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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황교안 정계 복귀설에 “아직 좀 이르신 것 아닌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19 11:57
2021년 5월 19일 11시 57분
입력
2021-05-19 11:55
2021년 5월 19일 11시 55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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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관련해 “(정계 복귀는) 아직 좀 이르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황 전 대표의 정치 활동 재개와 자신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도로 한국당’이란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 “탄핵 이후 우리 당은 궤멸될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라는 것이 궤멸된다면 대한민국이 건강해질 수 없다”라며 “이에 잘못된 점을 바로잡길 바랐는데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렀고 비대위원장 체재를 거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어려운 시기에 정권을 견제할 야당이 궤멸되지 않도록 존재했던 그 때 힘들게 당을 지켜왔던 시기가 또 한국당”이라며 “여러 가지 양면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황 전 대표와 자신을 ‘한국당’이란 틀 속에서 분석하는 점에 대해 “우리가 그 시대에는 그 시기에 해야 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방관하고 있었다면 야당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기에는 또 당이 변해야 한다”며 “조금 더 과감하고 진취적인 정책 대안, 그리고 미래를 설정해가는 노력을 더 해야 될 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최종 결심을 굳히지 못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저의 결심을 말씀 드리려한다”고 했다.
이날 대구를 방문하는 나 전 의원은 “동화사의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귀중한 말씀을 듣겠다”면서도 “대구경북지역이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가장 많은 지역 아닌가. 민심도 두루 들을 겸 움직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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