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 살해하고 농수로에 버린 동생 “잔소리해서 홧김에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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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30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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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동생 A씨(20대 후반)가 29일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A씨는 누나 B씨(3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인천시 강화군 산삼면의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에서 추적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혀 압송됐다. 2021.4.29/뉴스1 ⓒ News1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동생 A씨(20대 후반)가 29일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A씨는 누나 B씨(3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인천시 강화군 산삼면의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에서 추적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혀 압송됐다. 2021.4.29/뉴스1 ⓒ News1
친누나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농수로에 버린 20대 동생이 “홧김에 죽였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30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된 A 씨는 “일을 마치고 새벽 1~2시경에 집에 왔는데 누나가 늦게 들어온다며 잔소리를 해 화가 나서 살해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가 B 씨를 살해한 시점은 지난해 12월 중순이며 10일 간 B 씨의 시신을 아파트 옥상에 뒀다가 12월 말 가방에 넣어 렌트카를 이용해 농수로에 유기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해 12월부터 B 씨의 계좌에 있는 돈을 자신의 계좌로 넣은 것을 확인하며 살해 시점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A 씨의 누나인 B 씨는 21일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의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 씨의 몸에서 흉기로 찔린 흔적을 발견하고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한 B 씨의 휴대폰과 금융 기록을 분석해 동생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29일 경북 안동에서 체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B 씨의 사인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으로 확인됐다.

A 씨를 검거한 경찰은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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