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과 회동 ‘빈손’…“입장 변화없어, 尹 안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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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31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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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31.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31.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최근 벌어진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했지만 빈손으로 종료됐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으로 이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갈등을 매듭짓고 선대위를 사퇴한 이 대표가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회동에 대해 “특기할만한 입장변화는 없다. 김 위원장과 상황 공유 정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대위 해체 요구를 했는데 입장에 변화가 없나’라는 질문에 “선대위 사퇴 이후로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것이 제 (선대위) 복귀나 전제조건도 아닐뿐더러 조건부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향후 윤 후보와 만날 계획에 대해선 “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이준석 대표와 오찬 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1.12.31. 사진공동취재단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 “이 대표는 당 대표니까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할 책무가 있다. 당 대표로서 그 역할을 잘 할 것”이라며 “선대위에 돌아오고 안돌아오고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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