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탐욕스러운 선배 심판” 주호영 “악담에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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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7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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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함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연일 설전을 이어갔다.

주 의원은 27일 “영남배제론, 세대교체론, 계파부활론에 이어 이제는 ‘심판론’이다. 나만 선하다, 나만 옳다, 나 이외에는 악이다. 너희들은 적폐다. 청산하겠다. 지난 4년간 지겹게 들은 이야기다. 바로 문재인 정권이 우리를, 그리고 국민을 겁박해온 말들”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언젠가 심판하겠다’라는 이 악담이 우리 내부로부터 나온다는 것에 당의 일원으로 참담함을 느낀다. 심판의 주체는 국민이다. 심판의 대상은 문재인 정권이다. 이 목적의식을 잃는 순간,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이 전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이는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 의원 등을 “탐욕스러운 선배”라 칭하며 “미래와 개혁을 주제로 치러지던 전당대회를 계파니 조직이니 당직 나눠먹기라는 구태로 회귀시키려는 분들, 크게 심판받을 것”이라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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