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 가계부채 우려스럽다[내 생각은/김은경]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 가계부채가 1600조 원을 넘어섰다. 가계부채의 지속적인 증가는 한계 상황에 놓여 절박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이와 같은 규모는 관리 불가능한 임계치에 도달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매우 시급해 보인다. 정부는 가계부채가 경제 성장과 소비를 가로막는 실질적인 위협 요소라는 인식 아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이 문제는 정부 혼자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대책은 민간 쪽에서 고용과 소득을 늘리는 일이다. 규제 완화와 노동 개혁 등 민간부문의 경제 활력을 살리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 가뜩이나 취약해진 우리 경제에서 가계부채가 내수경기를 얼어붙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
 
김은경 서울 동대문구
#가계부채#규제 완화#노동 개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