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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 없다…코로나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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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 없다…코로나 영향 미미”

뉴시스입력 2020-03-05 11:33수정 2020-03-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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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설 연휴에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수출 부진
"2월에도 코로나 영향 미미, 통관무역수지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경상수지가 크게 흔들렸다. 지난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4월 적자를 낸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인 1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도체 단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이 내리막을 탄 영향이다. 다만 2월까지 코로나19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월 상품수지 흑자, 2012년 이후 가장 저조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0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흑자폭은 전년동월대비 22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를 지속한 셈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쪼그라든건 큰 축인 상품수지 흑자가 급감해서다. 지난 1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9억3000만달러에 그쳤는데, 이는 2012년 4월(3억3000만달러 적자) 이후 7년9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전년동월(57억5000만달러)대비로는 38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상품수지 흑자 축소세는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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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출은 434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0억9000만달러(12.3%) 줄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14개월 연속 내림세다.한은은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2.5일 감소한데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하락으로 수출이 14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월 수출물가지수를 보면 반도체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4.9% 하락했고, 철강제품(-14.6%), 화공품(-5.0%) 등도 줄줄이 내려갔다. 수입도 41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2% 감소했다.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수입 감소세도 9개월째 지속됐다.

서비스수지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적자 규모는 2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억5000만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액이 지난해 1월 15억3000만달러에서 올 1월 13억3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올 1월 중국인을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입국자수가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한 가운데 해외 출국자수가 13.7% 감소한 영향이다.

이로 인해 여행수입은 15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15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확대됐고, 여행지급은 29억2000만달러로 1억7000만달러로 줄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였으나 전년동월(4억9000만달러 적자)보다는 폭이 좁혀졌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할듯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에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월 통관무역수지 흑자규모는 5억4000만달러로 1년 전(10억2000만달러)보다 감소했는데, 2월에는 같은 기간 28억3000만달러에서 41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2월 통관무역수지가 41억2000만달러 나타나 경상수지 역시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1~2월중 누적 통관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38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46억5000만달러로 증가한 만큼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통상 경상수지는 중계무역 등 해외생산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통관무역수지 규모보다 15~40억달러 크게 나타난다. 이럴 경우 2월 경상수지는 1년 전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만년 적자’ 신세인 여행수지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로 나가는 발길이 줄어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과거 사스나 메르스 등 사례를 돌아보면 감염증 확산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감소, 증가 요인이 혼재돼있어 향후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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