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마라탕 저격했던 함소원 시모, 한국어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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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1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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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과 그의 시어머니가 한국 폄하 논란에 사과하는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함소원과 그의 시어머니가 한국 폄하 논란에 사과하는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방송인 함소원의 중국인 시어머니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한국 마라탕은 배달 시간도 느리고, 비싸고, 맛도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함소원은 20일 인스타그램에 시어머니와 함께 찍은 영상을 올리면서 “시어머니가 여러분과 소통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 (한국 마라탕이) 맛이 없다는 얘기를 한 게 아니다. 본인이 한 게 제일 맛있다는 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영상에서 그의 시어머니는 한국어로 “미안합니다”라고 말한 뒤 두 손 모아 사과했다. 함소원은 “(한국어를) 계속 연습하셨는데 긴장을 하신 거 같다”며 “며느리에게 안 좋은 인상을 줄까 봐 종일 걱정을 많이 했다.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함소원 시어머니가 한국 마라탕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 모습. 틱톡 갈무리
함소원 시어머니가 한국 마라탕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 모습. 틱톡 갈무리

앞서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틱톡’에서 마라탕을 먹는 방송을 진행하며 “주문 후 40분 뒤에 도착했다. (마라탕이) 식어서 맛없다. 한국에서 배가 많이 고프지 않으면 절대 배달시키지 마라. 배달 시간도 느리고, 비싸고, 맛도 없다”고 불평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 상호가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이후 화면이 바뀌면서 ‘중국에서 마라탕을 주문할 때’라는 자막이 떴고, 매우 빠른 속도로 마라탕이 배달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함소원 시어머니는 “역시 배달은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해 한국 폄하 논란이 불거졌다.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지난달 라이브 방송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부채를 들고나와 한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함소원은 “앞으로 반성하고 시정하겠다”고 사과하며 영상을 삭제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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