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3600만 명분 계약 완료…1분기 코백스부터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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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8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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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내년 1분기부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 및 예방 접종 준비 진행 상황에 대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총 4600만 명분(총 8600만 회분)의 백신을 구매 결정했다. 이중 3600만 명분(총 6600만 회분)은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1000만 명분(총 2000만 회분)은 계약 체결이 진행 중이다.

계약 체결이 완료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2000만 회분) △얀센(600만 회분) △화이자(2000만 회분) △코백스 퍼실리티(2000만 회분) 등 4종류다. 모더나(2000만 회분)는 계약서 검토 중인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가장 먼저 국내에 들어올 백신은 코백스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코백스가 도입되고 곧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도 1분기에 들어올 예정이다. 얀센의 경우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도입된다.

방대본은 현재 정부가 구매(구매 예정 포함)한 4600만 명분의 백신에 대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3만 명의 88.8%에 해당하고, 백신 접종 가능 인구인 18세 이상 인구 4410만 명의 104.3%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감안할 때 이는 국내 집단면역 형성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에 백신이 공급되는 2~3월부터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우선 접종권장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하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백신별 공급시기, 효과성, 접종 및 유통 보관 방법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연간 대상자별 세부 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재 고려되고 있는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만성 질환자(19~64세, 중등도 이상 위험)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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