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000명 육박…뒤늦은 사과 후 동부구치소 찾은 秋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월 2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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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감염자는 1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은 2일 동부구치소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937명이다. 4차 전수조사에서 미결정이 나왔던 수용자 14명 중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직원 1명도 새로 확진됐다.

정부는 이날 앞선 4차 전수검사 때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과 수용자 1128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결과는 이르면 내일 나올 전망이다.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는 982명에 달한다. 수용자 가운데 사망한 사례도 2건이나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 같은 집단 감염이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벌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 총리는 지난달 29일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자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된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법무부 수장인 추 장관은 이에 함구하다 지난 1일에서야 페이스북을 통해 “교정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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