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재판’ 장동혁 前 판사, 대전 유성갑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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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3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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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23일 오전 대전 중구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4·15 총선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23일 오전 대전 중구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4·15 총선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을 맡았던 장동혁(51)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자유한국당으로 21대 총선 대전 유성갑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라는 원칙 위에 세워져야 하고 그 원칙은 함부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이 나라는 원칙이 흔들리고 원칙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이 나라를 바로세우고 되돌려놓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원칙을 소중히 생각하는 한국당에서 제 정치의 처음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해 입당했다”며 “이 길이 쉽지 않고 고난의 길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지만 마음 먹은 원칙을 지키기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성에서는 15년 가까이 살아왔다. 특히 유성갑 지역에서 제가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유성을 지켜 오신 분들과 새롭게 들어오신 분들을 잘 조화시켜 새로운 유성갑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제 지역구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23일 오전 대전 중구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4·15 총선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다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에게 입당신청서를 제출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23일 오전 대전 중구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4·15 총선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다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에게 입당신청서를 제출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그는 특히 “법관 출신이라는 과거 전력에 기대 정치를 하려는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고 다른 법관들에게 누를 끼치는 것”이라며 “지난 10일 사직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정치색을 띠거나 활동도 하지 않았다.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것만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장 전 부장판사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1991년 행정고시 35회를 합격한 후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2001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대전지법, 인천지법 등을 거쳐 2016~2018년 국회에 파견돼 근무하다 최근 광주지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맡아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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