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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다 썼다” 고백에…아내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한 60대男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7-06 13:27
2021년 7월 6일 13시 27분
입력
2021-07-05 14:02
2021년 7월 5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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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집에 있는 돈을 다 썼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격분해 둔기로 때려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새벽 3시경 영등포구 대림동 주거지에서 아내 B 씨와 부부싸움을 벌이던 중 격분해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대화 도중 B 씨가 “돈을 다 썼다”고 말하자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몸을 해치는 등 자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집 인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한 주민은 길에 쓰러진 A 씨를 보고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경찰에 “아내를 죽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인 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 역시 경찰 판단이 옳다고 보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열린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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