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N번방 사건, 중요한 문제…관련 공약 반드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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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2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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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철수 유튜브 갈무리
사진=안철수 유튜브 갈무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 귀국 연설 때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대책 마련을 약속드렸다”며 “그만큼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했던 문제고, 그래서 공약을 만들어서 발표했던 것이다. 21대 국회에서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N번방 사건’은 메신저 텔레그램의 오픈채팅방인 ‘박사방’의 운영자 조 모 씨가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한 사건이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상에서 ‘(N번방 사건 관련 공약을) 안철수만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는 공방이 오가고 있다고 한다”며 “누가 언급한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 문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도록 모든 정치인들이 합심해서 노력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분들이 언제 언급하셨는지 제가 일일이 다 찾아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며 “그런데 지금 그게 중요한가. 저는 그게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 이게 무슨 저작권 같은 것도 아니고 누가 언급한 게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고 재차 말했다.

이어 “본인도 언급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며 “그렇게 이 문제에 의욕이 많으신 것은 환영할 일 아니냐. 21대 국회에서 그런 분들이 저희 국민의당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어제부터 주로 여성분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국민의당 총선 공약으로 발표된 여성 안전 공약이 안철수가 기존 더불어민주당 여성들의 업적을 지운 것’이라는 글이 퍼져있다는 그런 소식도 접했다”며 “저희가 낸 공약들이 어떻게 다른 내용인지, 혹은 좀 더 잘 보완된 내용인지 따로 시간을 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안 대표는 “어쨌든 가짜뉴스가 여러 커뮤니티에 일사분란하게 단 몇 시간 만에 퍼졌다고 하니까 정말 구태정치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대구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마치고 자가격리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약 30분 동안 N번방 사건을 비롯해 코로나19 사태 등과 관련된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제는 심적으로도 실제로도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이럴 때일수록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역할과 기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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