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국회의원 세비 삭감·반납해야’…靑청원, 20만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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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8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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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을 삭감하거나 반납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금 이렇게 뜻밖의 어려움으로 추경예산도 많이 사용했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국회의원님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월급을 삭감한다거나 반납한다거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청원인은 “국민들한테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국민들이 있어야 국회도 있는 거 아닙니까. 일을 안 하는 국회를 위해서도 국민들이 세금을 내야하나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 이 청원은 22만8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이 올라오고 30일 안에 20만 명에게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나 관계부처가 답변을 해야 한다.

한편 앞서 청와대는 국회의원 급여를 최저 시급으로 책정해달라거나 국회의원 연봉 인상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오자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청와대가 국회의원 월급을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은 국민들도 잘 아실 것이라 믿는다. 국민이 거듭 뜻을 모아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라고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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