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채 질질… ‘훈육’ 이유로 10살 아들 흉기 위협한 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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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30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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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영상 갈무리.
YTN 영상 갈무리.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0살 아들을 학대한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YTN이 공개한 영상에는 남아의 머리채를 잡고 길거리로 끌고나오는 한 여성의 담겨 있다. 놀랍게도 영상 속 여성은 아이의 친모다.

지난 22일 오후 8시 2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주택가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10살 된 아들의 머리채를 잡고 길거리에 내팽개치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웃 주민이 말리는 사이 아이는 인근 건물로 달아난다. 하지만 여성은 쫓아가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다시 끌고나온다.

아이 머리채를 잡고 끌고다니던 여성은 어디선가 흉기를 들고나와 아들에게 위협을 가했다. 놀란 주민이 제압한 뒤 흉기를 빼앗아 큰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다.

결국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육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여성이 평소에도 아이를 학대했다고 증언했다. 현재 아이는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옮겨진 상태다.

한편 서울 강동경찰서는 여성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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