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역대 최저’ 지지율에 “국민 마음 엄중히 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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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3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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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는 23일 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국민의 마음을 엄중히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특히 부동산 투기 근절을 요구하는 민심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전날 문 대통령도 고강도의 투기 근절 대책을 말한 것”이라며 “수보회의 메시지는 강력한 부동산 적패 청산 의지를 담아서 하신 말씀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말대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부동산 투기 구조와 관행을 바꾸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물론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 관리,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계속 진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해 22일 발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p)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4.1%, 부정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집계 기준 역대 최저 지지율이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의혹이 지방의회, 다른 공공기관으로까지 번지면서 불길을 잡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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