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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실종 4명’ 어떻게…“음파탐지기로 하류 70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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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실종 4명’ 어떻게…“음파탐지기로 하류 700㎞까지”

뉴스1입력 2019-06-12 16:39수정 2019-06-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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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시신 물에 떴다가라앉기 반복…숨박꼭질”
“상당히 빠른 물살…이제 하류로 내려가 집중수색”
11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바지선으로 옮겨지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추돌사고로 침몰한지 13일 만에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11일(현지시간) 인양되면서 한국인 실종자 7명 중 3명의 시신이 선내에서 추가 수습됐지만 실종자 4명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12일 선체 정밀 수색을 통해 내부에서 추가 실종자를 발견할 수도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허블레아니호를 전날 1차 수색한 만큼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나머지 4명이 모두 유실됐다면 사고발생 15일째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강 하류 상당히 멀리까지 흘러갔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실종자 수색 범위를 향후 사고 지점으로부터 700㎞가량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의 철문 댐 ‘아이언 게이트’까지 넓혀 수중 음파탐지기 소나(Sonar) 등을 동원해 기 수색지역도 다시 살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아 조언했다.

유성용 동부산대학교 해양산업잠수과 교수는 “향후 수색은 사고 직후부터 2주 넘게 시간이 지난 탓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지금보다 ‘천운’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망추정 실종자의 경우 시신에서 발생한 가스로 시신이 물에 떠오르고 잠기기를 반복하면서 숨바꼭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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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는 “물에 뜬 시신은 빠르게 하류로 떠내려갈 수 있으나 가라앉은 시신은 천천히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에 휴대용 소나를 달아 사고지점부터 내려가면서 의심스러운 지점을 잠수부가 살펴보는 것도 희망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인양 생중계를 지켜봤다는 이상갑 한국해양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여전히 빠른 물살에 놀랐고, 이 때문에 머르기트 주변에는 시신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앞서서 가장 멀리서 시신이 발견된 100㎞ 안팎에서 이제 수색 인력을 더 하류로 내려 집중 수색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당부했다.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청 대변인도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식했다며 전날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4명에 대해서도 두 배의 노력을 기울여 찾겠다”며 “인력과 헬리콥터, 보트 등 장비를 배로 늘리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정부대응팀은 이날부터 인양된 허블레아니호 내부를 정밀 수색해 선내 토사물과 각종 집기를 걷어내고 추가 실종자를 찾기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허블레아니호는 정밀 감식을 위해 전날 오후 부다페스트 남단 40㎞에 위치한 체펠섬으로 옮겨진 상태다.

헝가리 측도 수색 인력과 장비 등을 두배로 늘려 선체에서 유실된 실종자 찾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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