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석열 잡느라 반인륜 만행…유족없이 재소자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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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5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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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앞에서 열린 구치소 코로나 집단감염  규탄 기자회견 © News1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앞에서 열린 구치소 코로나 집단감염 규탄 기자회견 © News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법무부가 코로나19로 숨진 동부구치소 재소자를 유족없이 화장하고 수목장 통보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 “동부구치소에서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잡느라 인간으로서 차마 저질러서 안되는 반인륜 만행을 저질렀다”며 “아무리 감옥에 있는 재소자라지만 천륜은 지켜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탄했다.
국민의 힘 하태경의원. 뉴시스
국민의 힘 하태경의원. 뉴시스

그는 지난달 27일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로 숨진 첫 사망자 윤창열 씨 가족들이 코로나 확진은 커녕 사망 사실도 뒤늦게 통보받아 화장조차 지켜보지 못했다는 언론보도를 소개했다.

이어 “수목장으로 모셨다는 것도 사후에 알았다는 것이다. 이런 반인륜적 만행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극히 충격적이다”며 “법무부는 이게 모두 사실인지 즉각 답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보도에서 윤 씨의 형수인 최모 씨는 “경기도 남양주 수목장에 시신을 모셨다는데 가족들은 수목장도, 그 지역도 원한 적이 없다”며 “죄 지은 사람은 죽일 놈이라 인권도 없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해 법무부를 상대로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례를 주관한 평택시청 측은 “장례는 유족들이 결정할 문제로 수목장 이야기도 우리가 먼저 꺼냈을 리 없다”며 “다만 장례 과정에서 어떤 가족과 통화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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