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비하’ 김대호, 제명 조치에 “경범죄에 사형판결 내린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0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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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김대호 관악구갑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김대호 후보는 “재심요구가 받아들여져 소명을 위해 윤리위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2020.4.10/뉴스1 © News1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김대호 관악구갑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김대호 후보는 “재심요구가 받아들여져 소명을 위해 윤리위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2020.4.10/뉴스1 © News1
‘세대비하’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는 10일 당의 제명 결정에 대해 “경범죄에 사형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당의 제명 조치에 대한 소명을 위해 중앙윤리위가 열린 서울 영등포 통합당 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30·40대가 무지하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통합당에 대한 30·40대의 싸늘한 반응은 막연한 정서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노인 폄훼 발언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면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하면 괜찮은데 된다고 하니까 기분 나빠 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흔히 하는 실수다. 나이 들면 다 장애인이 되니까 장애인·노인이 다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자는 것으로 노인 공경 발언이지 폄훼 발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재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 법원이 최고위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릴 경우 선관위도 (제명 결정을) 무효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차명진 후보는 1차 윤리위에 직접 출석해 소명할 기회를 얻었지만, 저는 1차 윤리위가 어디에서 열리는지도 몰랐다”며 “죄와 벌, 형평성 측면에 문제가 있다. 이런 중대한 결정은 당헌·당규, 법과 상식의 범위 안에서 신중하게 하는 것이 보수의 품격인데 그 품격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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