인. 뉴스1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은 장제원 의원을 감쌌다.

13일 홍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는 “윤 당선인은 왜 장제원 카드를 버리지 못하나. 아들 문제도 그렇고 민심이 안 좋은 게 사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홍 의원은 “오해는 많지만 장제원은 특장점이 있다.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 의원은 19대 대선 패배 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맡았을 때 장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임명하는 등 곁에 가까이 뒀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홍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복당을 시도했으나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가로막혔다.

그러자 장 의원은 “지도자급 의원들의 복당을 막는 건 속 좁은 리더십”이라며 홍 의원 등의 복당을 불허한 김 위원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이에 홍 의원은 장 의원 페이스북에 “그래도 장 의원이 나서주니 참 고맙소”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의원,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임명했다. 비서실장은 장 의원이 맡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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