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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국인 北 여행금지’ 1년 더 연장…한국쌀 거부 北, 中 쌀은 받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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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국인 北 여행금지’ 1년 더 연장…한국쌀 거부 北, 中 쌀은 받을듯

김예윤기자 입력 2019-08-20 16:50수정 2019-08-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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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뉴스1

미국 국무부가 19일(현지 시간)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2017년 9월 1일부터 북한 여행을 금지해왔다. 북한에 약 17개 월 간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귀환한 직후 같은해 6월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태로 북한을 찾는 미국인 안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년 단위의 이 조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1년 연장됐다. 다만 구호단체 요원, 언론인, 미국의 국익 등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정부 심사를 통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민의 안전 우려 외에도 이를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의 압박 카드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한다. AP통신은 “북핵 협상이 교착된 상태에서 이번 조치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0일 “중국이 북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6월 방북 후 북한에 식량 지원을 결정했고 조만간 쌀 80만t을 배에 실어 보낼 예정이다. 옥수수 등을 포함하면 총 100만t 전후가 될 것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해 가뭄으로 북한의 식량 작물 생산량이 전년대비 12% 감소해 1000만 명 이상이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여행사에 북한 관광객을 500만 명까지 늘리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매일 저녁 북한과 국경을 맞댄 지린성 퉁화시에 당일치기 관광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중국 관광버스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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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5월 통일부는 WFP 등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쌀 약 5만t을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북한은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사히는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중국의 지원으로 식량이나 경제사정에서 한숨 돌릴 수 있으리라 보고 (한국에) 더욱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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