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전처인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자 무명으로 꽃다발을 보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16일 첫 방송된 MBN 예능 ‘신과 한 판’ 첫 회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구설들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조영남은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한 방, 복수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후폭풍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초를 치려고 이야기했겠나. 조용히 축하한다고 하면 나답지 않다”고 말했다.
조영남과 “절친인 이장희가 윤여정과도 친하게 지낸다”며 “이장희가 조영남의 소식을 윤여정에게 전하면 ‘조영남 이야기하면 너까지 안 볼 것’이라고 말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윤여정의 그런 반응에도 매체를 통해 계속 윤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묻자 “질문을 하니까”라고 답하며 억울해했다.
조영남은 윤여정 수상 소식을 접하고 꽃다발을 전하기도 했다고. 조영남은 “이장희가 무명으로 꽃을 세 번 정도 보내보라고 하더라”며 “시키는 대로 했는데 배달 기사가 ‘수신자가 한 번만 더 오면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해서 배달을 못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 결혼했으나 조영남의 외도 때문에 1987년 이혼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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